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에 나오는 우마왕과 나찰녀는 홍해아의 부친과 모친이었습니다.
그런데 둘은 손오공이 홍해아를 해친 것으로 알고 오해했고
결국 그 때문에 손오공과 우마왕이 크게 싸움을 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우마왕은 옥황상제가 파견한 하늘나라 군사들에 의해 붙잡혀 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마왕은 우직하고 성실하지만 어딘지 순진하다 못해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고
나찰녀라고 하는 철선공주는 아름답지만 나찰처럼 무서운 사람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길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 바로 나찰처럼 사나운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고
우마왕은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이니
두 가지 모두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화염산의 불길은
성냄의 불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손오공이 파초부채를 철선공주에게 빌려 49번 휘둘러서
화염산의 불을 끈 것은
원망과 성냄을 화염산에 비유한 것이고
비가 오는 것은 원망과 성냄이 사라지니 감로수를 마신 것처럼 청량함을 얻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리석음과 사나운 분노의 마음에서 비롯된 원망을 버려야
해탈에 가까워지는 것이겠지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