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없는 음식은 생명의 양식이 될 수 없다
2004.05.01 01:34 입력
http://timesisa.com/news/view.html?section=9&category=118&page=11&no=960
옛 어른들이 이르기를 ‘동물은 병이 들면 단식을 하고, 사람은 병이 들면 생식(生食)을 한다’고 했다. 옛날 환갑까지만 살아도 장수했다고 자랑하던 시절에도 수도승이나 노장(老莊)사상으로 주유천하(周遊天下)를 하면서 생식을 하던 분들은 80세 이상의 천명(天命)을 다했던 기록들이 있다.
최근에는 지리산 장수마을 청학동 사람들은 솔잎에서부터 감자에 이르기까지 생식으로 남녀노소의 식생활을 영위하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에게서 질병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선조들의 슬기로움을 잊어버리고 음식 사대주의에 빠져드는 자기모순 시대에 살고 있다. 생식을 하면 무병장수(無病長壽)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햄버거, 피자문화에 젖어들어 우리 고유의 것을 잊어버리고 엉뚱한 곳에서 길을 찾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창조주 하나님께서 흙으로 자기 형상을 닮은 모습으로 빚어 마지막으로 생기(生氣)를 코에 불어넣은 것이 사람일진대 사람의 생명은 불어넣은 생기 즉, 생명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돌아갔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곧 흙으로 빚어진 사람이 생명력을 읽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그러면 생명력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을 생명이 있는 먹이를 먹을 때 얻어진다.
“생명이 없는 먹이는 생명의 양식으로 될 수 없다”든가 “살고 싶으면 산 것을, 썩고 싶으면 썩은 것을, 죽고 싶으면 죽은 것을 먹으라”는 명언이 전해 내려온다. 그러면 살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발아력(發芽力)이다. 즉 씨앗을 땅에 심을 때, 온·습도가 맞으면 싹이 나오지만 삶은 씨앗이나 불에 구은 씨앗에서는 아무리 온습도가 맞아도 싹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씨앗의 배아(씨눈)부분에 발아를 촉진하는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며, 삶거나 구우면 열에 약한 효소가 열에 의해 파괴되므로 발아력을 상실하게 되어 싹을 틔우지 못한다.
인간의 생명력도 이러한 곡, 채류, 실과, 견과류에 있는 발아력에 의해 얻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하기가 쉽다. 더욱더 발아력은 효소에 의해 얻어진다는 사실과 효소는 살아있는 식물에서만 얻을 수 있다는 원리는 까맣게 잊고 산다.
인체의 구성원소는 흙에 함유된 원소들과 같다. 흙에서 자란 식물은 흙 속의 원소들을 빨아들여 성장하고 또 종족보존을 위해 씨앗을 만들 때 그 속에 식물의 생명물질을 응축시켜 갈무리한다. 이것을 인간이 먹음으로써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두뇌를 쓰도록 창조된 인간은 그것을 그대로 먹지 않고 가공을 거듭하여 하나님께서 생명의 양식으로 주신 물건들을 버리고, 또 열을 가하여 효소를 파괴시키므로 생명력까지를 없앤 상태의 음식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어리석음은 현대의학에서 더욱 심하게 범해지는데, 종합병원의 환자 중 10대 성인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생명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분들이다. 이 분들에게 생명력이 강한 음식물을 제공하여야만 생명력을 얻어 회복이 빠를 텐데, 생명력을 상실한 죽은 음식물만을 가지고 그것이 보신제나 되는 것처럼 먹도록 하는 것이 현대 영양학이 범하고 있는 오류이다.
생명력을 잃어 가는 사람들에게는 생명력을 넣어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라면 생명력은 생식에서밖에는 얻을 수 없으므로 질병의 치료에 있어 생식의 중요성은 너무 큰 것이다. 육체는 먹는 대로 이루어지고 생식은 가장 이상적인 육체를 만들어 준다.
최고의 자연식인 생식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일단 생식을 시작하려면 생각같이 간단하지 않다. 우리의 먹거리들은 오염된 공기와 산성화된 땅, 더러운 물, 게다가 농약과 각종 화학비료, 오래 보관하기 위해 처리된 약품 등으로 인해 많은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런 농산물로 생식을 한다면 제대로 생식의 효과를 거두기는커녕, 오히려 몸에 해로움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생식 재료를 구입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재료를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 유기농산물 생식
우리나라는 땅 덩어리가 좁아 주어진 면적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농약에 의존하게 된다면 결국 지하수화 토양을 오염시키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환경 파괴로 이어져 땅은 물론 사람까지 살 수 없게 된다. 진정한 생식이 되기 위해서는 인체에 유해한 농약이나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이어야만 한다. 농약이 인간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들은 재치고라도 생명력이 죽어버린 땅에서 자란 곡식이나 채소는 이미 생명력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대 김치연구소의 실험에 의하면 유기농법으로 기른 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항암 효과가 월등하다고 한다. 유기농 배추의 경우 항암성 물질로 알려진 카로테노이드의 함량이 35%로 일반 배추 18%보다 2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유기농산물에는 물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 생식재료는 신토불이가 좋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가 발 딛고 사는 땅의 조건에 알맞은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 ‘식품의 위도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위도에 맞게 음식을 먹으라는 말이다. 술을 예로 들어보면, 러시아나 중국 북부지방에서는 추운 날씨에 맞게 알코올 농도가 높은 보드카나 고량주를 마신다. 우리나라의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25%인데 우리 보다 조금 위도가 낮은 일본에서는 12%정도 밖에 안 되는 정종을 마신다. 음식도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알맞은 음식은 육식이 아니라 곡식과 채소를 위주로 한 곡채식을 해야 건강하다.
또한 요즘 우리의 식탁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수입식품들이다. 냉동꽃게와 복어 등 중국산 수산물에서 납덩어리가 나오더니 수입 검은깨에서 발암물질인 카르 색소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동네 슈퍼마켓에만 가도 켈리포니아산 오렌지나 뉴질랜드산 키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현대화되어있지만, 문제는 이 수입 농산물들이 잔류성 농약으로 범벅이 되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 제철에 나는 농산물들이 좋다
엽록소를 많이 함유한 푸른 식물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조건의 토양에서, 어떤 기후에서 자랐는가에 따라서 질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비닐하우스를 한 겹 두르면 태양 에너지의 광합성 작용의 효과가 30%, 두 겹 두르면 60% 감소한다. 그래서 상추 한 포기도 제철에 제대로 재배한 것과 철을 거슬러 성급하게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것은 영양성분에서 20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자연스러움을 거스르면 자연은 꼭 그만큼의 대가를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는 사실은 이렇게 간단한 식물 재배의 경우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생식재료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 가장 이상적인 생식재료는?
생명이 없는 것은 생명의 양식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생명력은 우리가 그것들을 수확하기 시작한 때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모든 식물은 채취하게 되면 전해질 이동과 영양소유실이 일어난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식사법으로는 신토불이의 유기농 농산물을 채취 당시에 먹는 생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끼니마다 금방 채취한 농산물을 먹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채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양질의 곡식을 구입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분쇄해서 가루로 만들어 두면 좋다. 그리고 신선한 야채나 해조류 등을 구입해서 깨끗이 씻어 두었다가 곡식 가루와 함께 알맞은 양으로 섭취하면 좋다.
# 얼리고 말리는 동결건조생식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식품을 채취 당시의 상태로 먹는다는 것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태에서 채취 당시의 상태로 섭취하는데 가장 근접하는 방법은 바로‘동결건조법’이다. 이 방법은 식품을 -40℃이하에서 동결하고 진공상태에서 저온 건조하기 때문에 식품의 맛이나 영양은 물론이고 색과 향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동결건조를 하면 효소이 불활성화가 일어나지도 않고 채취 당시의 97% 상태로 보존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시판되는 생식 제품을 구입할 때는 동결 건조법을 사용하여 생산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김수경 박사
고려대 농학과 졸업
고려대 식품가공학 석사
고려대 생명공학원 이학박사
샘물호스피스 자문위원
약사대체의학연구소 회장
대한 당뇨협회 감사
CBS(한국기독교방송) 건강컨설턴트(93~97)
이 음식은 '생명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음식입니다! | 독이 되는 음식 5
https://youtu.be/KcKhsLmUq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