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2011년 4월 8일 동위원소 100 을 하고 4월 25일 첫외래를 갔습니다.
동위원소가 병변에 잘 흡수되어 있나 전신스캔결과를 보러 간 거죠..
수술잘됐다 했고, 동위원소도 열심히 받았으니 응당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의사샘을 만났는데...
몸은 어떠냐..등 일상적 질문후에 샘 왈~
동위원소가 갑상선부위에 자알 흡수되었으나, 스캔사진결과 오른쪽 폐에도 작은 원형모양으로 동위원소가 모여있는 게 보인다면서 폐 쪽에 전이가 의심된다고 했습니다.ㅜ.ㅜ
그러면서 폐 ct를 찍어보자고, 결과에서 이상이 있으면 동위원소를 높은 수치로 6개월후에 하던가 가능하다면 폐수술도 생각해볼수 있다고...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너무나 놀라서 얼굴이 다 벌게져서 나왔더랬습니다.
갑상선 피검사결과도 정상이고 흉부 엑스레이도 정상이라는 말이 하나도 위안이 안됐습니다. 보통 폐전이가 되면 피검사결과에서 반응을 보인다더군요 그치만 정상수치여도 저처럼 수술시 떼어낸 임파선에서 암세포가 보인 경우는 전이가 안됐다고 장담을 못한다네요...ㅜ.ㅜ
3일뒤 폐ct를 찍고 드디어 5월 9일 결과를 보러 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쿵쾅거리고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의사샘님 "폐는 이상없네요, 흉부쪽 다른부위도 모두 ct촬영결과로 암세포 유무가 확인이 되는데 이상없습니다."
그런데 왜 전신스캔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었을까요? 물어봤더니 "동위원소 입원중에 환의에 화장실에서 침,땀등 분비물이 튀어서 그런 결과가 나올수 있습니다." 란 답변..
그러고보니 제가 동위원소 퇴원날 당일 아침식사 전에 새 환의를 갈아입고 있었던것이 생각났습니다.
식사후 화장실에서 양치질하며 옷에 튀었을 수도 있고,,,
암튼
동위원소를 앞둔 환우 여러분~~
저처럼 웃지못할 해프닝을 겪지 않으시려면 퇴원날 전신스캔 전에 주는 새 환의는 꼬옥 아침식사후 화장실 용무 다 해결하시고 제일 마지막에 갈아입으세요~~~
맘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다 무지한 제 탓인데도, 미리 그런 주의사항을 알려주지않아 날 열흘넘게 지옥을 갔다오게 만든 병원에 슬쩍 화가 나기도 하고, ^^;;;
그치만 덕분에 폐말고도 유방이나 다른 부위에 이상여부를 CT촬영을 통해 알수 있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
갑상선 암 판정받을땐 수술만 잘 하면 되겠지 했지만 동위원소도 해야 했고, 또 지금부터는 계속 추적검사하면서 맘 졸여야 하니 산 넘어 산이란 생각드네요
갑상선환우님들... 우리 긴장 늦추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건강챙기며 살도록 해요.. 모두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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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휴....천만다행입니다~ 글을 읽는 제가 다 가슴을 쓸어내리네요~ 오효=3=3 암튼, 이젠 식이요법 잘 하시고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좋은 공기마셔가며 건강 유지하셔서 재발없이 100세까지 거뜬하게 살아보아요~^0^/
지옥과 천당을 경험한 열흘을 잊지못할거예요 수술후 긴장늦추고 있었는데 정신 바짝 차려서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다행이에요.저는 동위 안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외국에 있는데 전신 ct를 찍어야 하는건가 제가 긴장햇네요 이제 별일 없을거에요.건강 조심하세요.!!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지 타 병원에서는 수술전에 ct먼저 찍어서 전이여부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하던데 울 병원은 엑스레이/초음파/피검사만 했기에 더 맘 졸이게 했어요 ^^ 동위 안하셨으면 전이확률이 거의 없을 듯요 건강하세요 ^^*
휴....깜짝 놀랐습니다
글을 읽어 내리는 동안 넘 불안했는데
검사결과....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건강하고 건강하세요
정말, 심호흡 하며 글 읽었네요, 너무 다행이에요,, 좋은 경험담 나눠주셔 감사하고요^^
저도 5월4일 동위 100받고 오늘 집에 돌아왔어요. 글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다행입니다. 편안하세요.
에공 ~ 다행이에요~~ 안해도 될 고생과 마음졸임이 그래도 이상없다는 결과 하나로 보상을 받으셨네요~
추적검사 잘 받으시고 쭈~욱 건강하세요 ~~~^*^
저도 갑상선전절제하고 왼족 임파선도 모두 했는데 암이라고해서 동위원소 해야한다고 들었어요 ,, 내일 첫 외래인데 동위원소해야 한다고생각하니 조금은 걱정이되어요 ..
글을읽으면서 맘이 조렸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 잘 관리하셔서 좋은 일만 생기길 기도할게요 ,,..
좋은 투병일기 감사합니다.
십년 감수하셨네요....다행입니다...
정말 맘고생 많으셨네요. 그치만 정상이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저도 혈액검사에는 암수치가 정상이라고 나왔는데 초음파와 조직검사로 암 판정받았답니다. 혈액검사만으로 암의 유무를 판정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 같아요. 항상 이것 저것 검사를 종합적으로 해서 완벽하게 괜찮다는 소리를 들어야 안심한다는 거죠.
가슴 쓸어 내릴 일이셨네요 정말~~ 다른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겠어요 이제 잘 회복 하셔서 더욱 건강하세요 ^ * ^
검사해놓고 기다릴때 맘은 겪어본 사람만 알거에요 맘고생 검사하느라 고생 많이 하셨네요 이젠 동위치료도 잘 마치셨으니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고 회복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위로가 큰 힘이 됩니다. 답글 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꾸벅~~
투병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투병기에 제목에 병명이 없군요.
★제목에 병명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에 병명(갑상선암 등)이 들어가지 않으면 따로 처리합니다.
다른 분의 글을 참고하여서 수정 부탁합니다. 공지 사항의 글을 읽고 제목을 수정 바랍니다.
건강하시기를... -운영자-
저는 전절제를 했으나, 동위는 안했습니다.(조직검사 결과가 깨끗하다고~) 너무 수고 하셨다는 말밖에~ 투병기 읽는 동안 깜짝 놀랐습니다.. 결과가 좋으니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빠른 회복 있으시기를...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감동님도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