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세미프로리그인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가 25일 개막, 5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구시청-서울시청(여자부)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슈퍼리그는 8월 13일까지
남녀부 총 85경기를 치러 실업핸드볼 최강을 가린다. 올해부터는 SK가 대회 후원사로 나서 판도 더 크게 벌인다.
◆ 플레이오프부터 홈-어웨이 경기 방식으로 = 남자부 5개 팀, 여자부 6개 팀이 출전하는 올해 슈퍼리그는
풀리그 3라운드 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풀리그 1라운드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과 경북 안동에서,
2라운드는 5월 5일부터 6월 27일까지 광주와 전남 무안에서, 3라운드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원 삼척과 충북 영동에서
각각 펼쳐진다. 남자 상위 3팀과 여자 상위 4팀이 나서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8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핸드볼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플레이오프부터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야간 경기도 도입해 하루 한 경기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들를 수 있도록 했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 심판도 도입했다.
KBS와 네이버를 통해 중계도 할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벽산건설과 용인시청이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때문에 고른 전력을 갖춘 삼척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자부에서는 윤경신·윤경민 형제가 버틴 두산이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 "프로화 교두보 역할 충실히 해낼 것" = 슈퍼리그 조직위원회 이만석 회장은 “올해 2회째를 맞아 프로화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슈퍼리그는 ‘프로’라는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프로 리그와 똑같이 진행했다.
장기 레이스로 언제든지 핸드볼이 곁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꾸준한 리그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도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 각 팀에 스폰서가 붙게 되고, 홈 팬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으면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자부 서울시청팀은 생활용품업체 ‘다이소’가 후원한다.
해체가 우려됐던 남자부 코로사팀은 든든한 후원사 ‘웰컴크레디트’를 등에 업었다.
이만석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핸드볼팀 스폰서로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리그를 치르면서 남녀 선수들의 연봉도 많이 높아졌다.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들도 생겼다.
이제 더 이상 핸드볼이 ‘한데볼’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 데 슈퍼리그가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