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이란 말들은 살아오면서 지겹게도 많이 들어왔던 말이다.
책 제목이 워낙 친숙했던 탓에 책 제목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며 주제를 풀어나갈지가 워낙 궁금하였다.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이책의 논지를 압축하자면, 크게 고전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의 근본적 차이를
여러 실험과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하는 기본 바탕인 “약속 실천 계약”은
경제적인 관점에서만은 절대 설명되어질 수 없는 인간의 심리와 대응에 대한것들을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당근”의 역할인 적절하고 효율적인 “유인”과 채찍에 해당하는 계획으로의 원활한 참여와
그 배수진 역할을 수행하는 “약속 실천 계약” 을 이전의 여러 행동경제학자들이 실험하고 증명했던
사례들을 통해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책의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 집중력있게 많은부분을 단시간에 읽지못하는 단점은 있었지만 과학적인 사례와
그 증명을 통한 논리적인 이야기의 전개는 Chapter 별로 말하고자하는 부분들을 알기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었다.
책 전반부에서는 탈러의 사과 선택 실험을 포함한 인간과 동물의 기본심리에 대한 고찰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중반부에서는 어떻게 해야 “당근” 과 “채찍”을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탐구한다.
후반부에서는 설정된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들과 이를 수행함에 있어 보완점에 대한 덧붙이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 것은 많은 실험들을 통한 결과의 산출, 그리고 확률이 높은 다수의 선택과
그 결과를 통한 새로운 사실의 발견, 그리고 이러한 발견들이 보다 더 생산적이고 가치있는 개개인들의
목적달성에 이용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행동경제학” 이라는 분야가 인문학적 범위에 속할지라도 생산적이고
혁신적이며 매우 포괄적인 새로운 학문분야임을 다시한번 느낀 기회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