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파견근무 나간 사위까지 휴가 왔습니다.
울산 시댁에 간 딸내미 식구들을 몰고 일정보다 더 빨리 여수로 왔네요.
일주일 이상 서식할겁니다.
오자마자 사위가 좋아하는 덕양으로 갔네요.
전골과 막창구이 몇인분을 먹었는지 몰것어요.
2019.08.18 갈루가 땡기지만 맨날 같은 조행기로 식상하실거라서
이번에는 문루를 선택했습니다.
요새 선상피싱은 무루가 더 땡기지만 무루와 농루는 선수자리에 오르기 껄쩍지끈하고
얼굴에 철판깔고 선수자리만 버티는 앵글러가 있어서 즐낚하기 어려워
오랜만에 고패질하는 문루를 택했네요.
전에 타이라바&라이트지깅 신청했다가 선사측에서 고기가 안나오다며 출항포기하여
1호 감긴 금콩201PG에 다시 1.5호로 교체하였습니다.
금콩200PG 하나 더 영입하고 싶네요.
로드 두대는 최근에 구입하여 아직 미사용인데 테스트하것네요.
살짝 보이는 왕눈이 태클박스는 루어정보마당에 올리겠습니다.
5시 출항하여 시간이 널널하데요.
이제 고흥권으로 가지 않고 거즘 다 신기쪽으로 갑니다.
먼저 금콩200pg 에 고가의 메탈톱 문어대 먼저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빡쎈 로드가 익숙치 않아서 봉돌이 바닥 찍는 느낌까지 이상하데요.
더 연질 로드가 확실히 느낌이 좋다는 걸 이번에 재차 느꼈습니다.
하지만 빡쎈 로드가 훅셋이 정확하고 돌에 붙은 문어 잡아떼기는 낫겠지요.
선미 화장실 포인트에 자리 잡았는데 선미에 계신 분들이 문어를 못잡아
부러움을..
대물 두마리나 놓쳐습니다.
한넘은 상층까지 끌려와 얼굴만 보여주고 휙~ 돌아 버려서 옆꾼이 탄성을 지르지만
꼭 환호성같은 생각이..ㅎ
요거는 바닥에 붙은거 잡아 떼다 떨어진 빨판..
점심 먹고 남은 시간에 아직 미사용의 로드로 교체하였습니다.
서브대로 가져간 로드 테스트하려고..
전번 어느 낚시선 밴드에서 공구한 보급형 로드 타코×180인데
훰새나 느낌은 고가의 메탈톱 로드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릴은 금콩201HG에 합사 1.5호입니다.
문어는 인증샷하기 정말 어려워요...ㅎㅎ
더 감이 좋아선지, 아니면 물시간에 활성도가 좋아선지 잘 올라오네요.
엄청 큰 조개속에서 나온 문어..
제가 제일 많이 잡은 줄 알았는데
2시에 철수하면서 선장이 찍은 종합조과로 선수에서 20마리로 장원이고
제가 17마리..
2마리 잡은 분은 바로 옆에서 하신 분인데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 같은..
저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기에 두세마리 드렸어야 했는데 집에서 많은 식구들이 기다려서 그냥 와서 찝찝했다는..
위의 사진은 철수 전 선장이 확인하면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디카로...
식구가 많아 열마리 숙회로 하였습니다.
열마리 숙회하고 남은거가 8마리
18마리 잡았네요.
해신탕.
갖가지 악초에 문어 두마리는 닭과 푹 고아 버렸고 큰거 한마리는 거즘 다 삶아 졌을 때 투하하여
숙회처럼 썰어 먹었습니다.
푹 고아서 닭이 보드라워 살살 녹데요.
전복을 넣어야 하는데 준비를 못해 아쉬웠습니다.
푹 고아진 문어는 자잘하게 썰어 닭죽으로 먹습니다.
모두들 허벌 먹습니다.
손녀가 한마리 먹은거 같습니다.
종일 선상에서 문어 잡느라 고생했는데 저녁 일찍 먹고 동네 앞 진섬가자고 합니다..ㅠㅠ
진섬 둘레길 한바퀴 도니 다리가 완죤 풀려 기진맥진하였는데
예울마루 18일이 물놀이 마지막날이라며 끌려갔네요.
물놀이 두탕뛰네요.
집에 귀가할 때는 완죤 초듁음.... 집에 어찌 왔는 지 꿈결 같았다는...
힘든 휴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