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인기 업고 반등한 청담 상권... 코로나에도 공실률 내려갔다 청담상권투자정보[부동산재테크1번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구 청담 상권만큼은 명품 시장의 호황을 등에 업고 공실이 해소되고 있다19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6대 상권(명동, 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8%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청담 상권 공실률은 1.9%p 하락했다.
이렇듯 청담 상권이 활성화 된 배경으로는 최근 한국 명품 시장의 급성장이 꼽힌다. ‘명품의 메카’ 서울 청담동은 오래 전부터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상권을 형성해 온 곳이다. 청담동 명품거리를 따라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고급 웨딩샵, 해외 편집샵 등이 입점해 있다. 이렇듯 청담은 높은 소비력을 기반으로 한 상권이지만, 약 3~4년 전 장기 불황과 유통 구조의 변화 등으로 브랜드들이 철수하면서 침체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수의 신규 브랜드들이 청담으로 진출하는 추세다.
지난해 청담 명품 거리에는 생로랑, 돌체앤가바나, 타이틀리스트, 스메그 등 해외 브랜드들이 잇달아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에도 반클리프앤아펠, 펜디 등이 청담에 플래스십 스토어 개점을 앞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11월 기준 전년동기비 32.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청담 상권에서도 명품 관련 매출이 지난 2020년 약 37%, 2021년(1~11월) 약 3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이렇듯 명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려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점은 청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라면서 “하이엔드 상권인 청담을 향한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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