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화면 © YTN |
전기장판 위에서 자고 있던 장애아동이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졌다.
연합뉴스를 보면 지난 27일 이른 11시께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주택 2층 방안에서 전기장판 합성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12분 만에 진화되었지만 전기장판 위에서 자고 있던 지체장애 1급 정아무개 양(12세)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을 거뒀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던 정 양은 불이 나자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양은 최근 장애 상태가 악화하면서 다니던 특수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누운 상태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 부모가 외출한 상태여서 정양은 혼자 집안에 있었으며, 1층에서 공사를 하던 인테리어 업체 사장이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정 양을 데리고 나와 병원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전기장판을 사용하면서 과열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재를 일으킨 전기장판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