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단가에 대한 기준을 검색해보다 보면 A4 한 장에 얼마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 A4 한 장이 이런 저런 기준에 의해 250단어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심심해서 한글 2005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일단 상하좌우 여백은 20mm로 잡았습니다.
여백을 많이 잡은 건지 적게 잡은 건지는 판단이 안 서나 일단 20mm로 잡았습니다.
줄 간격은 "글자에 따라" 옵션으로 160%로 잡았습니다.
글씨체는 default인 바탕체입니다.
원문은 en.wikipedia.org에서 그냥 오늘의 기사로 나온 것을 골랐습니다.
자...이제 시작합니다.
글자 크기
10 pt : 647 단어
11 pt : 542 단어
12 pt : 463 단어
13 pt : 391 단어
14 pt : 315 단어
15 pt : 287 단어
16 pt : 237 단어
흠...16 pt가 되어야 250단어 밑으로 떨어지는 군요.
스샷입니다.

이걸 A4 한 장이라고 부르고 있었군요.
세상에 16 pt로 된 문서가 어디있다고...
옆에 있던 페이퍼백으로 된 소설을 꺼내보니 위 스샷보다 단어가 훨씬 많은 듯 하군요. -_-
요즘 제가 단가를 좀 올려서 그런지 요즘 번역 회사보다 제가 번역회사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는 의뢰인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의뢰인이 저보고 번역회사 단가의 2배를 부른다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두 배는 아니고 1.6배 정도 되더군요.)
어느 번역회사인지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 회사 어떻게 먹고 사는 지 참 궁금합니다.
정말 노동착취의 현장이군요.
얘기가 다른 곳으로 좀 삼천포로 빠졌는데...도대체 왜 다들 A4 한 장에 250단어라고 당당히 써놓는 것일까요?
p.s. 보통 장당 500~1,000 단어 정도 되던데 A4 한 장에 만원 아니냐고 묻는 의뢰인들 때문에 늘 힘이 드는군요.
첫댓글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아시는분?
그건 단어당 얼마라고 하면 고객들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려고 A4 장당 얼마라는 식으로 올리게 된 겁니다. 그리고 아래 '한가한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계산하는 방식을 따라 12pt, 더블 스페이스로 하면 약 250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맞습니다~
요즘 A4용지로 계산 하는 분 계신가요? 제가 알기론 대부분 워드당 얼마로 계산하던데...그 쪽이 정확하죠...
네. 저희들이야 다 워드로 계산을 하죠. 출판 번역하시는 분들은 원고지로 계산을 하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번역회사 홈페이지 가보면 대부분 저렇게 써있어요.
대학생들은 대학교 교재를 장당 1만원정도로 생각하더군요.
ㅋㅋ 전공 서적은 장당 1200단어 넘는 것도 꽤 많은 데...ㅋ
대학생들은 번역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요... 어쨌든 번역 회사가 참 이상한 계산법을 쓰고 있군요.
미국 대학에서 일반적으로 더블 스페이스로 작성했을 때 한 페이지의 단어수를 250단어 정도로 규정하기 때문에 생긴 계산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저렇게 해도 단어당 단가가 얼마냐에 따라 단가는 천차만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