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넌봄은 잦은비에 들쑥 날쑥한 기온의 꽃샘추위가 변덕스럽다.
그래도 식물들은 계절의 변하는 시기를 잘 알아 채는것 같다.
특히 하면(夏眠)식물들은 계절 변화에 더 민감한것 같다.
쪽파, 마늘, 달래, 대파, 양파는 요즘 한파의 꽃샘추위 쯤은 잘 견디며 쑥쑥자란다.
쪽파 ↑
마늘 ↓
달래 ↓
쪽파심기
우리집 옥상화분 쪽파는 10여년 연작을 하는데 병충해 한번 없이
잘 자라지만 이제 종근을 한번 바꿔 보기로 하였다.
8월말~9월 초순에 쪽파 종근을 분갈이한 화분에 꽂아 두면
김장 무씨가 발아하는 9월 중순에 발아하여 손가락 한마디쯤 자라서
겨울을 나고 이맘때쯤 거두면 매운맛도 거의 없고 아삭하고 단맛이 난다.
4월하순 쯤엔 즐기도 굵어지고 뿌리도 둥굴게 커지면서 매운맛이 강하다.
5월초쯤 잎이 마르면 알뿌리를 깨내서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렸다가
8월말 다시 심곤 했다.
어느정도 습기가 줄어들면 그늘에서 건조시켜서
양파망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곳에 보관한다.
화분 흙을 비우고 덩어리없게 부셔서 10cm쯤 흙을 비딕에 채우고
3년이상 발효시킨 들깨묵 퇴비를 5cm쯤 넣어준뒤에 땅벌레약(다이아톤)
소량비료(붕산)을 뿌려준다.
화분 윗부분이 5cm쯤 남도록 흙으로 채우고 토닥토닥 손바닥으로 다져준다.
쪽파 종근을 심고 그냥 두면 이렿게 까치가 쪼아서 파낸다.
그래서 매년 노루망으로 위를 덮어준다.
쪽파김치
작년 김장때 뽑아 담고 이번에는 종자를 안남기고 모두 뽑아서 양이 많다.
쪽파 김치 담아서 새콤하게 맛들면 비빔국수에 비벼서 먹을 속셈이다.
자식들 줄 준비로 소분하여 나눈다.
달래 세대교체
달래는 쫑에 달린 종자는 무시하고 뿌리에서 分株하는 개체로 화분이 빼곡하도록 자란다.
해마다 2월부터 3월말까지 달래를 뽑아내고 잎이5월에 마르며 하면(夏眠)에 들어가면
달래를 모두 뽑고 흙을 얼게미로 처서 뷴주(分株)되어 번진 종자를
제거하는데도 늦가을에 빼곡하게 올라온다.
뷴주로 번진 달래
얼레미로 처서 나온 달래 종자.
김치 달래전
김장김치와 달래로 반죽하여 전을 부치쳐준다
김치의 새콤함과 향긋한 달래향으로 봄을 느낀다.
작년 김장배추중가 고갱이가 덜차서 남겨둔 것들이
엄동설한을 이기고 봄동처럼 자라는데 까치가 시식을 하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