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한국사 복습을 하던 중 궁금한 것이 있어서 들어왔습니다!
한국사 2강 프린트 20p 우측 상단 칠지도에 대한 해석에서 마지막 줄 보면 ‘당시 백제가 왜와의 관계에도 힘쓰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근초고왕의 전쟁 행보를 볼 때 그 이유를 대 고구려 외교적 고립 정책의 일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과 통교하고 책봉을 받는 것은 동성왕대 보인 왕후제의 초기 형태 용도도 있겠으나 고구려 고립 정책과도 연결하여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백제 - 왜 - 가야 - 신라 - 중국을 연결하여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은 왜 고구려와 직접 국경을 맞댄 전연 등 북조가 아니라 동진인가 하는 점입니다. 전연 입장에서도 백제와 손을 잡고 고구려의 후방을 위협한다면 좋은 일이고 백제 입장에서도 고구려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북조와 통교하는 것이 더 유리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동진에 집중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1. 당시 북조는 워낙 여러 세력이 난립해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오늘날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지리적 정보가 축적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백제 입장에서는 여러 국가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와중에 누구와 함께 편을 먹어야겠다고 하는 지리적 정보를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신이 가는데 오늘처럼 하루만에 가는 것도 아니구요. 실제로 근초고왕 재위(346~375) 도중에 전연이 멸망(370)합니다. 전연은 백제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지만(진서 모용황 열전에 지나가듯 언급), 그들과 동맹을 맺어야겠다 뭐 이런 인식까지는 맺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