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복선전철 발주 시기 지연될 듯
- 총 사업비 당초보다 3,000억가량 늘며 내년 초로 늦춰져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의 총사업비가 당초보다 3,000억원가량 늘면서 강릉 도심 등 미착공 구간에 대한 발주시기가 올 연말에서 내년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산출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연결사업의 총사업비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3,000억원가량 늘어났다”며 “이 경우 총사업비 변경을 해야 하는데 사전에 이뤄지지 않아 기획재정부와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현재 관계 정부부처가 재원 조달방안을 조율 중에 있다”며 “동계올림픽 개최 전 준공을 위해 절대 공기를 맞춰야 하는 만큼 내년 초에는 입찰공고가 날 것”이라고 했다.
조달청이 산출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미착공 구간의 총사업비는 △1공구 2,566억원 △2공구 2,638억원 △3공구 4,391억원 △4공구 3,608억원 △5공구 2,001억원 △11공구 5,619억원 등 약 2조823억원 규모다.
당초 11월 중 미착공 구간에 대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사업비 규모가 늘면서 재원 조달 방안을 놓고 정부부처간에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연내 사업 발주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내년 2월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리면서 지역에서는 상당 기간 사업 추진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관건은 효율적인 사업비 배분과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지 여부”라며 “다만 정부 당국이 연내 사업 시행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