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학과 92학번은 모든 고시에 합격한 대단한 학번이지요.
즉 전관왕 입니다 (도시행정학과 김일태교수님께 들은 말입니다. 참고로 그 분은 도행과 74학번으로 도행과 1기시기 때문에 학교 역사를 모두 알고 있는 산 증인이십니다. 후배들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시구요)
우리학교에서 외무고시에 유일무이하게 합격한 분도 92학번이시구요(외무고시 합격자가 몇 있는 것으로 소문나고 있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7급으로 합격하여 근무하시 분들은 계십니다).
사실 도행과가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학과가 된 것은 졸업생 다수가 고시와 공사 그리고 금융권 같은 최고 인기분야로 진출한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우리대학의 위상제고에 결정적인 역할도 해왔지만요.
도시행정학과 정원은 70년대에는 겨우 30명이었습니다.
사실 70년대 학번은 후기로 도행과 입학생 거의 모두가 전기였던 S대 법대 불합격생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학생들 실력은 성균관과 한양대는 물론 서강대를 능가했답니다.
제일 유명한 기는 도행과 75학번으로 고시에 12명이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행정고시와 사법고시 정원이 겨우 각각 40명이었습니다.
도행과 75학번은 30명 중에서 12명이 그 적은 정원의 고시에 합격함으로써 서울산업대(우리대학의 당시 이름)가 뉴스에 크게 나는 등 사회에 놀라움을 안겨 준 것이지요.
원로 교수님들은 이걸 기억하시더군요.
92학번은 75학번을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우리대학의 위상제고에 기여를 많이 한 우수한 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도행과 도행제는 도행77학번 입학30년 기념으로 치렀다는데 참석한 도행후배말로는 당시 고시합격한 분들은 1급에서 3급 국장으로 포진하고 있고 은행권은 모두 지점장님으로 근무하신답니다 (8명인가 9명이 지점장).
부장판사님도 계시답니다.
공사는 처장급도 여러분 계시다죠..
도행과의 문제도 들었는데 개인사업을 하는 분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시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우리 대학 모든 과 모든 구성원들이 이렇게 분발한다면 인지도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합니다.
첫댓글 정말 멋진 글이긴 한데, 이건 문과 서열 이런데 가야하지 않을까?
뭐 나는 시립대 도시계통 하면 재밌는 책들을 많이냈던 손정목씨 밖에 생각이 안나서리 ㅋㅋ
이 글 쓴 넘아...내가 덧붙여서 말해줄께..ㅋㅋ 본의 아니게 우리회사에서 일하시는 분(58년생)이 계신데 대략 70년대말 학번쯤 되겠네.. 그분이 맨날 하시는 말이 서울대 떨어져서 시립대 도행과 갔는데... 참고로 그분이 당시 수석 입학이다. 그분 토지공사 가서 29세 팀장 달고, 토공에서 나름 주목받고 일하시다가, IMF때 퇴직금 많이 준다고 때려치고 나왔다가..지금 우리 회사 고급계약직으로 일하시지..ㅋㅋ 시립대 도행 말고 나머지는 당시 다 야간이라고 하던데.. 그리고 솔직히 시립대 도행 뛰어난 사람은 많은데... 당시 도행과 반응은 행정학과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도대체 저 과는 뭐하는덴지 모르는 희안하게 취급받는 과였다고
.............................................도행빼고 다 야간????
하더만... 시립대 도행. 뭐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난 그분을 볼때마다...정말 모르는게 없는 사람이지..인간적으로 엄청 좋고..ㅋㅋ 그리고 솔직히 진짜 똑똑하단 생각뿐이 안든다...ㅋㅋ 사람 하나로 인해서 출신학교와 그 과가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왜 들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