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부활 신앙
물도 바위 절벽을 만나야 아름다운 폭포가 되고,
석양도 구름을 만나야 붉은 노을이 곱게 빛나 보이며,
인생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좋은 일이 또는 슬픈 일이 때로는 힘든 일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고, 장대같은 폭우가 쏟아 질 때도 있고 보슬비 가랑비가 내릴 때도 있으며,
구름 한점 없이 맑고 깨끗한 날이 있듯이 인생의 참된 즐거움도 역경과 고난을 만난 뒤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아름다운 폭포가 되기 위해 절벽을 만났습니다.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그 사람들이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그 틈을 얻지 못하면 그를 고소할 수 없으리라하고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생략-
왕이여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생략-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어인이 찍어 금령을 내니라(단 6:3~9)
다리오가 다스리는 나라의 총리인데도 인종과 신앙 때문에 철저히 따돌림을 당한 채 다니엘의 목숨을 노리는 법령이 제정되어 공포된 사실을 알면서도,
"다니엘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하루의 일을 다 마치기 못한 상태에서 쉬면 제대로 쉴 수 없고,
또 마치긴 마쳤는데 부당한 방법으로 마쳤을 때도 편안히 쉴 수가 없습니다.
잘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가져다주고,
잘 보낸 일생이 편안한 죽음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처럼 다니엘의 삶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태양처럼 언제나 제 궤도를 달리는 별처럼 다니엘은 온종일 국무에 충실했으며, 일과를 끝난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 늘 하던대로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고 있는 고국의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문 쪽에서 하루 세 번씩 기도드리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a) 다니엘은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다니엘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한 것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그의 인생 85세를 살면서 많은 믿음의 체험을 했기에 그의 대적 총리들과 방백들에게 그럴 수가 있느냐? 이렇다 저렇다 따지지도 않고 인생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인 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하나님의 뜻)을 좇아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니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29~31)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시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요 10~11)
다니엘이 만약 그들을 찾아가 변명하고.. 타협하고.. 도와 달라.. 두고 보자.. 했더라면..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롬 8:5~6)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은 왕도가 없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찐저... 여호와께서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사 31:1~3)
가슴이 답답한 위기에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다가 쓴맛 매운맛을 수 없이 맛보고 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야곱처럼 죽든지 살든지 이판 사판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맛본 성도만이 누리는 부활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십자가에 자신이 죽은 사람만이 누리는 하늘의 행복입니다.
얼마나 숫한 세월에 자신이 죽는 무기력함에 힘들었는지... 아는 성도만이 다니엘을 이해할 것입니다.
b)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나이 85세 일생은 살펴보면,
다니엘이 자신의 삶을 고백한다면 이렇게 했을거라 봅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도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나는 남들보다 빠르게 꿈이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그들과 적당히 타협을 하면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조금 더 다른 세상도 있다고..
어쩌면 나는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돌아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 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85세 한 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 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이제까지 내가 행복이라 여기며 살아왔던 것처럼 더욱더 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뜻만 잡고자 합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찌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남은 인생 살면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베풀어 주신 은혜을 잊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살고자 합니다."
ps 내일은 또 내일에 또또...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계속 그렇게 살리라 다니엘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폴리캅이 순교할 때에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배신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배신 할 수 있냐고 한 것처럼...
***그는 당장 살기 위해 기도를 중지하지 않았으며 몰래 기도하므로 고소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조서 때문에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왔다는 인상조차도 남기기를 거절했습니다.
c)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복을 포장하는 포장지는 '고난'이라는 겁니다.
'고난'은 단단해서 내용물이 파손되지 않고,잘 벗겨지지 않으니까 포장용으로는 제격이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고난'이라는 껍데기만 보고 그 안에 복이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어이쿠 무섭다" 하면서 받지 않고 피해 버리거나,
받아 놓고서도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들어있는 복을 꺼낼 생각을 하지 않고,
'고난'만 붙잡고 어쩔 줄 몰라 한다는 겁니다.
포장지를 어떻게 벗기는 거냐고 물었더니..
'고난'이라는 포장지를 벗기고 복을 꺼내는 열쇠는 '감사'라는 겁니다.
'고난'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고 '감사'하면서 받으면..
그 껍질일 벗겨지고 그 속에 들었있는 복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고난'으로 포장된 선물을 받으면..
'감사'하기 보다는 불평을 해서 껍질이 더 단단해지는 바람에
그 안에 있는 복이 세상에 나와 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다니엘은 부활의 영광이 목적이 아닌 조건 없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찌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 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하였더라"(단 6:26~27)
하나님의 백성을 선택하신 이유는 이 백성은 나의 영광을 위하여 지었다고 말씀하신 뜻이 다니엘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사 45:7)
우리와 성정이 똑 같은 다니엘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에게 절벽을 만나게 하심은 아름다운 폭포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이제까지 신앙 생활을 40년을 한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어리석음을 많은 사건들을 통하여 교육하셨음을 이제야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