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니는 재작년에 당뇨오고 6개월만에 목에서 림프암이 발견되었어요. 당관리에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하던 때였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집에서 미용하다 발견하고 다음날 병원갈때까지 자는아이 토닥이며 별일 아니기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몰라요. 검사하고 가족둘의 힘든 고민끝에 항암없이 결정했습니다. (먼저 보낸 아이가 암수술두번이후 투병과정에서 심장과 신장병도 생긴 경험이 있어요. )
이후 1년 3개월 이상을 큰 진행없이 고만고만하게 유지하며 잘놀고 잘먹으며 소중하게 지냈습니다. 전이가 빠른암이라 모두 울고불고 난리를 치른후 마음의 각오를 하고 시작했는데 한달한달 잘 지내다보니 오진인가 의심도 했었구요. 고관절 문제도 잘 이겨내며 산책좋아하며 잘 지냈어요. 지난 5월 검사때도 기적적일정도로 별다른 진행이 없다고 얘기들었는데 6월부터 컨디션이 조금 달라지더니 7월에 급격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항암은 하지않기로 했고 입원이 싫어서 병원은 통원으로 다녀오고 집에서 데리고 있습니다. 식욕이 없어 계속 먹여줘야하니 24시간 대기하며 상태를 보는데 아무래도 먹는게 부실하니 그간 한번도 없었던 저혈당도 오고 하는데 진짜 마지막인가 무섭네요. 매번 기적적으로 잘 넘어가주던 아이라 이번에도 제발 조금만더...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까 혈당체크하고 간식좀 먹이고 씻겨서 안고있다보니 이번에는 겁이 와락 납니다.
목의 혹이 너무 커져 애가 힘들면 쓴다고 항암제계열의 약도 병원에서 주문해두고 있는데 항생제를 먹다보니 염증이 줄어그런가 혹도 줄긴하네요. 암보다 빈혈이 안잡혀 걱정인데 검사를 너무 거부하고 스트레스 받아해서 더는 진행을 못하고 있어요. 그동안 못주던 간식먹고 코 자는걸 보니 이렇게 자는듯이 더 아프지말고 편하게 떠났으면 하는 마음과 이번에도 한번더 버텨줬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 듭니다.
전부터 저도 다른분들처럼 이쁜 사진도 올리고 여러분께 쭈니 인사시키고 싶었는데 사진고르다보면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구요.
예전부터 여러번 글을 남기려고 몇번 쓰다가 마음이 복잡해지고 과연 잘하는건지 혹시 비난받을 결정은 아닌지 두려워서 못올렸어요.제가 했던 결정들이 쭈니도 원하던 방향이였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잠이 깨면 유모차타고 좋아하는 산책가주려고 기다립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해줬더니 시간되면 정확히 조르는데 오늘은 힘든지 계속 자네요.
첫댓글 천진난만한 얼굴 너무 이뻐요
애들 아픈 곳 하나 하나 생길때마다 정말 무너지는 기분.. 너무 힘들지만 우리가 견뎌야 애들이 사니까 하루하루 견디네요 .. 쭈니누나의 모든 결정을 응원해요. 분명 모든게 쭈니를 위한 쭈니에게 더 좋은 결정 일거에요.
하루하루 조금 씩 더 나아지길 바랄게요
우리 같이 힘내요~ 👊!!!
쭈니가 나아지길 바래주셔서 감사합니다. 코골면서 잘자는애를 안고있으니 따끈따끈 너무 좋아서 이대로 계속 있고 싶어요.
쭈니 너무나 이쁜아이네요^^ 저희집에 꽁이라고.. 소중한 개딸을 림포마..소화기종양으로 한달전에 떠나보냈어요.. 지금 ..얼마나 힘들고 두려우실지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알것같아요 .. 아이가 식욕이 없다면 식욕촉진제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 쭈니랑 함께하는 날까지 많이 많이 사랑한다 말해주시고 오래 좋은추억들만 만들어 가시길 바랄게요
이번에 병원가면 식욕촉진제 말해야겠어요. 지금은 좋아하는건 조금 핧아먹고 나머지는 죽처럼 만들어 마사지하며 놀아주다가 조금씩 먹여요. 식사하고 약먹고 주사하면 두시간 걸리네요.
꽁이가 얼마나 그리우실지 조금 알듯합니다. 저는 10년.8년전에 개딸과 개아들을 보냈는데 아직도 너무 그립습니다. 쭈니가 삼남매의 막내예요.
쭈니누나 결정이 쭈니를 위한거라는걸 다알거예요.. 이렇게 착한 애기들이 왜 아픈건지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지내길 응원할게요
쭈니누나도 힘내세요!!
얘가 당뇨도 힘들텐데 무슨일인지 모르겠어요.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감사드려요.
쭈니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네요.쭈니누나님 얼마나 힘드실지~쭈니가 많이 아프지않고 함께하는날까지 편안하길 기도합니다.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마음으로 끌어안고 있는데 정말 입원보다 편안해 할지 계속 걱정이 됩니다. 자다깨서 츄르하나먹고 다시자네요. 오늘은 산책 안조르나봐요.
항암안하시는건 잘하신거라생각됩니다~강쥐들은사람들이랑틀리겠지만 저희어머니
항암하셨는데당뇨합병증으로 두번하고 돌아가셨어요ㅠㅠ가끔먹고시픈거먹고가족들과같이보내는게애한테
더좋을수도있어요
또 생각보다더좋아
질수도있구요
아가와보호자님도
같이힘내세요^~^
너무 힘든시간을 보내셨네요. 어려우셨을 경험을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잘한거야 라는마음과 작년에 했어야하나 라는 후회가 번갈아 밀려오는 중이였어요.
애들이 아프기시작하면 계속아프네요.잘이겨나갈거라 믿습니다.저도 쭈니언니결정에 동감합니다.더안아주고,같이하고싶을것같아요.힘내세요.많이 안아주고,사랑한다고 계속애기해주세요.힘내세요!
감사합니다.계속 만져주고 속삭여주는데 쭈니가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안기는 애가 아니였는데 자꾸 안아달라하니 저도 힘들고 무섭지 싶어 안쓰럽고 이쁘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아가들을 키우다보니 조금만 아파도 가슴이 무너지는것같고 벌렁벌렁 댑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고 예쁜 쭈니가 강한 생명력으로 버티는걸 볼때마다 얼마나 대견하면서도 맘을 조리실지요...
지금껏 그래오셨지만 앞으로도 더 사랑해주시고 소신껏 케어해주세요 응원과 격려의 맘 담아 보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비록 강급이지만 밥먹고 주사맞고 약도먹고 코 자는걸 안고있으니 새삼 대견합니다.
누구도 쭈니누나님 비난할수없어요
그래서두 안되구요
힘든 감정 꾸역꾸역 누르시며
글쓰시는게 느껴저요ㅠㅠ
이쁜 쭈니랑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용기잃지마시구요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지낼께요. 감사합니다.
저두 애기 몸에 아주 작은 종양이 세개정도 있어요... 병원에서는 혈당도 괜찮으니 수술 해주라고 권유하시는데 제가 망설이고 있습니다. 작년에 수술을 한번 했고 그때 강아지도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저도 우리 초코가 쭈니의 경우였다면 수술 안할거예요 망설인다고는 썻지만 사실 안하려고 거의 마음먹고 있거든요.. 수술하면 또 다른 곳이 약해져서 또 다른병이 올것만 같아요. 작은몸에 자꾸 수술자국 남기고 병원에 두는것도 싫고요. 그냥 종양이 악성으로 변하지 않길 바라면서 또 커지지 않길 바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두명의 아가를 보내고 쮸니까지 아파서 정말 속이 상하실것 같아요. 가족들의 결정이 얼마나 어려운것이었는지 쮸니도 다 알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 아프지말고 잘 견뎌서 조금 더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초코가 얼른 좋아지면 좋겠어요. 악성으로 변하지 않기를 기도할께요.저도 안한다고 마음먹고도 계속 갈팡질팡했었어요ㅠㅜ
쭈니야~~~이번에도 잘 버텨서 가족들과 오래오래 더 행복하고,아프지않길 바랄게~~~♡
감사합니다. 쭈니는 정말 착하고 용감한 아이예요.
그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느껴지네요
제발 애기들 고통이 없었음 좋겠어요
길지도 않은삶인데 왜 온갖병들이 생길까요
아프지말고 수명다해서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애도 지금 췌장염에 당뇨케톤산증와서 일주일째 투병중인데 하루하루 그냥 넘어가는날이 없네요
어제 염증수치가 떨어지고 혈압잡히고 이제 나을일만 있겠다했는데 어제 낮부터 오늘까지 소변을 안보고 있다네요 방광과 신장에 있는 돌때문인가싶고 불안한마음에 지금병원으로 달려가는중인데 이글을 읽고 참고있던 눈물보가 또터지네요
지금 아가는 좀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