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들죽 날죽 이러다보니 김장을 아직 안했는데요.
그저 김장은 아침기온이 4도 정도되야 좋다고 하는데 더 늦기전에 김장을 해야겠어요..
저희는 아직 김장을 안한터라 작년에 담아둔 김치가 있어
매콤한 한끼를 즐기려 김치로 두가지를 만들어 봅니다.
삼겹넣은 김치볶음밥과 김치 부침개
요 두가지만 만들어 놓아도 우리집에선 그저 엄지손까락을 치켜주니...
가끔은 귀찮은 생각이 슬며시 들다가도 아랫집 아주머니가 삐꼼이 문을 여시면
그래... 아마도 맛있을꺼야...이러고 넘어갑니다.
아마 음식을 만드시는 주부님들도 그러시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 집사람이 해줄때 그 "맛있어 정말~~!!" 이 말을 왜 자주 못했는지...
그럼 더 신을 냈을텐데...ㅎㅎㅎ
매콤시리 묵은김치 국물을 넣어 더 불그리적적한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를 잘 만들어 밥위에 올려주면 식감이 좋아집니다.
삼겹살과 양파, 피망도 1개, 청양고추1개와 대파도 조금...
삼겹살을 다져놓고 볼 깊은 프라이펜에 식용류를 두르고 김치와 김치국물을 넉넉히 부어주시고...
자글자글.... 끓여주시다...
야채 다진걸 넣어줍니다.
그런다음 밥을 넣고....
주걱으로 밥알에 간이 잘 베이도록 섞어주시다...
참기름 한수저와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그런다음 그릇에 볶음밥을 담고...
계란 후라이를 얹어주면 식탁으로 고고~~~
탱글탱글...계란 후라이가 식욕을 자극하지만...
그래도 먼저 손이가는건...한수저 가득 볶음밥이 먼저지요.
매콤하면서 촉촉한 볶음밥이
비록 불맛은 좀 덜하지만...아주 혼을 빼 버리네요.
계란후라이 노란자는 목젓으로 터트려먹어야 백미....
그런다음 목 속에 느끼함은 열무김치 한점 얹어 먹어주면
깨끗하게 씻어 내려갑니다.
오늘은 일타 두피.... 김치 부침개도 내어놓을께요.
농도를 적당하게 잘 섞어서...
높이올려 뒤집기 신공도...흔들어 뒤집는 개인기도 선보여 몇장 부쳐놓습니다.
김치 씹히는 맛과 간간히 삼겹살 괴기 씹히는 맛에 입에선 미소가 번져나오고..
오늘하루도 그 즐거움이 계속되길 마음속으로 빌어보네요.
한끼 식사가 주는 즐거움....
하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저희집이지만
그리 무리를 하지않으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해줄 수 있다면
시간이든 뭐든... 개념치 않습니다.
벌써 11월도 몇일 남지 않았네요.
정신없이 보낸 11월... 불과 일주일밖에 안남았지만
후회없는 한달이 되시길...
지금도 열심히 하루를 살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