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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스크랩 실크주변에서 놀기...청방지축 촤충우돌 금오산
김유정 추천 0 조회 137 10.09.19 09:17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식구들에게 발목이 잡혀 하루 종일 앞치마신세에서 벗어 나지 못한다가도

기회만 엿보이면 고고씽~

갑작스런 번개산행에 오늘은 짱이님과 함께 합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늦더위가 따가운 햇살로 대숲에 가득 숨어 녹아 내립니다.

 

 

 

 슬금슬금 늦더위 눈치봐가면 가을이 수줍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빨간 속살이 삣죽 나온 밤송이의 가시는 이제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찔리던 말던 그저 그덕만 하소서...

 

 

어영마을에서 금오산으로...

 

 

                           

                   

 

 금오산 오름에서 나 잡아 봐라~~~암릉과 잡기 놀이가 한창입니다.

가위바위보에서 계속 술래만 걸려 암릉잡으려 하지만 넘 힘이 듭니다.

에이... 잼이 없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총무 ...폰이라도 때리는 중인가...봅니다.

미안요...그 잘난  암릉에서 술래잡기 놀이 하다 왔어요

죽는 줄 알았어요...ㅠ

 

 

금오산 정상에서 매봉쪽으로 길을 찾는 중 정상에서 부는 바람에 살며시 인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후다닥님

만어산쪽으로 가시는 길이군요.

 

 

 한뼘 산정상에서 길을 놓치고 가다보면 길 나온겠지...하는

나보다 더 용감한 짱이님을 뒷따라 길을 나선 봅니다.

무작정 가고 보자는 짱이님 덕분에 막가파알바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가다보면 길이 나오긴 하지만...우리가 가야할곳과 자꾸만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오늘 산행은 맘으로 접어 버린기 했지만 하산시간을 넘기자 맘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게 멋도 모른는 길을 한창 갔던니 629고지 천지봉이 나옵니다.

그리고 작은 실크 J3클럽 임의규님의 시그널이 나옵니다...ㅠ

그런게 깨밭고개 근처까지 갔나 봅니다.

 

차로 나서는 길부터 알바던니 드뎌 어처구니 없는 천방지축 알바가 시작되었습니다.

옷을 찢어 가면 철조망을 넘어 겨우 내려 오고 보니 갓골...

어찌하던 사람사는 마을에서 무슨 수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내려 오고 보니

차한대...정말 차한대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이 무너지지 않아지만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ㅎ~

마침 아멘청소년수련원에서 차한대가 내려 옵니다.

망설일 여유도 없이 타고 봅니다.

 

금곡인터체이지 근처에서 콜택시를 불려 차를 다시 회수하여 울산으로 돌아 옵니다.

이제껏 산행에서 짱이님 덕분에 가장 럭션리한 산행을 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래도

작은 실크...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산행의 묘미는 알바가 아닌던가요...ㅎ~

 

 

 

 며칠...지도를 놓고 놓쳐버린 길을 찾다 보니 ...감질 나기 시작합니다.

빨리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짱이님에게 전화하는것도 잊어 버립니다.

다행이 짱이님은 가야산 다녀 오셨네 ...암튼 다행입니다.

 

              

 

국도를 타고 어영마을로 가는 도중 터널 공사가 한창인 배내고개에 낯선 정자하나가 멋지게 짓어져 있습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정자의 기와가 바람에 날리는듯 시원합니다.

 

 

배내고개의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고 보니 이제 여유만만한 콧노래가 즐거운 드라이브길입니다.

 

 

비를 맞으면 걸어 내려 왔던 배태고개길 오늘은 차로 넘어 갑니다.

이런게 길었던가요...

 

 

안전산 ...

내 재산을 보는것 같아 새삼스레 히죽 웃고 갑니다.

안녕 잘있었어...?

 

 

 오늘은 어영마을에서 닭봉으로 산행지를 잡고 어영마을 회관 뒷편으로 오르는 중에...

이 집 어른신이 뉘신지 정말 맘에 듭니다.

조그만한 생각의 전환이 이런게 여러사람 편하게 합니다.

 

 

며칠전 늦더위가 대숲에 숨어 초록을 녹여 내리고 있던 금오산 오름길이 보입니다.

 

 

 330고지 고개길입니다.

엄청 가파르게 보이지만, 아닙니다.

그냥 그런게 찍어을뿐입니다.

ㅎ~

 

 

 시그널이 주렁주렁

도대체 어디로 가라 말이냐

빨간 헛바닥만 내름거리지 말고 말좀 해봐

 

 

 닭봉능선이 보입니다.

잠시잠깐 발걸음 하나... 정말 잠시잠깐이었는데...

발한뼘이 산행의 방향을 얼마나 좌지우지 하는지...

나는 지금 760고지를 오르고 있습니다.

 

 

 760고지 전망대에서 용트림을 하고 있는 소나무...

너 정말 수고가 많다.

폼생폼사 아무나 하는것 아닌데...

암튼 멋지다. 하지만 자연속에 있는 나무 손대지 맙시다.

 

 

 그런게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ㄳㄳㄳ

후다닥님을 또 만난니다.

 

 

 실크길에서 두남자와 데이트하는 중입니다.

ㅋㅋㅋ...염치도 좋게...ㅎ

 

 

오늘 데이트 넘 감사했어요...인사를 고하고 나는 닭봉능선으로...

 

 

 746고지에서 내려 오는 길은 진달래군락지입니다.

쭉쭉빵빵한 진분홍의 환한 얼글을 상상하니 오지랍 넓게도 봄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주책오바가지...

  

 

 

닭봉능선 전방바위위에서 만나 소나무들

다들 뭐하잖는겁니까

자랑질좀 고만 하지...

 

 

 

진달래야 소나무야 뉘들 자랑질에 약올라 ...

콧방귀꿔가면 씩씩거리면 내려 오다 보니... 

닭봉을 ...ㅠ

핑계없는 이유 있나요...

정말 좌충우돌 금오산입니다.

 

 

 

 지도엔 330고지에서 목탁바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온갖 엄한 시그널 다 따라 가보지만 나침반군마져...

그리 쉬이 길을 보여 주지 않는군요.

바로 저위가 닭봉인데...

 

 

 

길이 있건 없건 마구잡이로 헤집고 다녀던니

손님 한분 오셨습니다.

뉘신지...자기소개 하소서..

좋은 말로 할때 말해라 오바 너 누구냐... 

 

 

 

고집부리는데 장사 있나요.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그만 내려 옵니다.

언제가... 언제가는...보여주겠지요...

 

 

 

 빈털털이 빈주머니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서리라도 할까...

오마나!!! 빈 과수원입니다.

정말 힘빠집니다.

  

 

애궂은 나보고만 뭐라 합니다.

야 !!! 너 죽을래...C

너죽고 나살자 팔 걷어 붙쳐다가 고양이 썩소에 또 한번 힘이 빠집니다.

그래 너거들 면장반장 다 해먹으라...

아고... 화딱질... 

  

 

 

시원한 사이다로 마음을 달래고 약올라 죽는 성질머리 죽이고 아주 즐산이라도 한것처럼

집으로 발~출~

 

약 올라 죽는 척도 못하는...끙끙거리는 내색도 못하는...

아무런 일도 없어던것처럼 며칠을 죽은것처럼 지낸다...

또 갑니다. 금오산 3번째 산행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원동 기도원 따라 오릅니다.

 

 

분명 사람의 인적따라 왔는데...짐승의 흔적으로 ...

나침반 방향만 믿고 오릅니다.

 

 

시그널 나왔기 했지만...정말 참으로 희한도 합니다.

길이 있다가 없다가 합니다.

내가 이상한가..

 

 

그래도 오르는 방향이 맞아는지... 멀리 닭봉능선이 보입니다

 

 뒷로 금오산정상도 보입니다.

 

 

천방지축으로 헤메이고 다녀던 천지봉도 보입니다.

 

 점점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찾아 헤메이것 만큼 멀리 멀리 아주 잘 보입니다.

덕분에 참으로 감사하기만 합니다.

 

 금오산 정상입니다.

오마나 가방속에...ㅋ~

아무것도 엄써요...

 

 

뻔한 길인데...

그런게 당황하다보면 길도 좌충우돌이 된나 봅니다.

 

 이것도 길입니다.

몰라뵙었다가 큰코 당했습니다.

 

 

남들 다가는 금오산 약수암도 가봅니다.

이제사 소원 풀이라도 한것처럼 물맛이 아주 달니다.

정말 어이없습니다. 이기 머라고...

 

 

525 당고개에서 760고지로... 

 

 

실크길에 또 한명 새파란게 질려 달려 가고 있습니다.

욕보십니다. 화이팅입니다

 

 염려스럽고 걱정스러워던 로프구간이 나왔습니다.

엉겁결에 나는 언제 여기 올라 와있는지...

 

 

정말 무서워서 속으로 말도 못하고 온갖 뭇남성네들 손 다 잡아보고서야 

겨우겨우 올라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 내숭이어나 봅니다.

 

 

참으로 알수 없는 사람속이라하지만...내속도 나도 모른겠습니다.

무식하것지 용감하것지...아무생각없습니다.

그냥 그런게 눈물이 났었습니다.

 

 

질질거리면 주책오바가지 벼락덤이갈림길에 들어섭니다.

벼락덤이...어디서 이런게 이쁜말을 만들었을까요 

맘을 가다듬고...실크를 바라봅니다.

 

 

꼬질꼬질 때낀놈 ...나무속에 파묻혀들어간놈...멀쩡한 놈...

이놈저놈 다 만나봅니다. 

내가 너 땜에 웃는다.

 

 

남들 다 보는 오가암...나도 봅니다.

무슨 사연이신지 모른겠지만 만나뵙어 반갑습니다.

아름다울 가라...암튼 좋네요

 

 

오가암에서 나오는 길에...이기 뭡니까..

산마디에서 내이름을 봅니다. 향기님도 보입니다. 하늘마루준호님도 ...

오타인가요...하늘나라준호라 되었이네요.

그런게 가실것라고 짐작이라도 한것처럼...

 

 

 멀리 목탁바위가 보입니다.

잠시...쉬어갑니다.

그런게 가면 그뿐인데...아옹다옹하지 말자.

느그럽게 용서하는 맘으로...

 

다들 잘 계신지 무척 보고 싶어집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만 그래도 향기님에게 전화드려봅니다.

ㅎ~돈 번시다고 정신없이 사시다 하네요

 

 

 

 즐거웠던 즐산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새봄의 새잎처럼 돋아납니다.

목탁바위입니다.

 

 

 목탁바위밑에 있는 묘입니다.

이 좋은곳에 모셔놓고 돌보지 않는가봅니다.

 

 울고불고 엉어리져던 흔적들 다 물에 씻어 보낸니다.

청개구리가 빤히 쳐다봅니다.

야 새파란놈 니가 증인이야

 

 

 

내 나침반은 바늘이 거꾸로 달린 불량품이지만 그래도 실버입니다.

뼈다귀튼튼한 집안이라서 그런지 방향하나만큼은 실하게 가르쳐줍니다.

내손은 비록 떨고 있지만 빨간 테두리 안에서 만큼은 조용합니다.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오게 하는 나침반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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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19 10:35

    첫댓글 좌충우돌산행기 참 재미있습니다...무얼 찾으러 거기를 세번씩이나 가셨는지...암튼 제가 가보지 못 한곳까지 아주 잘보고갑니다...근데 왠지 가슴 한쪽이 멍멍합니다. 수고하셨셉니다. 명절 잘 보내시구요.

  • 작성자 10.09.19 14:24

    멍멍하다...그 이유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편한길 갑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 10.09.19 15:08

    낯선 풍경이지만 유정님의 발품을 더하니 정겹게 다가 옵니다. 사진 편집도 색다르시고 산행기도 잼네요
    좌충우돌 하셨지만 재미를 더해선지 자꾸 웃음 나옵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0.09.20 00:35

    저도 열심히 댓글 달도록 노력할께요...두서없는 산행기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 10.09.19 15:12

    실크와 사랑에 단단히 빠지셨구먼 ㅎㅎ ^*^

  • 작성자 10.09.20 00:25

    아생화님 부러우면 지는것예요...난 절대로 야생화님 안부러워 하잖아요...메롱임다...ㄳㄳㄳ

  • 10.09.19 18:14

    유정님도 영알사랑에 푹 빠졌네요 혼자하는 산행 영알의 구석구석 발품팔아 다니신길 멋진 산행기로 보여주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0.09.20 00:28

    산행기 덕분에 제 재산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10.09.19 20:49

    금오산에서 내려와서 왼편으로 내려가셨나보군요. 두번째 실크길에서 그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적이 있답니다. 녹색표지기는 초창기 표지기인데 아직 달려있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10.09.20 00:23

    이제껏 딱 하나 봐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했었습니다.

  • 10.09.19 21:32

    산행의 묘미는 알바인가 봅니다 ㅎㅎ. 영알의 금오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0.09.20 00:37

    지루하기 짝이 없는 알바여는데...아니던라구요...ㅎ~

  • 10.09.19 23:28

    금오산 3연짱 산행기 한편의 수필처럼 재미있네요. 적당한 알바는 산행의 보약이겟지요. 더운 날씨 수고하셧습니다.

  • 작성자 10.09.20 00:26

    알바가 없어다면...그것 산행이 아니잖아요...초상비님 감사합니다.

  • 10.09.20 06:45

    실크 주변에서 즐겁게 노닐다 보면 언젠가 실크로드가 품에 안길것 같습니다. 이른아침 금오산 아침 햇살이 참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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