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일요일 19:00(현지시각) - 중국, 개최국(Host)의 자존심 조1위 확정
China PR 1 - 0 Qatar
득점(GOALS)
중국 Xu Yunlong 78
경고(YELLOW CARDS)
중국 Li Ming 74, Li Weifeng 75, Xu Yunlong 90+1
카타르 Seyd Bechir 44, Waleed Mohyaden 48
- 중국과 카타르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5-0으로 대파한 후유증으로 긴장감이 풀어진 탓도 있겠으나 중국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카타르의 반격에 중국도 여러번 위기를 맞았습니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 전 충격패 및 감독경질의 후유증을 털어낸 듯한 경기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카타르의 빈곤한 득점력에 대한 개선이란 숙제를 풀지 못했고, 그 동안 걸프권에서 가장 강하다던 수비라인이 인도네시아에게 뚫리면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여 A조 1위가 되었고 C조에서 최강으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쑤 윤롱, 샤오 쟈이 등의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7월 25일 일요일 19:00(현지시각) - 첫출전의 바레인 8강에 오르다.
Bahrain 3 - 1 Indonesia
득점(GOALS)
바레인 Husain Ali 43, A'ala Hubail 57, Talal Yusuf 82
인도네시아 Elie Aiboy 75
퇴장(RED CARDS)
바레인 Sayed-Mahmood Jalal 76
경고(YELLOW CARDS)
바레인 Talal Yusuf 33, Sayed-Mahmood Jalal 41, Mohamed Juma 74
인도네시아 Syamsul Bachri 1, Agung Setyobudi 7, Ponaryo Astaman 22, Bambang Pamungkas 84
바레인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첫 출전에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력 또한 좋았습니다. 첫경기에서 홈팀 중국에 우세한 경기를 하다 2-2로 비기는가 하면, 중동라이벌 카타르에게도 우세한 경기로 1-1로 비겼습니다. 하지만 상대 인도네시아는 중국전 0-5참패가 있다 하더라도 1승1무, 바레인은 2무였으므로 승점1점차로 밀리고 있었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8강에 갈 수 있던 바레인은 3회연속출전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 우세한 경기로 그들을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또한 지난 중국전처럼 무기력하지 않고 상당한 역습능력으로 바레인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흥강호, 걸프권의 새2인자 바레인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고, 꼭 필요할 때 득점을 하였습니다. 영원한 축구변방이라는 동남아시아의 2인자 인도네시아로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상 첫승의 소망도 달성한 대회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동남아권역 외에서의 경험부족으로 수비수들의 실수가 반복된 아쉬움도 남습니다. 마치 96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2-4분패가 떠올릴만했습니다.
7월 26일 월요일 19:00(현지시각) - 이라크! 오랜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으로.
Saudi Arabia 1 - 2 Iraq
득점(GOALS)
사우디아라비아 Hamad Al Montashari 57
이라크 Nashat Akram 51, Younis Mahmoud 86
경고(YELLOW CARDS)
사우디아라비아 Al Bishi 23, Tukar Redha 40, Saod Al Kaebari 81
이라크 Nashat Akram 37, Razzaq Farhan 60
이라크는 최근 16년간 한번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진을 틈타 이 지겨운 16년의 사슬을 깼습니다. 그것도 아시아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탈락이란 충격과 함께 말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온도40~50도의 엄청난 열사지대에서 계속된 리그가 갓 끝난 터라 선수들의 체력소모는 극심했고, 팀전력의 1/3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나와프 알 테미야트의 부상이 아쉽게 되었습니다. 1무2패의 탈락은 사우디아라비아로선 다시 한 번 잦은 감독경질이라는 악습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경기결과였습니다. 이라크는 전쟁의 상흔과 와일드카드 3명만이 포함된 올림픽대표로 이루어진 젊은 전력으로 8강에 올라 약 10년이상 침체되어 있던 이라크 축구의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에마드 모하메드의 빠른 왼쪽 돌파가 빛을 발하며 상대진영을 휘저었고, 19세의 나샤트 아크람, 21세의 유니스 마흐무드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순하지만 거칠고 끈기 있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7월 26일 월요일 19:00(현지시각) - 완전무결, 우즈베키스탄 3전전승 3득 0실
Turkmenistan 0 - 1 Uzbekistan
득점(GOALS)
우즈베키스탄 Mirdjalal Kasimov 58
퇴장(RED CARDS)
우즈베키스탄 Islom Innomov 85 (경고누적)
경고(YELLOW CARDS)
투르크메니스탄 Omar Berdiyev 11, Nazar Bayramov 25, Guvanch Rejepov 39, Gochguly Gochguliyev 64
우즈베키스탄 Islom Innomov 70
3전전승, 3득 0실... 우즈베키스탄의 성적표입니다. 아시안컵에서 지난대회까지 2번출전해 1승(중국에 2-0), 1무(카타르에 1-1), 4패(일본에 0-3(96), 시리아에 1-2, 일본에 1-8(00), 사우디아라비아에 0-5)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던 그들은 알짜배기 스쿼드와 반비례하는 성적을 보였던 전례를 탈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강한 대인 마크와 지역 방어를 혼합한 수비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투르크메니스탄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켰고, 33세의 노장으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중견팀 알라니아 블라디 카프카스의 핵심전력이기도 한 미르자랄 카시모프의 노련하고 시야넓은 경기운영, 특히 아주 정확한 왼발킥능력을 앞세워 카운트어택을 효과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또한 첫 출전국인데다 중앙아시아국의 특성상 경험부족이라는 악재를 안고도 매경기 스피디하고 날카로운 역습을 바탕으로 대등한 접전을 펼쳐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마찬가지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이 특기이지만 이번엔 많은 득점이 터져, 수비가 강하단 장점과 취합하면 아시아의 강호로 새로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