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여행 에필로그
1. 내가 진행자야 여행 참가자야?
어찌된 일인지 함께 한 6,7호차의 일탈카페 참가자분들 외에 개인 참가자들에게조차 여행일정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마치 내가 증도여행을 진행하는 사람처럼 착각할정도로..
증도여행 중간중간 카페지기님을 도와 보조진행을 하고,우전 해수욕장에서는 호각을 불어대며 참가자들을 엘도라도 리조트방향으로 가라고 인도하기도 하고,중간 소나무숲으로 올라가는 모래언덕에서는 대나무로 참가자들을 인도하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2. 주관 여행사(다음레저)의 미숙한 진행
증도 체험/걷기 여행은 다음레저라는 여행사에서 진행했습니다.스탭이라고 적힌 초록색 조끼를 입은 가이드들은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하지 않고 가이드들끼리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목포에서 아침식사후 가이드 2명에게 여행 일정표상의 '공식행사참관'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서로 답변을 못하더군요.
가이드가 여행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듯해보였습니다.
우전해수욕장에서는 여행을 진행하는 다음레져('맛있는 여행'이라고 적힌 초록색 조끼 입은 분들)가이드분들이 단 한명도 안보이더군요.우전 해수욕장에서 제가 호각을 불어댄것은 여행 일정표상의 시간이 이미 오바되었기에 그 많은 참가자들이 마냥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지체할수 없어서입니다.다음 일정을 진행해야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기에..
얼마나 답답했으면 경험으로 똘똘뭉친 일상탈출카페는 점심식사후 다음레저 가이드들의 지시를 안받고 우리가 알아서 여행일정을 선두로 단독 진행했습니다.
3. 버스 기사님들의 짜증
제가 판단하기엔 여행을 진행한 다음레져 가이드분들이 사전에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다음 행선지가 어디이고,식사장소가 어디인지 사전에 기사님들에게 어떻게 한다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원활치 못해서 기사님들마져 짜증을 부리고 버스가 제각각 움직이는 일이 발생한것 같았습니다.
4.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개선해야 할 부분
증도 선착장 도로 개선 : 선착장앞의 시멘트길 도로는 폭이 너무 좁았습니다.대형버스 2대가 아슬아슬하게 맞교행이 겨우 가능한 도로를 좀더 넓혀야 할것 같다.
1박2일의 숙박여행이라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엘로라도리조트는 결코 저렴한 숙박시설이 아닙니다. 리조트외에는 거의 찾아볼수 없는 숙박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식당 등 부대시설 확충 : 증도면사무소 인근에 있는 2~3개의 식당으로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부족해보입니다.그리고 그 흔한 구멍가게 하나 없다는게 너무나 아쉬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전라남도가 기획해서 준비한 저렴한 가격의 슬로시티 체험,걷기 여행은 기획의도는 상당히 좋았고 여행코스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여행을 하면서 부딛힌 여행진행상의 문제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진행은 다음레저라는 여행사에서 진행했습니다.그렇기에 6,7호차에 분승한 우리 카페 운영진도 모든 일정을 다음레져 가이드들에게 전달받아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보셨겠지만 목포에 도착하면서부터 다음레져 가이드들의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 미숙한 진행은 참가자들과 버스기사님들을 짜증나고 답답하게 했습니다.
서울서 당일출발 참가자들은 증도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일정이나 시간이 모두 틀어지고 서울 도착을 새벽에 해서 참가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합니다.
혹시 증도여행에 개인적으로 신청한 참여자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본인이 탑승했던 차량의 가이든분들이 슬로시티 증도여행이 어떻게 기획되고 진행하는지 설명을 해줬는지 궁금하네요.
가이드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설명이 없었다면 여행을 진행한 다음레저측으로서 매우 중대한 과오를 저질르는거라고 봅니다.
다음레저 여행사 홈페이지에 지금 올라오는 최악의 여행이라는 많은 불평과 불만의 후기글...
다음레저 여행사는 반성하세요.
1000여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작은 섬에 들어갔다 나오는것이 무리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슬로시티 체험,걷기 여행에 걸맞게 여행상품으로서는 만족스러운 일정입니다.
'제1회 슬로시티 아름다운 걷기 여행’ 행사인만큼 차후에 진행되는 행사부터는 주최측이나 진행측이 첫번째 행사를 통해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만족스런 여행코스와 만족스런 여행상품이 될것 같습니다.
ps: 개인적으로 무박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엔 희한하게 너무 피곤하고 서울 도착후 집에가는 차를 타고 졸아서 그만 종점까지 가버렸다는..ㅋㅋ
▲ 증도의 명물 짱뚱어다리
첫댓글 가이드가 없어서 급조된 가이드가 많았답니다.
뭐시여..킬로누나 거 갔다온거에요?
ㅋㅋ 킬로님 반가웠어요 담에 카페정기여행때 꼭 뵈요 ㅎ^^
수용태세가 갖춰지지않은곳에 억지로 쑤셔넣은 모양새에다, 주최진행팀의 혼선,미숙함들이 있었죠 ㅎㅎ 하지만 무박2일로써 괜찬았던 여행코스였네요ㅎ
아무래도 부족한 진행 노하우는 세계 제일의 여행 커뮤니트인 일상탈출에서 한 수 배워야 할 듯... 이번 기회에 여행가이드 연수 프로그램 만들어서 선진 관광 한국을 위한 착한 일 함 할까요??
일탈에 처음 참가한 오리33입니다. 수고해 주신 아하님, 방가방가님, 투어짱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만 송어(짱둥어)축제에 들러 맛도 못 보고 온 아쉬움이...
손가락만한 짱뚱어들의 입벌리고 싸우는 광경은 정말 웃기더군요.처음 내디딘 일탈 나름 즐거웠습니다. 세분 운영진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함 속에서.. 혼자한 시간이 좋았어요. 발끝에 닿는 고운모래감촉과 새벽안개가 기억에 남네요.항상웃으시던 운영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7호차 기사님도 친절하셨구요.
투어짱오빠 이번에 완전 기억남는 여행인가바여~~ㅎㅎ 사진올리느라 수고하셨쎼여~~~
저도 너무즐거운 여행이었는데.ㅎ 와우 정말 기억에 남아요^^ 딱내스타일에 여행테마.ㅎ 느린것 너무 좋아해.ㅋ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