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ill Baxter / Phnom Penh Post) 띠어 반(Tea Banh, 회색 옷)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토요일(1.26) '시소왓 키'(시소왓 제방)에서 국장 첫날(2.1) 행사의 예행연습 현장을 둘러보며 지도를 하고 있다.
기사작성 : Sen David 및 Justine Drennan
수천 명의 인원이 토요일(1.26) 아침 캄보디아 프놈펜의 왕궁 근처에 집합하여, 고(故)-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의 장례식 첫날(2.1)에 있을 행사의 예행연습(=리허설)에 참가했다. 당국은 이 행사에 많게는 150만명의 추모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첫날 행사는 '시소왓 키'(Sisowath Quay: 시소왓 제방)를 따라 천천히 행렬이 이동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정부의 '국가 장례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넥 분처이(Niek Bun Chhay)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공무원과 경찰, 교사와 학생, 승려와 적십자사 단원 등 총 3천명 이상의 인원들이 예행연습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연습은 마지막 연습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잘 해주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실제 행사에서는 더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6 km 구간을 행진하게 될 행렬의 길이가 2 km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행렬은 왕궁 옆에 새로 건설된 다비식장(=화장장)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넥 분처이 부총리는 이곳에서 액 6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전임 국왕의 시신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시하누크 공의 유해는 '시소왓 키'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여 '왓 프놈'(Wat Phnom) 사원에 도착하고, 이후 '노로돔 대로'(Norodom Boulevard)를 따라 남하하여 '독립기념탑'(Independence Monument)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다시금 다비식장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행렬이 지나가는 연도변에 위치한 학교와 관공서, 기업체 등은 교통로 확보를 위해, 행사 하루 전인 금요일(1.31)에 임시 휴업과 휴교를 할 예정이다. '프놈펜 광역시청'의 롱 디만쩨(Long Dimanche)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통 경찰들이 주요 도로들의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 날 리허설은 왕궁과 '왓 프놈' 사원 사이의 도로에서만 진행됐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군복이나 조의를 표하는 리본, 그리고 여타 의식용 복장을 잘 갖춰 입었고, 피켓과 현수막, 드럼과 심벌, 나팔 등을 갖추고 있었다.
프놈펜의 사업가인 웡 티(Vong Thy, 55세) 씨는 행렬이 "서거하신 국왕께 걸맞게 매우 성대하고 아릅답다"고 말했다. 장례식을 보기 위해 금요일(1.25)에 로따나끼리(Ratanakiri) 도에서 왔다는 누온 띰(Noun Tim, 80세)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렬을 보고 있노라니 충격이다. 왜냐하면 정말로 국왕 폐하께서 그 백성들에게 '안녕'이라고 말하게 될 다비식 날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들어서 그렇다."
캄보디아 외무부는 2월4일의 다비식 날에는 총 13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그 중 4인은 총리들이라고 발표했다. 총리 4인은 프랑스의 쟝 마크 에로(Jean-Marc Ayrault) 총리, 태국의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 베트남의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총리, 라오스의 통싱 탐마웡(Thongsing Thammavong) 총리이다.
이 날 강변의 일부 상점가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긴 했지만, 많은 관광객들은 리허설 행렬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호주에서 왔다는 벱 우드(Bev Wood) 씨는 행렬로 인해 자신이 처음에 관광하려던 상점들이 문을 닫긴 했지만, "이런 때에 캄보디아에 오게 되어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도) 국장 첫날인 2월1일에 진행될 행진의 예상 경로. 검은색 원 부분이 다비식장이 위치한 '위얼 쁘레아 메루 광장'이다. 행렬을 강변의 '시소왓 제방'을 따라 '왓 프놈 사원'(상단의 초록색 원)까지 북상했다가, 남쪽의 '독립기념탑'을 돌아, 다시금 '위얼 쁘레아 메루 광장'으로 되돌아간다. [마지막 구간은 추정 노선]
(동영상) 운구행렬 리허설보다 하루 전날에는 프놈펜의 '제911 공수여단' 사령부에서 예포 발사훈련도 있었다. 예포대는 국장기간 중에 조포 101발씩을 3차례에 걸쳐 발사하게 된다.
첫댓글 이 소식을 좀 늦게 전했습니다만,.,
프놈펜의 주요 도로들은 벌써 차단이 되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