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2012. 4. 7 ~ 4. 9/3일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진도에서의 축제가 기대가 됩니다
진도는 이맘때만 되면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립니다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인해 많은 지자체에서 행사를 많이 줄였는데 진도도 그것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진도의 아름다운 신비의 바닷길을 참여하실수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진도는 서울에서 열차로 3시간 20분정도 ktx를 타고 목포역에서 40분가량 차를 타고 가시면 도착할 수 있답니다
올해는 4월 7일 ~ 9일까지 3일간 열리게 되는데 바닷길 열리는 시간이 오후에 열리게 되는군요 참고하세요~
진도 바닷길 열리는 시간
2012년 4월 7일(토) 17:40분
2012년 4월 8일(일) 18:20분
2012년 4월 9일(월) 19:30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삐에르 랑디가 진도개 연구차 진도에 왔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되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들은 외국인으로 부터 널리 알려졌다는 것에 조금은 서운한 감이 있지만 그로인해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으니
그 또한 기쁜일 아니겠는가~
4시반에 도착한 바닷길 축제장에는 많은 인파가 갈라지는 바닷길을 보기위해 기다리며 풍물놀이와 창을 관람을 할 수 있다
다음달 축제기간에도 풍물패와 조개잡이 체험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고 하니 참가해 보는 것도 좋겠다
기다림은 지루하다 몸씨 추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모두들 떨며 기다리기를 1시간 반가량
그새 조금씩 빠진 물에서 미역줄기를 건져내고 계신다. 그분들 춥지도 않은가보다
서서히 갈라지는 바닷길에 물도 빠지지 않는데 그 길을 가보기로 하였다
제작년에 한번 다녀왔었다고 겁도 없다...ㅋㅋㅋ 건너편 모도에서는 벌써부터 길이 열렸는데 이곳 회동리에서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을 헤치고 돌을 제쳐본다. 왜냐면 낙지가 혹시 있지 않을까 싶어서~ㅎㅎㅎ
한참을 물길을 헤치고 가니 바다 한가운데 내가 자리를 하고 있었다. 양쪽으로 바닷물이 흐르고 저만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참 신비롭지 않은가.......바다가 이렇게 갈라지다니~
손을 들어
바다여 갈라져라~~~~~~~~~~~~~~~~
내가 모세가 된 기분이랄까~
물이 빠져 있는 곳을 보니 조개들의 모습이 보인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조개들이 저 데리고 가세요~랄까?
아니면 꼭꼭 숨어 저 데리고 가지 마세요 하며 모래속에 숨어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귀여운 녀석들~
하지만 오늘은 목표는 너희들이 아니야~!!!!
한참을 걸어가니 통발이 보인다....혹시나 해서 그곳을 열어보니 오호라~ 내가 찾던 것이 그곳에 숨어있다
낙지다~!!!!
신비의 바닷길 진도는 물이 빠지고 나면 간혹 볼수 있는것이 낙지다. 그것도 이때만 나오는 아주 귀한 진도뻘낙지!~!!
진도에서 낙지가 유명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때만 잠시 나오고 나오지 않기에~
그넘 실하다....너무도 크다~ㅎㅎㅎ
낙지 잡는 재미에 계속 바다로 들어가니 건너편에서는 나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두마리를 잡고 헐레벌떡 달려야했다. 지난번 왔을때 바닷물이 들어와 허벅지까지 차서 시껍했던 기억이 있기에 나몰라라 도망을 간다~ㅎㅎㅎ
조금만 더가면 모도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ㅋㅋㅋ
진도의 바닷길은 모도에서 부터 걸어 나올수도 있는데 배를 타고 모도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은 두군데서 할수가 있는데 모도와 회동리 두군데에서 볼수가 있다
단 모도는 바닷길을 건너가야하기에 배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모도섬에는 벽화마을이 조성이 되어 있어 두가지를 동시에 볼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을 잘 맞춰서 해보면 아주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겠다
그럼 바닷길로 들어가 볼까요~gogo
△진도 신비의 바닷길(모세의 기적)
도착시간 4시반 아직도 물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부터 장화를 신고 미역따기에 바쁘신 우리의 어머니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2012. 4. 7 ~ 4. 9/3일간)
소재지 :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산 93번지
http://miraclesea.jindo.go.kr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km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이에 의해
바다밑이 40여m의 폭으로 물위로 드러나 바닷길이 열림
△진도의 포스터....이런 장면을 찍어보는게 소원이다~ㅋㅋ
△노오란 장화를 신고 건너가니 상위가 길어 노란바지를 입은것 같다
△진도의 뽕 할머니 상
진도 뽕 할머니 상은 국가명승 제9호로
조선조 초기 손동지리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도중 풍파로 이곳에 포류하여 마을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심하여 마을앞 모도라는 섬으로 피신을 하면서 황망중에 뽕할머니 한분을 남겨두고 말았따
뽕할머니는 마을 사람과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같이 용왕님께 기원하였더니
바닷길이 열려 마을 사람과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으나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때부터 해마다 음력3월이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풍어롸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영등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리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만나 바지락등 조개를 줍고 해산물을 채취하며 하루를 보냈단다
△뽕할머니 상앞에서 소원을 적어 달아놓은 행사를 하고있다
나도 몇자 적었는데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진도의 축제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을 맞아 진도 고유의 민요, 민속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진도 삐에르 랑드 방문 기념비에서 내려다본 바닷길이다
오전에 모도쪽에서 물길이 살짝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햇살이 진도의 기를 불어 넣어 주는 듯 그 빛이 아름답다
▽피에르 랑디
물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바닷밑 모래들을 볼수 있는데 그 와중에 사진도 한장....웃긴다~ㅎㅎㅎ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 바닷길에서 조개를 캐기 시작한다
그속에서 낙지 한마리라도 걸리기만을~ 기도하면서~ㅎㅎㅎ
정말 신비롭고 놀랍지 않습니까~
바닷길이 이렇게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두둑합니다~
너무 늦게 열리는 바람에 산너머 저멀리에는 노을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네요~
금새 해가 지니 안타깝습니다~ㅠㅠ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축체 여러분 함께 구경가요~~
▽2010년 모도에서 바라본 진도 바닷길 열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