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소박한 일상 9, 꽃 남방
내일 위관교체 하러 가는 날이라 경희 씨 외출복을 사러 나왔다.
옷 가게에 들러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습관적으로 편안한 옷을 고르는 나를 보았다.
아차 싶어 며칠 전 아이 쇼핑으로 보았던 옷 들을 생각 해 보았다.
그래도 선뜻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입을 때 힘들지 않을까 세탁은 어떨까?
10분이면 끝이 나는 게 오늘은 1시간이나 고민한다.
티셔츠를 잡았다 놓았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경희 씨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게 어떤 것일까만 생각하자.
하늘색 꽃 남방이 눈에 들어온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계산하고 나왔다,
또, 걱정이다 하늘색이 경희 씨에게 잘 어울릴지.
저녁을 먹고 샤워를 했다,
새로 산 남방을 입는다.
입는 것이 조금은 힘이 든다.
입고 나오니 경주 쌤이 남방 예쁘고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다.
‘괜찮아요, 예쁘요.’ 물어 보았다.
‘예쁘, 경희는 하얀 피부라서 잘 어울린다.’
사고도 잘 어울릴지 걱정을 했다고 이야기 했더니 웃으신다.
예쁘고 잘 어린다는 소리에 힘들었던 것이 날아가 버린다.
2013. 06. 02일지. 전은경
팀장님 댓글 : 입고 벗는 수고로움을 직원 뿐만 아니라 경희 씨도 마찬가지일거에요.
그런 상활들까지 두루 살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희 씨가,
경희 씨 또래의 아가씨처럼 읿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국장님 댓글 : 경희 씨 적절한 옷, 찾기도 만만히 않을 겁니다.
아! 그 남방 저도 예쁘고 근사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