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요 18:25)
예수님은 잡히시고 대제사장에게 끌려가십니다.
이에 두 제자가 따르는데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함께 했습니다.
두 제자가 예수님이 잡혀가신 대제사장 집
뜰로 들어갔을 때,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고 그의 제자냐고 묻습니다.
베드로는 주와 함께할 때 항상 뜨거운 열정
헌신을 보여 주었지만, 두려움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바쁩니다.
이후 불을 쬐던 도중 곁에 있던 종과 경비병
들에게 한번, 말고의 친척인 종에게 또 한 번
재차 그의 제자가 아니라며 자신을 숨깁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실패와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이야말로 왜
인간에게 예수님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베드로의 모습은 우리의 연약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하지만 그의 실패는 동시에 회복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게 해 줍니다.
나의 연약함이 드러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 구해야 합니다.
그 때, 부활의 예수께서 베드로를 찾아가셔서
그의 죄책감과 배반에 대한 아픔을 회복하시고
초대교회를 일으킨 사도로 세워 주십니다.
사람의 결심은 위협 앞에서 무너질 수 있지만
나를 위해 중보기도하셨던 예수님의 그 기도는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내 연약함과 죄 앞에 무너져 일어서지
못하는 자로 멈춰서 있지 마시고, 끝없는 용서를
베푸시는 주 앞에 나가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베드로는 자신의 약함과 참고 기다려 주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하염없이 울었던 것을
봅니다. 나도 살아가면서 베드로보다 더 자주
주님을 부인할 때가 참 많음을 고백합니다.
불순종과 세상에 대한 집착 앞에 넘어지지만
나를 용서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은혜를
기억하며 주 앞으로 나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 오늘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