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토록 향기로운 밥과 반찬을 생전 처음 먹어보며 살고 있기에 매 끼니가 감동의 연속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눈에는 나의 식단이 도무지 맛이 없어 못먹을 지경이다. 우리 어머니의 말을 빌리면 구역질이 날 정도이다.
그러나 이렇게 먹을 수만 있다면 심신에 계속적인 타격이 주어지지 않는한 만병이 물러간다. 맛도 너무 좋아 식사를 마치기가 싫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계속 그 다음 끼니를 기다리면서 살아간다. 일반인들의 식사는 맛에서도 건강에서도 모두 손해를 보는 어리석은 식사임에 분명한데 유일한 장점은 다른 사람들하고 외식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이다.
삶은 무, 당근, 배추 대신 삶은 호박, 풀무원 콩나물, 가지, 오이 등으로 바꿔 다양성을 유지한다. 바나나는 자연 그대로 단 맛이 나는 홍시(떫은 맛이 나는 타우린 부분은 제외)나 토마토, 배로 바꿔주면 좋은데 이들도 짭잘이(방울) 토마토나 새콤한 맛의 배처럼 자극적 맛이 추가되거나 곶감처럼 가공이 된 과일은 피해야 한다. 단백질에서 독성을 느끼는 민감한 몸이거나 건강 상태가 최악이라면 계란을 다른 단백질로 바꾸기는 거의 불가하나 최대한 양보해도 콩까지만 양보해야 한다. 일반 사람들은 계란을 삶은 닭, 돼지, 소, 연체동물, 순한 맛의 물고기로 바꿀 수 있다. 김도 삶은 미역으로 바꾸면 되는데 김보다는 못하다.
밥 한그릇의 사진은 생략했다. 밥만 먹기 괴로우면 질 좋은 삶은 고구마나 감자 또는 떡국 혹은 떡(설탕이나 인공 첨가물이 추가된 떡은 제외, 위장이 약한 분들은 떡을 먹으면 안된다.)을 밥 대신 먹으면 되는데 역시 밥보다는 못하다.
첫댓글
건강 잘 챙기시는 천혜 선생님
무조건 건강하십시오~♡
인간이 따라할 수 없는 식단입니다.
그러나 건강하려면 할 수 없죠.
베베님도 건강하고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