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조언이 필요한데 묻혀서..화력이 가장좋은 곳에 올려봐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글이 길고, 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많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 양해 부탁드릴게요.
어린시절 저는 가정폭력을 겪었습니다.
저는 2남 1녀중 막내딸 입니다.
큰오빠는 사정상 같이 자라지 못해서 작은오빠랑
부모님이랑 네식구로 자랐어요.
그리고 저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작은오빠입니다.
엄마 아빠는 저를 정말 사랑하고 예뻐하셨지만
작은 오빠와 저는 그렇게 좋은 사이가 못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오빠는 늘 저를 비웃고, 때리고
무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오빠는 저를 툭하면 때렸어요.
목을 조르고 침을 뱉고..
죽어버리고 싶다는 제 말에 오빠가 가위를 집어주며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했었어요.
죽는 것 조차 두려워 가위를 내려놓으며
나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에 들던
모멸감과 비참함이 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로 바쁠때는 오빠랑 둘이
집에 남고는 했는데 그건 저에게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오빠의 괴롭힘을 피해 아이 걸음으로 30분 거리로
도망쳐 공중전화로 울며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을때도
부모님은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다른곳에 있는걸
원치 않아 하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오빠는 내게 소중한 것을 찢고 부수면서
제가 싫어하고 화를 내는걸 즐거워했어요.
어린시절 8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 나날들은 매일매이 제게는 가정폭력인 나날이었어요.
오빠가 지방대에 가서 집에서 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저는 오빠가 싫었어요.
저는 그래서 늘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내 것을 지킬 수 있는 나이, 공간이 생기기 전에는
소중한 것도 만들지 않고 내 감정도 그냥 포기하고 살자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고등학교때까지 친구들이 부처라고
할정도로 화도 거의 낸적 없고 사실 화가 난 줄도
모를 정도로 감정 파악이 서툴러지더군요.
이런것도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트라우마에 피해의식이
폭팔해서 결국 사회 생활 할때는 분노 조절장애나 조울증처럼
감정을 일반적으로 컨트롤하는게 힘들어 고생을 좀 했습니다.
또 폭력이나 큰소리에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요.
벨소리가 싫어서 폰은 항상 진동이나 무음을 꼭 해둘 정도입니다.
갑작스레 들려오는 큰소리에는 공포감을 느껴서 불안증세를 보여요.
남자친구를 만들때에는 작은오빠와 조금만 비슷하면
극도로 싫어했고,
제 이상형은 이야기가 통하고 대놓고 엄청 다정한
사람일 정도로 작은 오빠는 제 인생에
너무 큰 영향을 미쳤어요.
부모님이 아무것도 안하신건 아니었어요.
부모님도 어떻게 해결해 주고싶어하셨지만
사실 아이들의 문제는 부모님이 개입하기 힘든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이해했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저도 완벽한 딸이 못되듯 부모님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자라오며 부모님을 원망한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이제는 원망스러워요.
자꾸만 원망하고 싶지 않은데 원망하게 만드는 부모님도 지쳐요.
어릴적부터 엄마가 말이 통하는 저에게
매번 이해해달라 참아달라
넘어가달라 하셨었는데요.
그런것들을 제가 수용했던것은 적어도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해결하려고 나름 노력은 하셨기 때문이에요.
잘 안됐지만.
보통의 남매들 이야기 들어보면 동생을 때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잖아요.
그게 옳은게 아니지만 흔히 일어나는 일이고,
내 성격상 그걸 트라우마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냥 마주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피가 섞인 가족이라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것 제외하고요.
오빠는 오빠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맘에 들지 않으면
손부터 올라갔기 때문에 저는 성인 이후로 거의 연락도
잘 안하고 살았습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도 그냥 알아서 잘 살았으면 싶어서
새언니한테도 부모님한테만 연락하시라고 얘기하고
전 뭐 상의할일이 있어 연락받을때만 연락했고요.
성인이 되어 오빠를 볼일이 연례행사 한번 제외하고 없어서
저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명절때도 일부러 피해서 다녔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연세가 드시니 어릴적 사정으로 돌보지 못했던
오빠가 가슴이 아프신가봐요..
몇년전부터 오빠 얘기하면서 눈물보이시고
제가 유난스럽다는 듯 행동하세요.
이글을 쓴 계기도 오늘 있었던 그런 일 때문이에요.
행사가 있어 월화수 외가댁에 가야했어요.
근데 오빠부부가 일욜에 출발해서 엄마아빠
저 다섯이 여행갔다가 외가댁 가자기에 제가 거절했어요.
그럴거면 넷이 다녀오셔라 저는 외가댁만 월요일에
혼자 합류하겠다.
그랬더니 부모님께서 그냥 부모님이랑 저 셋이서만
외가댁으로 바로 가자길래 알겠다고하고
부모님댁에 갔어요.
근데 집에 오빠 부부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당황하는 저한테 엄마는 웃으며
오빠가 좋은 마음으로 제의했는데 같이가면 안되냐
엄마도 이제 우애깊은 형제좀 보자는데....
가다말고 차에서 내려달라고 했어요.
울며 돌아가는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부모님을 많이 사랑해요.
타지 살아도 뚜벅이여도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몇시간씩 걸려서
자주 찾아 뵈려고 노력해요.
그시간이 유일한 제 힐링같았죠.
근데 몇년 전쯤부터 자꾸 오빠가 마음이 쓰인다면서
오빠에게 못해줬던것들 말씀하시고 눈물보이시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지 하나도 공감 안가요.
오빠는 저를 때렸던것들 단 한번도 사과한적이 없는데
왜 형제들끼리 우애좋게 지내는 모습을 제게 보고싶다고
말씀하시는지도 모르겠고.
오빠가 좋은마음으로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 그냥좀
하면 안되냐고 하시는 이야기도 이제는 듣기싫고.
막내라고 어리고 힘약한 여자라 비웃고 때리고 무시한건 언제고
이제와 사과 한번 없이, 내가 겪은 일들은
당연히 남매간에 벌어지는 흔한 일인듯이
내게 남은 트라우마조차 정말 별일 아닌듯 다 잊어버린채
우애 깊은척 하는 오빠가 너무 싫어요.
부모님한테도 성인이 되고나서 지금까지 오빠랑 마주칠때마다
오빠의 이기심과 문제되는 행동으로 여러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참고 잘 넘겼고, 부모님께 따로 말씀드렸어요.
나는 내가 어릴때 겪은 일들을 가정폭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주치고 싶지 않다.
엄마아빠는 부모님이니까 오빠를 안타까워하는걸
뭐라고는 안하겠지만 나한테 공감 강요하지말라고.
그리고 내가 피할테니 그냥 놔둬달라 몇번이나..
몇년동안 정말 몇번이나...
분명 오늘도 늘 그랬듯이 싫다고 의사표현하고
부모님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근데 나는 안간다고
그래놓고 속여가면서까지 제 의사를 무시하는 이유가 뭐죠.
저도 이제 착한 딸 그만하고 싶어요.
왜 맨날 나만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지 이상해요 이건..
전 언제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제가 정말 유난인건가요?
다들 이렇게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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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정폭력은 당사자아니면 용서해라마라 안했으면
와.... 결혼한거 개소름........ 미쳤다......
자기 편한 방식의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정말 이 말 딸들은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 한다
너무 안타깝다... 부모님도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걸 인정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와 내가 쓴 글인줄..근데 저런 놈도 결혼을 했네?난 우리 아빠랑 둘째언니가 딱 저래서 방금도 살인충동느낌 그리고 우리 엄마가 저 분 엄마랑 똑같아 둘이 사이도 안좋고 본인도 당하고 있는데 아빠+ 둘째언니랑 사이좋게 지내래 그리고 내가 뭐라 그러면 예민하대 최근 십년동안 둘한테 득본거 1도 없는데 별거라도 하라니까 절대 안하네 몇년전 큰언니랑 기분좋게 점심먹으러 음식점갔다가 남규만같이 행패부리는 남자 본 적 있거든?나만 심장이 쿵덕쿵덕뛰는 줄 알았는데 언니도 그랬대;;
아직도 부모가 자기를 사랑했다고 착각하고 있네 가엾다 ㅆㅍ..... 저건 가족 전체가 범죄자인 거임 저 어린 애한테...
개빡치네 얼마나 어릴 때부터 당하고 살던 게 당연하면 부모가 해준 것도 없는데 부모님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생각할까...
남매인 집중에 안저런집이 신기할정도야 부모도 오냐오냐키운 남자새끼 컨트롤 못하니까 만만한쪽에 참아라,넘어가라, 사이좋게 지내라 하는데 내 유년시절도 목졸리는건 일상다반사고 언어폭력에 내가 조금이라도 대들면 살기뿌리는 그 눈빛이 잊혀지질 않음 자기 기분 좋을때만 우애좋은 형제인척 하려는게 제일 소름끼쳐
후기 없나 마음아프내ㅠ
ㄱㅆ 명예의 전당 연간베스트로본건데 추가없어서 후기는 딱히 없는듯
진짜 싫다.. 오빠새끼는 인간 취급 할 가치도 없고 저렇게 피해자한테 되려 가스라이팅하려는 부모 극혐이야 우리 엄마도 냄져동생이 존나 폭력적인데 나보고 쟨 원래 저러니까 참아라 쟤가 그래도 원랜 심성이 곱지 않냐 웅앵 하면서 존나 아픈손가락 취급하는데 역겨워서 살 떨려
부모님이 애한테 아무리 잘해도 저렇게 방치한거 아동학대임. 저렇게 평생 피해자분한테 희생강요하는 부모랑은 연 끊은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 ㅠㅠ
나랑 너무 똑같다... 나 어렸을때부터 오빠가 날 많이 때렸음 그리고 약간 나를 자기 밑에 둬야한다고 생각했음 그 예시가 뭐만 하면 대들지마 이거였아ㅋㅋㅋ한살 차이남
초딩때 나한테 칼든적도있다...ㅋㅋㅋ 내가 성인되서 엄마아빠한테 말하니까 엄마가
"그래도 너한테 나중에 콩팥이라도 떼줄 사람은 오빠밖에없다는걸 기억해"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진짜 엄마지만 때리고싶었음
느끼는게 엄마는 날 많이 사랑하지만 오빠를 더 사랑하는것 같더라
아존나나랑개똑같애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읽다가 나랑너무똑같아서 설마 이부분은 나랑똑같진않겠지하면서읽는데 그냥다똑같애.. 하
나는 아빠가 엄마한테 폭력쓰는걸 넘 많이봐서 남자가 기침하거나 큰소리내면 심장 벌렁거림..지금이야 내가 커서 뜯어 말리니까 그럴일 없는데 트라우마는 안없어짐
좃같은 진짜 욕이 절로 나오네
남인 내가 저 사연 봤을때도 맘이 너무 아프고 심장이 쿵하는데 부모라는것들이 저것밖에 조치를 못함?
씨발 뭐야.......진짜 좆같아 아 넘 마음아파서 눈물나.......뭐 툭툭 건든것도 아니고존나 두명이서 어린애 하나를 몇년을 폭력으로 대한건데 장난하냐? 씨발......진짜 아 ㅠㅠ
ㅋㅋ시발 콩가루 집안이구만. 하여간 남자새끼들은 낳아줄 필요도 키워줄 가치도 없는 족속들이다ㅋㅋㅋ
부모라는 것도 아들아들 염병하다 딸 잃네. 무식하고 멍청한 것들
내게 남은 트라우마조차 정말 별일 아닌듯 다 잊어버린채 우애 깊은척 하는 오빠가 너무 싫어요.
스무살에 처음 술 마시고 오빠한테 가서 소리지르면서 울었다. 나 왜그렇게 때렸냐고.
“아씨발 술 마시면 곱게 쳐 자던가 쪽팔리게 왜이래 다 지난 일 갖고 내가 그래서 지금 잘 해주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도 저래 내가 울고 불고 해도 결국엔 내가 참아야햇음 그래놓고 댓글처럼 나이들면 니들 둘뿐이다 우애좋게 지내야 효도다 이지랄임 존나 개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