말씀 : 세상에 살면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시간과 돈입니다. 시간과 돈 사용의 영역에서 믿음이 어떻게 증명되고 있나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재물에 대하여 권면합니다.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에베소는 당시 상업이 융성하고 부자들이 많았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부유한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안에 있는 부자인 성도들에게 명령합니다.(17~18절) 먼저 디모데 자신이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더불어 디모데가 교회 안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부(富)와 재물에 대한 성경적이고 균형 잡힌 이해와 실천을 갖고 있나요. 오늘 말씀은 부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다면(딤전 6:8)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진리입니다. 세 가지 교훈을 찾아보겠습니다.
첫째는 겸손입니다. ‘마음을 높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높이는 것은 우쭐하면서 잘난 체하는 태도입니다. 부와 재물이 많이 있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이 많으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돈을 의지하기 쉬운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돈이 있고 권력이 있으면 은근 없는 사람을 무시합니다. 하나님도 안중에 없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소망입니다. ‘소망을 재물에 두지 말고 하나님께 두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돈 자체를 금기시하거나 부자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돈을 우상으로 섬겨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부정해서도 안 됩니다. 돈을 사랑하고 돈을 하나님보다 의지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바울은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부와 재물에 소망을 둘 수 없는 것은 재물이 정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재물은 불확실하고 믿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누리게 하십니다.
셋째는 나눔입니다. ‘선을 행하고 나눔을 실천하라’고 명령합니다. 재물을 가지고 선행과 나눔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먼저 선한 사업을 많이 할 것을 말씀합니다. 다음으로 나누어주고 너그러운 자(동정하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교제’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교회는 물질을 가지고 서로 나누고 마음을 함께하는 작은 천국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실재입니다. 재물 사용을 보면 나의 영성이 보입니다. 재물 앞에서 세 가지 교훈을 묵상합니다. 겸손하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이런 삶이 천국에 보화를 쌓는 믿음의 생활입니다.(마 6:19) 마지막으로 오늘 찬송가 가사를 묵상합니다. “나의 보화 드리니/ 주여 받아주셔서/ 하늘나라 위하여/ 주 뜻대로 쓰소서.”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맡겨주신 물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