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완성차 부품강국 될까?
ㅇ 모로코는 2017년 승용차 생산량(34만5000대)이 남아공을(33만1000대) 앞지르며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생산국(승용차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미국의 Wall Street Journal이(이하 WSJ) 최근 밝혔음.
ㅇ 모로코는 유럽 완성차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이며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포드 자동차공장이 모로코산 자동차 부품(예: 카시트, 내장재, 와이어 등)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WSJ는 지적했음(모로코와 EU는 FTA 체결).
ㅇ WSJ은 향후에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합친 자동차 생산량이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생산량보다 많게 될 것이고, 특히 모로코의 자동차 생산량은 이탈리아의 생산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음.
□ PSA사 2019년부터 모로코에서 자동차 생산
ㅇ 모로코가 성공적으로 르노사와 PSA사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유치했음. 르노사는 모로코 탕헤르 공장을 가동하며 현재 연간 2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고(모로코 내 시장점유율 40% 이상), PSA사는 케니트라 공장에서 2019년에 10만 대, 2020년에는 2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임(현지 조달률 최종 목표는 80%).
- Africa Intelligence(www.africaintelligence.com)에 따르면, 독일의 폴크스바겐사도 모로코에 완성차 조립공장 설립을 2011년부터 검토해 왔는데, 최종 결정이 임박한 상황임.
□ 2025년에 자동차 생산 100만 대 시대 연다
ㅇ 자동차 산업정책을 주도하는 모로코 산업부는 2025년에 자동차 생산 100만 대 시대(자동차 수출 목표: US$ 212억)를 연다는 계획인데, 모로코 자동차 산업에 투자할 경우 법인세 5년간 면제 그리고 생산된 자동차가 수출용일 경우 25년간 법인세 면제라는 매력적인 투자 인센티브로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음.
□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사 속속 진출
ㅇ 모로코 정부는 완성차 메이커 외에도 자동차 부품업체의 공장 설립을 적극 유치하고 있음. 최근 Nexteer, Gestamp, Ficosa, Magneti Marelli 등을 유치했으며 Jtekt(파워 스티어링)와 Novares(각종 플라스틱 부품)는 근래에 공장을 개소함.
-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는 유라코퍼레이션, 대동시스템, 핸즈코퍼레이션, 광진 등이 이미 모로코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자동차 부품업체 및 연관 품목 생산업체가 투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
□ 높은 관세장벽에도 선방하는 한국산 자동차
ㅇ 모로코는 미국, EU, 중동 등과 FTA를 체결해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는 관세장벽이 없지만 한국은 FTA 체결이 안돼 있는 관계로 17.5%란 높은 관세장벽을 넘어서 모로코 시장에 진출해야 함.
- 한국산 자동차의 모로코 내 시장점유율은 약 10%인(현대자동차 7%, 기아자동차 2%) 것으로 조사됐음.
- 모로코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판매법인장에 따르면 한-모로코 간 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자동차 판매가 현저히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FTA 체결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음.
□ 시사점
ㅇ 모로코가 아프리카의 완성차 부품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것과 관련, 국내 자동차업계의 관심과 적극적인 시장진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Morocco World News 등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