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원시경전 중 원시경전 우다나.
악인도 극락세계에 갈 수 있는가? 딱 잘라 말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악인은 악인끼리 모이고 선인은 선인끼리 모인다. 그러므로 선인들이 모이는 극락세계에 절대로 들어갈 수가 없다.
세상에도 악인은 교도소로 가고 선인은 수도원으로 간다. 교도소로도 안 되면 지옥에 가서 죄과를 받고 수도원으로도 안 되면 극락세계에 가서 수도를 하는 것이다.
술 취한 자가 도서관에서 행패를 부리면 어떻게 되나? 족제비가 닭장에 들어간 것처럼 완전 난장판이 된다. 그런데 항차 우주제일의 수행도량인 극락세계에 악인이 들어갈 수 있다꼬?!
비자도 범죄리스트에 오르면 불허된다. 오래 전에는 선진국에 입국할 때 가진 돈까지 알려줘야 했다. 그 돈에 따라 체류기간이 달라졌다. 인간세상도 그러한데 감히 극락세계겠는가.
악인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 똥파리 하나가 온 선방을 뒤집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즉각 이해할 것이다. 그러니 왕생하고자 하는 자들은 그들과 섞일까 조금도 염려하지 말라.
제타바나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이 설법을 하고 계실 때 두 명의 도둑이 신자들의 물건을 훔치고 있었다. 부처님은 신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조용히 그들의 행동을 은유로 비난하셨다.
아미타부처님은 이런 문제를 미리 알고 인지에 48대원을 세우셨다. 그래서 거기에는 죄라든가 악이라든가 하는 언어가 없다. 그런데 어찌 악인이 거기 갈 수 있단 말인가. 턱도 없는 소리다.
수배자가 경찰서에 실수로 들어갈 수는 있어도 악인은 극락세계에 우연으로도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정토경의 논소초에 어떤 스님들은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음치보고 너도 가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둔아보고 너도 서울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전제조건이 있다. 엄청난 노력을 엄청나게 많이 하면 그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죄가 있다면 거기서 회개하면 되지 않느냐고? 회개는 기독교 용어고 참회는 불교 용어다. 참회한다고 죄업이 없어지나? 회개와 참회 그 어디를 분해해도 지은 죄를 없앤다는 뜻이 없다.
참회는 잘못을 반성해서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자신에게의 각오고 타인에게의 언약이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믿나. 안 되니 각서를 쓰잖은가. 각서! 그게 어디 한두 장으로 끝나던가.
사람들의 각서를 다 모으면 동산만 할 것이다. 그 천성이 각서로 바꿔지겠는가. 젊었을 때 배운 술 담배도 끊기가 쉽지 않는데 숙세로 익혀 온 죄업이 각서쪼가리로 쉽게 해결되겠는가.
죄업으로 다져진 천성은 만만히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중생의 삶 그 자체가 천성에 의해 움직이므로 페스탈로치 할배가 와도 안 된다. 그래서 인간은 고쳐 쓰는 물건이 아니다고 했다.
세상엔 순리가 있다. 화장도 세수하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뜨고 얼룩진다. 거친 죄업도 털어야 아미타불을 받아들인다. 그렇지 않은 상태로 왕생론을 받아들이면 사람이 이상해진다.
꿈에 아미타불을 봤다고? 똥 꿈꾸면 좋다. 여자 만나면 구설수에 얽히고 돈을 주우면 재물을 잃는다. 그러니 꿈에 부처님 봤다고 좋아하지 마라. 그것은 개꿈이거나 마장의 발현이다.
부처는 범부의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지 않는다. 더구나 어둡고 후미진 곳을 찾아 거래를 트지도 않는다. 그분은 훤한 생시에 당당히 나타나신다. 그게 다른 신하고 특별하게 다른 점이다.
그런데 자꾸 아미타불이 자신에게 가피를 주셨다고 한다. 되도 않는 소리다. 아미타불은 꼬리치는 강아지에게 간식 던져주듯 그렇게 세속적인 가피를 찔끔찔끔 내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세간의 은행에는 돈을 넣고 출세간의 은행에는 복을 넣는다. 복을 돈으로 호환하거나 환산해서 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아미타불을 부른다 해서 중생세계에서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미타불은 중생의 입에서 나오는 가장 정제된 음이다. 언어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생각 중에서 가장 청량한 음이다. 그러므로 복이 없으면 이 염불을 듣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다.
我執念珠法界觀 아집염주법계관
虛空爲繩無不貫 허공위승무불관
平等舍那無何處 평등사나무하처
觀求西方阿彌陀 관구서방아미타
저는 염주를 잡고 법계를 봅니다.
허공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딘들 노사나부처님이 아니 계시리요 마는
저는 서방의 아미타부처님을 간절히 뵙고자 하옵니다.
첫 구절에 염주를 잡고로 되어 있다. 염주없이 염불할 때는 어떻게 하나. 관음시식에 산화락 이라는 대목이 있다. 영가가 극락으로 갈 때 꽃을 뿌려주니 꽃길을 밟고 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꽃도 없이 입으로만 산화락이라고 한다. 영가가 듣는다면 진짜 황당할 것이다. 천수경은 또 어떤가. 물도 뿌리지 않고 일쇄동방결도량이라고 한다. 쇄는 물 뿌릴 쇄 자다.
뜻도 모르고 하는 염불은 녹음기와 같아서 왕생에 효험이 없다. 그러면서도 입만 벌리면 극락 왕생하라고 한다. 하기야 개도 고양이도 다 극락왕생 시켜주겠다고 하는데 뭘 못해주겠는가.
한국불교는 선종이 축이다. 선종은 자력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그 결과는 노사나불로 회향한다. 우리는 아미타불의 본원력을 믿는 타력수행을 한다. 그 결과는 아미타불로 회향한다.
자력수행과 타력수행의 길은 다르다. 물론 그 좌표도 다르다. 그런데도 선종은 아미타불 염불을 시킨다. 법상에서는 유심정토를 외치다가 신자들이 죽으면 제사로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사고만 났다하면 하인리이 법칙을 들먹인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음의 전조를 안고 있다. 부처님은 45년간 그 죽음을 대비한 설법을 하셨다. 거기에 비하면 이 법칙은 생뚱맞기만 하다.
쨍하고 해 뜬다는 송대관이 죽었다. 사람을 잘 웃기던 개그맨 전유성도 죽었다. 텔레비전 오락프로를 보고 있는 사람들! 시간을 죽인다고 하지만 결국 시간에 자기가 죽는 줄은 모른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중생의 본성은 무량수와 무량광이라고 해도 죽겠다는 범부에게는 영원이 통하지 않고 어떻게든 어둠 속으로 파고드는 중생에게는 광명이 어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도서를 찬한 배휴가 비록 대단한 태양이라 해도 어두운 밤은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아무리 자애로운 엄마라 해도 죽은 자식은 어찌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런 사람들은 얼음같은 角을 가지고 있다. 그 각이 부딪힐 때 서로가 다친다. 안 다치려면 물처럼 각을 없애야 한다. 각이 뭔가. 엣지다. 엣지를 세운 자는 굳어서 근원으로 흘러들지 못한다.
엣지는 차별로 밀어내고 물은 평등으로 껴안는다. 세상은 엣지를 세우지만 사원은 엣지를 없앤다. 그래서 회색 옷을 입는다. 햇빛에 얼음이 녹듯이 불법으로 엣지를 없애려 하는 것이다.
쇠고리에 걸려있는 주검들을 보았는가. 창자가 끊어지는 배고픔을 당해 보았는가? 철제베드에서 신극의 고통을 맛보았는가? 꼬리를 흔드는 개의 눈빛을 보았는가. 눈만 뜨면 싸우는 인간들을 보았는가?
그 끔찍한 과정을 겪어 온 자가 인간이다. 그걸 잊고 지금 我라는 엣지의 각을 세우고 있다. 조금만 있어봐라. 인간껍데기를 벗는 날 다시 악도 속으로 들어가 무한의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새는 둥지로 돌아가고 짐승은 굴로 돌아간다. 인간은 집으로 돌아가고 수행자는 근원으로 돌아간다. 우리도 我라는 엣지를 꺾고 근원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래서 아미타불께 귀명한다.
마음마다 아미타불을 새기고 생각마다 아미타불을 담아 기어이 아미타불을 뵐 것이다. 자신이 악인이 아니라면 이 대열에 기쁘게 합류해야 하며 목석이 아니라면 서둘러 따라나서야 한다.
장엄염불 전반부를 구구와 절절로 나눠 설명했다. 이래도 극락왕생을 발원하지 않는가? 그런 사람은 죄업이 산같이 두껍고 바다같이 깊다. 그 누가 와도 금생엔 제도가 불가능이다.
출처 : 대승기신론해동소 전문도량 원효센터 3부 법회 공파스님 법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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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도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고 할 때 대승기신론 전문가는 즉각 반문한다. 거기가 무슨 우주 불량배 수용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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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악인은 죄업보다 선업을 더 많이 지었을 때 만이 왕생이 가능하다.
그런데 악인은 악업 때문에 선업을 지을 수 없고, 선업이 없기때문에
염생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왕생발원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
고로 악인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는 결론!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악인은 어떻게 되나. 빚 지은 자는 빚부터 갚아야 하듯이 지옥에가서 죄과를 먼저 받아야 함.
그러다 인간세상에 오면 악업이 옅어져 있으므로 선업을 지을 수 있슴.
선업을 지은 공덕으로 정토스승을 만나 왕생발원을 할 수 있슴. 그때서야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나올 것임.
그렇게 악인은 구제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데 빙산의 일각 같은 단편적인 정보로 본질을 꿰지 못한채 빙산 아래 거대한 지혜의 산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정토법문은 오직 믿음으로 근본을 삼으며, 믿음이 지극하면 五逆오역과 十惡의 죄인도 모두 왕생할 수 있다는 말씀을 편의적으로 오해하고 있었네요.
하기야 지금 몸으로 예배하고 입으로 찬탄하며 마음으로 발원하며 생각으로 관찰하고 방편으로 회향해 왕생극락하려는 사람이 오역과 십악을 지을 수는 없을테니까....
촌철살인과도 같은 법문을 한겨울 얼음처럼 명징하게 콕콕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엄염불을 처음 배울 때 소스라치게 놀란 구절, 虛空爲繩無不貫! 어떻게 이런 표현을, 헐.....
저는 두 손 모아 합장하고
我以合掌法界觀 南無阿彌陀佛
虛空爲繩無不貫 南無阿彌陀佛
平等舍那無何處 南無阿彌陀佛
觀求西方阿彌陀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_()_
악취무명원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