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오대미햅쌀 출하현장을 가다. 화천농협 미곡처리장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1145 / 오대미햅쌀 상담 080-441-1200
청정 화천에서는 지난 주말, 올 첫 오대미 햅쌀을 수확했다. 상품으로 만들려면 이틀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 화천 오대햅쌀의 수확과 만들어 지는 공정을 직접 만나 보고는, 화천 오대미의 맛에는 정성이 가득함을 느낄수 있다.
노랗게 익어가는 들녘, 수확이 한창이다.
이제 막 노랗게 익어 가는 화천의 들녘, 몇일전 대한민국을 휩쓸고 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이곳 화천도 무사하지 못했다.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농약을 친 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모두가 도미노처럼 쓰러져 있다. 말이나 글보다 현장은 더욱 참혹하다. 차마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음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무농약이건, 유기농이건, 저농약이건 1년여에 걸친 모두 농부의 땀, 마음이 담긴 귀한 우리네 먹거리인 이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부터 화천농민과 화천농협과의 조인으로 친환경 유기농비료를 사용한 오대미는 무사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낱알은 적지만, 곧은 벼의 튼튼함과 낱알의 탄탄함을 입증한 셈이다. 화학성분의 비료를 대신하여 유기질 비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르다. 깻묵과 어분, 쌀겨등으로 만들어진 비료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미질을 높여 밥맛을 좋게 해준다. 모든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질 비료는 농협의 엄격한 관리하에 만들어 지며 배포된다. 밥맛을 좌우하는 것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함량을 낯추는데 있다. 적절한 수분과 탄수화물의 조화가 가장 좋은 밥맛을 만들어 낸다. 그것은 친환경 유기질비료가 만들어 낸 것이다. 누구나가 지을수 있는 농사가 아니듯, 모든 농민이 지을수 있는 농사가 아니다. 올 2010년 처음으로 화천농협과 계약재배한 농가만이 우선적으로 선별되었으며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한다. 그리하여 첫 수확의 날이 오늘이다. '화천 물빛누리 오대미 햅쌀'을 만나는 날이다.
지금의 농사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 우선은 벼베기라 하면 마을주민들이 모두 함게 나와 벼베기를 하지만, 지금은 마을에 사람이 없다 보니 농기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마저도 부족한 실정으로 한대의 농기계가 일하는 양이 장난이 아닐정도로 많게 되면 수확일정은 차례로 밀릴수 밖에 없는 현실의 안타까움이 함께 전해져 온다. 반대로 그만큼 벼농사도 예전만큼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는 것에서 벗어나게 된다. 손쉽게 모를 내고 관리하며 추수를 한다. 그것은 곧 농사도 일의 한 부분으로 이해 될수 있는 부분이다. 예전 같으면 추수를 마치고 낱알을 말리고 미곡장으로 가지고 가서 도정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지금 화천의 논농사는 추수하여 톤백(1톤분량의 자루)에 담아 그대로 미곡처리장에 담아 농협으로 보내면 보든 과정을 마치고 포장까지 끝낼수 있다. 벼농사의 수많은 작업을 예전에는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가던 것을 지금은 기계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내고 있을뿐, 정성은 그대로요, 생활을 편리해졌다는 뜻이 된다.
올 추석, 예년과 달리 햇과일을 올리기가 사실상 힘들어 졌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쌀만큼은 화천 오대미 햅쌀을 추석차례상에 올려보자. 깨끗한 물, 그리고 맑은 햇빛과 옥토에서 자란 오대미 햅쌀, 신선함이 살이있는 쌀맛을 만나보자.
이제, 화천 오대미 햅쌀을 만나자. 화천군 관내에서 약 4만5천여평의 논농사를 하시고 계시는 화천읍의 정광기 농부님댁에서 오늘 첫 햅쌀을 출하하신다 한다. 이른 아침,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날씨의 습함속에 농부님의 출하현장을 처음 만나게 된다. 화천 관내에서는 많은 양의 농사를 짓는 분으로 전형적인 농사꾼이시다. 농기계의 힘을 빌지만 최소한의 사람의 힘은 필요하다. 굵은 땀방을 훔치며 톤백에 담는 분은 농부님의 자제분이다. 아직 한참 놀고 싶은 나이임에도 미소 가득한 순한 얼굴로 맡은바 일을 하는 모습에서 기특함은 물론이고 듬직함까지 갖추었으니, 농부님은 쌀농사도 풍년이요, 자식농사도 풍년이다.
그렇게 추수를 끝낸 햅쌀이 우리네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만나기로 한다. 화천 농협 미곡처리장, 전국에도 많은 미곡처리시설이 있으며 그 중 화천농협의 미곡처리장은 중소규모에 해당된다. 처음 쌀을 담은 그대로 들여와 미곡장에 부어주면 동시에 무게를 자동으로 알려 주며, 이는 총 6기에 나누어 건조가 된다. 밥맛을 가장 좋게하는 자연송풍건조 방식으로 말리며 보통 2일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 보다 빨리 건조시켜 상품을 만들어 내는 열건조방식의 기존 방식을 탈피한것으로 미질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 한다. 말 그대로 건조방식에 따라 밥맛은 천차만별이 된다. 가장 좋은 밥맛을 만드는 건조방식은 그 옛날의 볏가리 방식으로 낫으로 벼를 베어 삼각뿔의 형태로 쌓아 건조를 시키는 것이다. 이는 낱알에 살겨의 수분을 쌀이 흡입함으로서 생기는 단맛이 돌게 하는 가장 좋은 방식의 건조 방식이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할 시간도 인력도 사실상 무리가 된다. 그 다음으로 맛난 미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화천 농협 미곡처리장에서 하고 있는 바람건조방식이라 한다. 건조를 마친 쌀은 몇번의 되풀이 되는 도정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서 제 모습을 갖추고, 마지막으로 한번의 도정을 더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오대미의 이름이 달린 자루에 들어가게 된다. 자루담김도 모두 자동화시설에서 이루어지며 포장단위만 설정 해 놓으면 모두가 알아서 척척 내어주는 모습이 마냥 신비롭기만 하다. 그러나 이곳도 사람의 힘은 필요하다. 기계작동의 이상유무를 수시확인 해야 하며, 쌀의 현재 상태와 기계 작동의 상태를 일일 체크해야 한다. 말 그대로 기계는 기계일뿐이다. 사람의 정성과 피곤함이 들지 않는다면 결국 제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자동화 시설에서도 예외일수가 없는 것이다. 밥은 기계가 먹을 것이 아니고 사람이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화천 물빛누리 오대미 햅쌀 / 화천농협 중앙지소 080-442-1200 오대미 햅쌀 -4Kg (택배비 포함 12,000원) -8kg (4Kg×2, 택배비 포함 22,000원) -10Kg (택배비 포함 25,000원)
by 박수동 |
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저 햅쌀로 명절에 조님께 정성껏 차례를 모시면좋으시겟네요
다른지역 쌀보다 비싼편이지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철원오대쌀이지만 전방지역 화천 양구도 오대쌀이란 이름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네요 좀 그러지요 지역이 같은곳도 아닌데 비싼쌀로 팔리는 이름을 쓴다고 하니.......
그렇군요, 가격이 좀 높은것 갔군요.
우리 수동이 운영자님은 안가는데가 읎넹...아니 못가는데가 읎넹....명절앞두고 좋은쌀을 소개해줘서 쌩유
햅쌀이 벌써 나오나요~ 오대미는 유명한 쌀이죠~ 밥도 맛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