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의리이야기 ♥️
서기25년 중국 후한시대부터 420년 중국 동진시대까지의, 사대부들의 생활과 언행을 기록한 유명한 책인 <세설신어>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중국 동한시대 말, "순거백"이란 선비가 멀리 사는 친구 문병을 갔는데,
마침 그 친구가 사는 마을에 오랑캐들이 들이 닥쳤다.
앓고 있는 친구가 순거백에게, "나는 어차피 죽을 몸이네, 그대나 어서 이곳을 떠나게",
그러자 순거백은, "그대를 보러 멀리서 왔는데, 그대는 나에게 떠나라고 하니,
이는 의를 버리고 삶을 구하라는 것이네, 나 거백이가 어찌 그런 행동을 취하겠는가?"
오랑캐의 무리가 닥쳐서 순거백에게,
"대군이 닥쳐와 마을사람들이 모두 도망하여 텅 비었는데, 너는 어떤 사나이 이기에 감히 홀로 머물러 있느냐?"
그러자 순거백은, "친구가 병이 들어, 차마 버리고 갈 수 없어서이다.
차라리 내 몸으로 친구의 목숨을 대신하고 싶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오랑캐들은 서로 웅성거리며,
"우리, 이렇게 의를 모르는 무리들이, 의로운 나라에 잘 못 들어왔구나",
그리고는 드디어 군사들을 이끌고 되돌아가 버렸다.
그리하여 이 덕분에 이 마을은 전체가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다.
<순거백의 의리에 오랑캐들이 물러갔다> 라는 이야기인데,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의 "성철 큰스님 (1912~1993)"은 <의리>를 가장 강조했는데, 수좌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했었답니다.
"일본 식민지시절 양반집에 종살이하던 사람이,
독학을 해서 고시에 합격하여 높은 관직에 올랐는데,
명절 때만 되면 꼭 옛날 양반어른을 찾아가 인사를 올리는 기라.
비천한 자신의 과거가 들어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어릴 적 자신을 거두어준 주인양반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기야.
보통 사람이면 그래 했겠나?
몰락해가는 양반을 찾아 보나마나 마찬가지겠지만,
그 사람은 그렇게 안했어.
사람은 이렇게 의리가 있는 대목이 있어야 하는 기라.
<사람은 의리가 있어야지. 의리가 없으면 사람이 아닌기라>, 너거는 그래하겠나?
너거 같은 놈들한테 의리를 강조하는 내가 글렀제, 안 그렇나?"
이에 수좌들이, "안 그렇습니다.
큰스님 말씀대로 의리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며 머리를 조아리면,
성철스님이 기분 나쁘지 않다는 표정으로,
"이놈들아, 내가 어디 받을 때가 없어서,
너거들한테 의리를 받을라카나,
내가 아니고 너거들 앞으로 살면서, 서로서로 의리를 지키라는 말이지,
곰 새끼들인 너거들한테, 내가 무슨 의리타령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답니다.
ㅡ 해인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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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일찍부터
매미가 맴맴~~
삶의 있어 친구간의 의리 참 중요하지요.
뜨거운날씨에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만옥님.
마을을 살린 친구에 대한 의리의 마음.
산사의 승려들의
스승과 사형, 사제 도반들과의
의리.
중생들의 사람들과의 의리.
신뢰와 믿음, 의리
긴 인생길에서 꼭 필요한 삶의 덕목인것 같습니다~
으으으~ 리~^-^
함께 홧팅해여 !!
오늘도
더위를 이겨내자
파이팅~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