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연장전
Bahrain 0 - 1 Japan
득점(GOALS)
일본 Keiji Tamada 93
퇴장(RED CARDS),
바레인 Sayed-Mahmood Jalal 107
경고(YELLOW CARDS)
일본 Yoshikatsu Kawaguchi 102, Norihiro Nishi 109
종합점수 바레인 3 - 4 일본
일본은 다시 한 번 진땀을 빼는 경기를 했습니다. 바레인의 뛰어난 개인기와 알라 후바일 등 바레인 공격수들의 뛰어난 골감각에 위기를 여러번 넘겼습니다. 바레인도 오만, 요르단처럼 역습에 능했지만 그 양상은 달랐습니다. 오만, 요르단이 빠른 패스와 스피드, 힘을 위주로 했다면 바레인은 유연한 개인기로 일본의 수비를 여러번 위협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경기를 주도하였습니다. 특히 엔도의 어이없는 퇴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집중력이 잘 발휘된 경기로서 팀이 필요로 할 때 골을 넣는 무서운 모습이었습니다. 나카무라의 정교한 킥에 의해 순식간에 2득점을 달아난 후 후바일, 나세르에게 브라질의 골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연속골을 내줘 2-3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료직전 크로스를 나카자와가 다이빙하면서 공의 방향을 돌리는 그림같은 헤딩골로 다시 한 번 연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연장시작3분만에 타마다의 빠른 드리블돌파에 바레인수비 여러명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골키퍼와의 1-1찬스를 맞았고, 결국 승부차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준결승1]= 최악의 판정시비...중국의 결승으로 결론.
1. 정규경기 90분
China PR 1 - 1 Iran
득점(GOALS)
중국 Shao Jiayi 19
이란 Sayyed-Mohammad Alavi 38
퇴장(RED CARDS)
이란 Sattar Zare 48, Sayyed-Mohammad Alavi(벤치선수) 83
경고(YELLOW CARDS)
중국 Sun Jihai 31, Zhang Yaokun 82
2. 연장 0 - 0
3. 승부차기
On penalties: 4-3
CHN Zheng Zhi O
CHN Zhao Junzhe X
CHN Li Xiaopeng O
CHN Sun Xiang O
CHN Shao Jiayi O
IRN Ali Daei O
IRN Mehdi Mahdavikia O
IRN Javad Nekounam O
IRN Eman Mobali X
IRN Yahya Golmohammadi X
이란과 중국. 이란은 중국에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최근 7년간 두 나라간의 A매치 5전5승을 거둔 이란은 통산전적에 있어서도 중국에 15전 2패만을 안았을 만큼 중국이 중동팀 중 유일하게 힘들어하던 팀이었기에, 그리고 중국의 97년월드컵최종예선 이란전 홈경기 2-4역전패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이란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에 우세했던) 이란에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란의 파괴력넘치는 공격라인, 카리미-마다비키아 라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이란에 결정적 위기를 몇 번 내주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압박플레이가 효율적으로 이뤄진데 반해 이란은 단조로운 공격루트와 정비되지 않은 허술한 수비로 인해 중국에 내내 시달렸고, 특히 1명이 퇴장당한 후반 및 연장전엔 압도당하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샤오쟈이의 선취점은 마치 황선홍의 월드컵 폴란드전 결승골과 닮았습니다. 이란은 그나마 중국에 제대로 대응한 전반전막판, 수비수 알라비의 중거리슛이 제대로 꽂히며 이란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추악한 편파판정에 의해 이란은 한 명을 잃고 다시 밀리는 경기, 아니 압도당하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 경기는 편파판정이 절정에 달한 경기였습니다. 경기내내 중국수비의 이란 카리미, 마다비키아 등에 대한 진로방해, 푸싱 반칙은 전혀 지적되지 않았고, 거친 태클에서도 경고가 면제되는 등 구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란의 결정적 1:1찬스에서 중국수비의 백태클은 퇴장감이었지만 단지 경고만 주어진데 반해, 이란의 자레의 샤오쟈이에 범한 감정적 푸싱은 바로 퇴장이라는 웃지못할 판정이 나왔습니다. 3명의 심판까지 등에 업고 관중들의 광적 분위기에까지 힘입어 15명 대 10명의 대결이 펼쳐졌고, 이런 숫적 우세와 승부차기에서 젊은 골키퍼 리우 윤페이 골키퍼의 상대팀 백전노장 골모함마디에 대한 기싸움 승리가 바로 승부차기 선방으로 이어져 중국의 20년만의 결승이란 꿈이 이뤄졌지만 개운치 않은 결승진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