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세계전쟁이 일어나면 지구가 망할 것이라고 한다. 3차 세계 전쟁은 핵전쟁을 의미한다.
평화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시점에 전쟁 이야길 하게 되었다. 사실 스포츠를 보면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다른 점은 합의 된 규칙에서 정정당당 하다는 것인데 왠지 한국 빙상계는 과거의 당파싸움 처럼 보여 지고 노선영(한국 빙상 선수/ 팀추월에서 마지막으로 피니시 라인 도착)선수 처럼 뷰티산업 속의 피부산업도 같은 처지 인것 같아 마음을 무겁게한다.
한국 화장품사에는 3차례에 걸친 대전쟁이 있었다. 물자가 부족하고 귀했던 시절의 방문판매 시장에서의 경쟁을 1차 화장품 전쟁이라고 한다. 당시는 동동구루무라고 외판 보따리 상인이 목좋은 동네 아낙의 집 마루에 자리를 잡으면 이리저리 소문이 돌고 펴저서 여인네들이 몰려와서 이것 저것 골라 사던 시절이었다. 이시절 최후 승자는 지금의 해라의 전신인 태평양 빨간통 외판 사원들이었다. 당시 방문판매가 화장품 세상을 지배 했다.
그러다가 LG생활건강과 같은 대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위 화장품 코너가 탄생 되었고 제2차 화장품 전쟁이 발발되었다. 화려했던 방판시장은 매스 유통이라는 화장품가게에 밀려나기 시작했고 생활 가까이에 슈퍼보다 많은 화장품 코너가 줄비하게 성업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을 보라 동네 코너 그자리엔 편의점이 대신 들어와 있다.
제3차 화장품 전쟁의 결과였다. 지금의 아리따움, 스킨퓨드, 뷰티플렉스, 올리부영, 미샤 등이 지배하는 프렌차이즈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한 다체널 유통방식은 고객을 세분화 했고 넘처나는 생산량은 초과잉 상태의 공급으로 인한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있다.
다행이 글로벌 경제로의 K뷰티는 작지만 돌파구가 되고 있다. 아마도 머지 않은 장래에 화장품 세계는 제4의 전쟁을 치려야 할것이다.
이렇게 격변하는 뷰티산업에 느린 거북 같은 피부미용산업이 있다. 한때는 10대 유망직종으로 불리웠던 피부미용산업은 지금 각종 병의원과 유사 업종으로 어려움에 직면했고 제한된 영업환경 탓에 산업 위축이라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카버코리아 같은 기업들도 이업계를 떠 났다.
이영애와 이나영등을 동원한 뷰티 미용기기가 텔레비전에서 전국민에게 팔리는 동안에도 피부미용 샵에서는 피부미용 전문가들은 정작 기게사용을 못하는 현실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의 팀추월의 파탄(빙상계의 고질적인 파워 게임)과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한탄이 나온다. 발전하는 뷰티산업에서 피부미용만 의료법으로 발이 묶여 있는 현실이 안탑갑다.
한국피부문화예술원과 푸른셀 피부미용 공동체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작은 희망을 밝히고 있다. 모두 어렵고 외형이 줄어 1인샵의 숫자가 늘고 있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놓치지 말고 기회를 모색하자고 계몽하고 있다. 다가오는 제 14회 피부미용교육박람회도 그렇고 매주 진행하는 작은 교류모임도 결국엔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자는 의미이다.
혼자하는 사업이라 여유가 없다고 말하는 순간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피부미용 산업이 한때 잘 나갔다는 것은 우리 업계 누구나 인정한다. 그 시절이 오래 유지 될것이라 안주했었다. 기업이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지금과 앞으로의 경제 여건을 미루어 볼때 우리 스스로가 힘을 모아 대중에게 다가서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 시키는 테라피와 영업 형태로 변하지 않으면 이 상황은 개선 되기 힘들것이다.
이일은 현재 샵을 경영하는 원장로 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피부산업의 제2의 부흥을 위한 방향은 잡혀 있다.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보다 전문화와 당양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산업 형태가 뷰티산업계에 늘어 날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겠지만, 상호경쟁 보다 새로운 소비자를 찾아 나서는 것이 시장을 확대 시키게 될다.
지난 설 연휴 동안에 많은 생각을 했다. 한국피부문화예술원과 피부미용산업협회의 회장으로 푸른셀 피부미용 공동체의 회장으로서 우리들의 미래를 생각 하니 큰 책무를 느낀다.
다행이 우리 주변에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분들이 많이 있다. 과거와 달리 서로 네트웍을 만들어서 소통하고 기술을 교류하면서 현업에서 부족해 지기 쉬운 경영 노하우도 공유하는 등의 변화가 보이고 있다.
우리가 잘하는 수기력과 언젠가 허가될 미용기기의 합법적 사용등 희망을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노력하자. 이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모두 기운 내고 더 높은 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함께 보면서 탄성을 올릴 그 날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