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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1.언제: 2019. 9.18(수요일)
2.어디를: 고령군 쌍림면 작은산 이어가기~
3.누구와: 나홀로 띠띠빵빵을 타고~
4.날씨: 바람 한점없는 무더운 날씨로 거친 산길에 탈진 상태~ 조망은 보통임~
5.산행 경로: 대경레미콘앞 공터~오룩스맵상 등산로는 출입통제 팻말~대경레미콘 방향~군위방씨묘~길없는
사면 치고올라~능선 합류~거친 능선~무덤 연이어 지나~까시잡목~세도끼산(292m)~산불 흔적~
까시잡목~수원 백씨묘~까시잡목 험로~만산(266.4m, 삼각점 못찾음)~까시잡목 거친능선~
왼쪽으로 휘어지는 길찾기 주의지점~안부~192.5봉~고령김씨묘~까시잡목~철탑~오른쪽 갈림길~
까시잡목 오름길~안산(246.8m)~왼쪽으로 몇발작 이동 가파른 서쪽 능선으로 탈출~수원백씨묘
연이어 지나 오른쪽 계곡으로~묵은 임도~폐농가(?)~왼쪽으로 포장도로 접속~안박실마을회관~
보호수~신곡2리마을회관~버스정류장~907번 지방도따라 오른쪽으로~대경레미콘앞 공터 복귀
(걸은 거리 7.7km, 걸린시간 4시간 5분)
세도끼산(292m), 만산(266.4m), 안산(246.8m): 고령 쌍림면 신곡리 뒷산으로 능선에 올라서도 등로를 찾을수
없을만큼 까시잡목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선답자의 표지기 한장 발견할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
여름철 산행지로는 부적합하다.
세도끼산 인근은 산불 흔적이 있고 만산 정수리에는 낡은 안내판만 보이고 삼각점은 찾을길없다.
안산은 서쪽에 안박실마을이 있어 희미한 갈림길이 보인다. 전형적인 야산인데도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험로다.
일요일 광양으로 간단스키 산행을 하고 산행기를 쓰고나이 주중 산행 일자가 수요일 빼이 없다!~ 산정에서
동행한 송교수가 삼수산악회는 우리 긋은 산꾼들은 안가는기 도와주는기라 케가 오랫만에 나홀로 가까분
합천, 고령쪽으로 출두 하기로 하고 자료를 한분 들따보고 오후에는 짬을 내가 동네산으로~
인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더러 보이지마는 한낮에 땡빛 미태 있시마 안직도 여름이다!~
철조망 여푸로 가파르게 올라가이 얄부리한 손수건은 금방 철벅철벅이고~ 우에 올라가보이 알통 자랑하는
아저씨 혼자 평행봉을 하고 있다!~ 학교 댕길때는 평행봉을 보통 2~30개 정도는 해가 및년 전에 아무리
녹실어도 10개 정도는 안하겠나 카미 올라탔다가 하나아~ 카미 올라 올라카는데 덜덜덜~ 깡다구로 서너분
하고 내리왔띠마는 하루종일 밥 물때마다 숫가락이 덜덜덜~ 물컵을 질라 카마 풍들린 넘 맨치로 물을 반틈
넘끼 쏟아뿌고 부터는 평행봉 쪽은 쳐다보도 안한다!~
오늘은 역기를 함 들어보까?~ 역기 다이 우에 눕어 본지가 한참되가 그런지 15kg 짜리는 보통 100개 정도
했는데 50개를 넘으이 고마 올릴때마다 덜덜 떨리는기 균형을 못마차가 쇠 칸막이에 바치가 철커덩철커덩!~
누가 보까가 얼른 일란다!~ 다이에 축축한거 이거는 물이가 땀이가?~
어?~ 뱃속이 와 이카노?~ 역기 든다꼬 용을 씨가 그런지 계속 꾸르륵 거리는기 영 기분이 이상타!~
아침에 마님이 명절 차례를 지내고 남은 산적을 대파가 암물라 카는넘한테 마우스를 벌리가 억지로 믹이디
그기 탈이 나뿟나?~
예감이 안조킬레 두루룩 구불러가가 두사충 제실인 모명제 화장실에 띠드가이 허걱!~ 이 띠바들이 화장실을
들어내뿌고 없네!~ 무신 공사 하나?~ 노래이되가 여패있는 절깐에 드가가 시님한테 궁디를 뚜디리미 급하다
카이 조 뒤로 가보라 칸다!~ 화장실에 드가가 꼭따리를 열자마자 크레모아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고!~
한참있다 나와가 급한 불을 끄게 해준 부처님한테 화장실 사용료를 줄라꼬 주머이를 디비가 보이 천원짜리는
한장 뿌이고 만원짜리 및장하고 오만원 짜리 빼이 없다!~
화장실 사용료로 2천원 정도하마 안되겠나 시푼데 만원 짜리를 언지 놀수도 없고~할수없이 천원 짜리 한장을
언지노코 총알같이 토낀다!~ 부처님 화장실 사용료로 천원 하마 됐지예?~ 되기는 이 꾸린 넘아 퍼억!~
오늘은 가차분 고령쪽 산으로 가는데 선답기를 보이 까시잡목이 만타케가 초겨울이나 초봄 쭘에 갈라 카다가
추석때 묘터 인근에는 벌초도 해나실끼고 군데군데 잡목은 잘 헥시고 가마 안되겠나 카미 올라갔다가 머리
터레기를 다 뜯기고 2~30m 정도 거리로 촘촘하이 걸리있는 거미줄에 피자판 덮어씨듯 온몸에 거미줄을 칭칭
감아가 가다가 기진맥진 중간에 탈출하는 수모를~
대구에서 가찹은 데라꼬 꾸물거리다 출근 시간하고 겹치가 들머리인 대경레미콘 삼거리 공터에 띠띠빵빵을
새아노이 9시 반이 막지나고 있다!~ 오늘은 세도끼산에서 만산, 안산을 차례로 지나 솜등산을 거쳐 좌랑봉에서
다시 신곡리로 원점회귀하는 15km 정도 코스를 기리왔다!~ 예상 소요시간은 7시간 정도~
오룩스맵을 보이 능선하고 최단거리에 등산로가 길리 있어가 쌍쌍로라 카는 도로명 주소가 달리있는
전봇배 쪽으로 가보이~
바닥에 시멘까지 발라났는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오늘은 일이 잘풀리는긋네!~
시멘 포장 등로를 얼메 안올라가이 엄마야!~ 이기 무신 소리고?~ 여가 통제구역이라꼬?~ 뭣땜시!~ 안쪽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는데 띠바!~ 굴따란 와이어 줄까 탱탱하이 무까나가 벌리지도 안한다!~ 억지로 낮은 포복을
해가 드갈수도 있지마는 혹시 저 안에 무신 시설이 있는지 몰라가 작전상 후퇴~
다시 빠꾸해가 왼쪽 대경레미콘 방향으로 들어간다!~
읏 차바라!~ 닝기리 이기 뭐꼬?~
무신 센써 같은걸 달아가 골재차가 지나갈때만 물이 나오도록 해야지 띠바!~ 아예 꼭따리를 열어났네!~
온몸에 물을 디집어 씨고 찜찜하이 해가 올라가는데 왼쪽 군위 방씨묘 우로 족적이 보이가 치고 올라가기로~
무덤을 지나마 흐릿한 족적도 사라지고~다행이 까시덩쿨이 없어가 요리조리 잡목을 피해 가파리게 올라간다!~
능선에 접속하고 오른쪽으로 틀어 가파리게 올라가면 바리깡까 깨끗하이 밀어난 무덤이 보이는데 어디로
올라오는 길이 있는 모양이네~
가야할 안산 방향을 올리다보이 골재를 케니라꼬 산 옆구리를 오만상 파디비났따!~ 석산이 있다 카는거는
이 산도 퍼뜩 보마 육산 같이 보이지마는 속은 알통이 땐땐하다는것!~
무덤을 가로질러 올라서마~
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빽빽한 잡목이 앞을 막아선다!~ 군데군데 미역줄 같은기 발목을 잡고 태클을
걸기도 한다!~ 초장부터 우왕좌왕!~ 진도가 안나가네~
생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빠져나오마 이발을 한둥만둥한 민머리 무덤을 만나고~ 물한모금 하고 한숨을 돌린다!~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걸 보이 아까 세멘 포장 등산로로 올라오마 일로 올라오는 모양이다!~ 저거 무덤
쪽으로 올라오지 마라꼬 가라났나?~ 무덤 옆을 빠져 나오마 첨에는 길 흔적이 보이디마는~
다시 까시 잡목이~ 거다 무신 거미줄은 그리 만은지 계속 스틱을 허공에 돌리미 가야된다!~
다시 길 흔적이 보인다 시푸마~
이내 무덤이 자리잡고 있다!~
무덤을 지나마 또 빽빽한 까시 잡목 길!~ 초장부터 곤욕을 치룬다!~ 이럴줄 알았시마 영동쪽 길이 나가있는
곳에 갈낀데~ 인제는 빼도박도 못해가 양손으로 까시 덩쿨을 핵시미 올라간다!~
헥헥거리미 까시정글을 빠져 나오마 갑자기 짱배기가 뜨거버지미 버진 봉우리로 올라온다!~
오른쪽으로 돌아보이 세도끼산 쪽으로도 잡목이 빽빽하다!~ 무신 산이 능선에도 길이 없노?~
까시잡목을 헤치미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왼쪽에 바우가 보이길레 얼른 피신한다!~ 스틱으로 거미줄을 쳐내랴
까시덩쿨을 걷어내랴 온몸 운동을 격렬하게 해뿌이 초장부터 진이 빠지기 시작한다!~ 바우 전망대에 올라서마
조망은 시원하다!~ 멀리 오도산 철탑이 올라와 있고 미녀 젖가슴도 보인다!~ 오늘 첨이자 마지막 보는 조망~
까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면~
세도끼산 짱배기도 발디딜 틈이 없실 정도로 잡목이 빽빽하다!~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찾을라꼬 잡목을 헤치미 돌아바도 표지기 한장 안비고~ 오룩스 지피에스를 확대해가
다시 확인을 해보지만 여가 정확한 세도끼산 정상이다!~ 그런데 이상한기 오늘 지나간 산줄기에 그 흔한
표지기가 한장도 안보인다는 사실!~ 지나간 세월 동안 삭아가 널쪄뿟는지 누가 띠내삐릿는지는 모리지만~
표지기를 달고 내리오이 여는 산불이난 자리인지 여저 소나무들이 꺼머이 끄실리가 있다!~
올라가기나 내리가기나 잡목이 태클을 거는거는 맹 한가지다!~
멧돼지 쒜이들이 봉분을 날리뿌고 없는 수원 백씨 무덤을 지나면~
목욕탕에서 나와 등따리를 문탰는 자죽에 안직 물기가 남아있는걸 보이 멧돼지 쒜이들이 방금 지나갔다!~
이 쒜이들이 어디 숨어있나?~ 우리는 대한의 향토 예비구운!~ 꽥꽥 감을 지르미 지나간다!~
300.3봉은 잡목이 빽빽해가 산불난 자리에 소나무 조림을 한다꼬 길을 내났는지 묵은 임도처럼 널분길로 내리왔는데
여도 길이 묵어가 장난이 아이다!~
닝기리!~ 거다 지나가기가 어렵을 정도로 나무 똥가리들이 어지럽다!~ 숏다리를 최대한 들어 올린다!~
300.3봉을 내리와가 만산 가는길은 주의를 요한다!~ 왼쪽으로 내리가는듯 하다가 오른쪽으로 다시
내리가야 되는데 능선 찾기가 난해하다!~ 수시로 지피에스를 보미 간다!~
안부쪽으로 내리섰다가 까시 잡목이 성긴길로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면~
삼각점 실물은 안보이고 뺑끼 칠이 빠진 낡은 안내 판때기만 보이는 만산!~
표지기를 맹글어가 달아노코 한방!~ 거미줄을 걷어낸다꼬 조자룡 헌칼쓰듯 휘둘렀건만 안직도 뽈때기하고
따까리에는 거미줄이 한까뜩이고~ 이 넘의 거미줄은 작은 눈을 최대한 키아가 걷어내도 햇빛에 반사되마
비도 안한다!~ 피자 큰판을 수타 맞고 올라왔다!~
맥아리가 없어가 주저안자가 보따리를 푼다!~ 뱃속에 뭐가 드가마 덜하까 시퍼가!~ 3km가 쪼매 넘는 거리를
2시간 가까이 걸리가 올라왔다!~ 이런 패턴으로 당초에 계획한 코스를 다할라 카마 해가 지지 시푸고 골빙은
골빙데로 들지 시퍼가 안산에서 탈출 하기로 한다!~
안산으로 가는 길도 만만찬타!~ 왼쪽으로 내리섰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는데 까시잡목 능선이 어지럽다~
무신 넘의 능선 길이 이따구고?~
까시 잡목을 피해가 오른쪽으로 헥헥 거리미 빠져 나오마~
닝기리!~ 또 가시밭길이!~ 실실 지치기 시작한다!~
우야노?~ 방법이 있어야지~ 헷또를 집어여코 진군하는 수바께~
까시밭을 빠져나오이 여도 제선충 무덤이~ 인제는 인부들이 댕기던 길이 있겠지 기대를 하고 내리가는데 개코나!~
쑤시뭉티기가 되가 봉우리로 다리를 질질끌고 올라간다!~
잡목이 빽빽한 192.5봉에도 표지기를 걸어두고~ 다시 물 한모금~ 날씨는 빌로 안더분것 같은데 물이 디기 씨네~
다시 잡목을 헤치고 나오마 고령김씨 할배 묘!~ 할매 두분하고 나란히 누버가 있는데 좋은 현상인지
슬픈 현상인지 모리겠다!~ 할매 두분을 한집에 여노마 속 시끄럽지 시푼데~
무신 넘의 산행 사진이 이래 찍을끼 없노?~ 전다지 잡목 뿌이네~
전면에 철탑이 빠이 보이가 인제 철탑 관리 하니라꼬 벌초를 해났지 시퍼가 기대를 하고 올라가이 띠바 둇또!~
완죤 정글이 따로없다!~ 짜리몽땅한 넘은 피무치가 앞이 비도 안한다!~
정신없이 스틱을 후리치미 돌격하는데 갑자기 토씨 우에가 따끔하디 금새 피가 벌거이 배이가 나온다!~
이파리를 보이 산따기 줄기 같은데 생긴거는 철망 까시다!~ 길리마 그대로 쫘악 나가뿐다!~
흐물흐물해져가 안부쪽으로 내리오이 오른쪽으로 철탑 표쪼가리가 달리있는 흐릿한 갈림길이 보인다!~
철탑 관리하는 인부들이 댕기는 길인 모양인데 안박실 마을하고 연결되는듯~ 여서 탈출 해뿌까 카다가
일단 안산까지는 찍고 내리가기로~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마 오른쪽 묘는 이발을 깨끗하이 해가 있고 왼쪽핀은 쑤시뭉티기다!~ 같은 일족은 아인
모양이제?~ 바리깡까 밀어났는 무덤가에 안자가 아까 묵다남은 포도 알개이를 씹는다!~ 혼자 산에 마이
댕기도 오늘 맨치로 초장부터 길이 없는 능선은 첨이네 띠바~
능선상에 무덤이 만아가 벌초가 깨끗하이 안되 있겠나 카던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고~ 다시 잡목을 헤치미
안산으로 올라간다!~ 가파르게 올라가지만 이기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이 여유가 생기기도~
잡목이 빽빽한 안산으로 올라서이 여도 선답자의 표지기가 하나또 안비네!~ 올라오도 안하고 답사기를 씨지는
안했을낀데 희안하네 참말로!~ 오늘 본 표지기는 철탑 표지기가 유일하다!~
인제 까시잡목에서 해방되가 내리간다 카이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아침에 기리온 능선을 댕강 짤라묵고
내리갈라 카이 섭섭 하기도 하다!~ 연식이 되가 그런지 예전 같은 악착스러움이 사라짐을 느낀다!~
왼쪽으로 및발자죽 더 니리갔다가 가파른 사면길을 끼걸음을 해가 여푸로 내리간다!~
얼메 안니리가마 숨어있던 능선이 나타나고~ 희안한기 여는 잡목은 비도 까시 덩쿨이 안비네~ 오룩스맵상
이 능선 끝에 임도가 있고 곧이어 안박실 마을하고 연결이 되있어가 그런데로 질이 안있겠나 켔띠 역시나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수원 백씨 무덤을 연이어 지나면~
비로소 길 꼬라지 형태를 갖춘 넓은 묘지길을 만나고~
강릉 이씨 무덤 직전에 왼쪽으로 보이는 흐릿한 사면길을 따라 계곡으로 탈출한다!~
까시덩쿨이 없는 성긴 잡목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 나와가 계곡으로 떨어지마 묵은 임도길을 만나고~
온몸에 까끄래기 천지라 웃도리를 씰라꼬 보이 계곡물은 고이가 작은 웅덩이 수준!~ 패쑤!~
묵은 임도 길을 터덜터덜 내리오이 폐가인지 농막인지 모를 허름한 건물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틀어 여패있는 컨테이너 건물 앞마당을 가로질러 빠져 나온다!~
안박실 마을로 내리가는 왼쪽 시멘포장 도로로 내리서이 입구에 경운기가 보이는걸로 봐서 건물을 사용하기는
하는 모양인데 관리를 영 지저분하게 해났다!~
왼쪽 포장도로로 터덜터덜 내리오이 밤나무밭 미태있는 원두막에서 젊은이 둘이 뽀뽀를 할라 카는지 마우스
사이를 점점 좁히고 있다!~ 쪼옥!~ 상상으로 들은 소리다!~
마을에는 개축한 집도 더러 보이지만은 폐가가 더 마이 보인다!~
땡빛에 축 쳐저가 내리오이 정자에서 할매들의 떠드는 소리가 여까정 듣기고~
여는 경로당이라 안카고 공동생활홈이라꼬 세련된 문패를 달아났따!~ "이 세상 내것이 어디있나 살다가
버리고 갈것을~" 하모 하모!~
안마을쉼터라 카는 정겨운 이름표를 달고있는 쉼터 정자를 찍을라 카이 할매들이 합창하듯 "사진은 와 찍노?~
우리 고발할끼가?~" 오우 노우 산수좋은 곳에서 다정시리 동양화 놀음 하는데 고발은 무신~
및발자죽 더 니리가마 덩치가 크다탄 350세 정도 잡수신 느티나무는 군지정 보호수다!~
전면으로 수도지맥을 따라 좌랑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후일을 기약한다!~ 겨울 이파리들이 한풀 꺾이마
그때 복수혈전 다시 함와야지!~
산자의 양택은 나날이 허물어져 가는데 죽은자의 음택은 저리 안락하다!~ 이 동네가 한때는 번성했다 카는
증거이기도!~
땡빛에 10여분 정도 더 니리오마 큰길이 보이고 신곡2리 마을회관이다!~
경언제?~ 마을 안쪽에는 김령 김씨 제실이 있는 모양이제?~
여도 아푸리카 돼지 열병 때문인지 방역복 입은 사람들이 왔다리갔다리 분주타!~ 오른쪽으로 돌아나온다!~
907번 지방도는 좁은 2차선 도로인데 디기 발네~ 덤프 트럭이 지나갈때마다 우왕 우왕 바람 소리가~
날라가까바 가새로 조슴조슴 지나간다~
레미콘 공장하고 같이 운영하는 대경골재의 돌광산!~ 쥐 뜯어묵은 소빵 맨치로 누러이 까져가 있다!~
가다가 심심해가 셀카 놀이도 함 해보고~
다시 삼거리 공터로 내리왔다!~ 어 저 아저씨는 아침에는 안비디 어디갔다 왔노?~ 지다탄 나무 짝대기는
낚시대는 아일끼고 밤을 따러 왔나?~
대경레미콘 삼거리 길까에 퍼져 안자가 웃통을 벗고 까끄래기를 대강 털어내고 보따리 정리를 한다!~
허리띠 땀수건을 짜이 육수가 질질 흐르는걸 보이 용을 씨기는 마이 씬 모양이다!~ 거미줄을 친다꼬
장시간 스틱을 올맀다내랐다 해노이 어깨죽지도 아푸고~
오다가 논공휴게소에 드가가 웃통을 벗고 수건까 냉수마찰을 하는데 아까 대강 털어냈는데도 솔까시하고
이파리가 계속 티나온다!~ 들락날락 하는 사람들이 전부 한분씩 쳐다바가 바닥에 널쪄가 있는거를
수건으로 다 조담아가 쓰레기 통에 내삐린다!~ 거미줄이 묻어가 찐득찐득한 스틱도 꺼내가 씻고~
평일이고 조용한 시간대라 눈총을 쪼매 덜 받고 얼른 옷을 갈아입고 후다닥 티나온다~
대구에 떨어지이 오후 4시가 쪼매 넘은 어중간한 시간이다!~ 오늘은 마님도 반야월에 있는 만두집으로
모임을 가고 없어가 점심겸 저녁을 물 참으로 오랫만에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에 띠띠빵빵을 새아노코
아패있는 동태 전문집으로~ 차는 낼 아침에 운동나오민서 가갈 생각이다!~
낼 모임 메뉴도 돼지갈비라 돼지국밥은 패쑤하고 여까정 왔다!~ 식당 문을 열고 드가이 밥때가 아이라가
그런지 불러도 응답이 없어가 다시 나올라 카는데 구석방에서 아지매가 뿌시시 일란다!~
허걱!~ 단잠을 깨아뿟네~ 미안하다 카이 괴안타 카미 뿌시럭거리디 상을 내가 온다!~ 낼도 술을 무야되이
오늘은 고마 시까 카다가 막걸리 한통으로 간단스키~ 미운넘 떡 한개 더준다 카디 동태 똥가리를 더였나?~
건디기가 디기 만네~
첫댓글 요즘 시골의 작은 야산들은 사람들이 거의 오르질 않아 길 자체가 없죠.
게다가 그넘의 까시덤풀은 얼마나 무성한지...
저도 추석 담날 봉화쪽에 버섯따러 길도 없는 능선으로 오르다가 거미줄만 잔뜩 뒤집어쓰고 내려왓심다~ ㅋㅋ
근데 뫼들님 조망 설명에 오도산하고 두무산은 보이는데 미녀봉은 안보이던데요? ^^
갖은 고생을 하시면서도 늘 새로운 산을 찾아 다니는 뫼들님의 열정에 한표를 찍어 드립니다~
암튼 오래도록 좋아하시는 산행 이어 나가셔야죠~
일병회도요~ ㅎㅎ
첨 올라간 세도끼산 근방은 산불이 난 흔적이 있는데 새로 올라온기 전다지 재피나무 까시,
미역줄 같은 덩쿨 밭이라 소나무 묘목이 더피가 살찌가 의문이데요!~ㅠ
거기다 무신 넘의 거미줄은 2~30m 마다 촘촘하이 걸리 있어가 스틱까
후리치다 보이 난중에는 어깨를 못들 정도!~ㅎㅎ
왼쪽에 있는 미녀봉 숙성산 사진은 사진 양도 만코 귀찬아가 짤라 뿌심다!~ㅋㅋ
첨에는 좌랑봉 까지15~6km 길게 걸을라 카다가 계속 같은 패턴이 이어지는 바람에
지쳐가 포기, 안하던 짓을 하고 탈출!~ㅠ
인제 연식이 되가 그런지 산에 대한 오기가 마이 죽은듯 함미다!~ㅎ
이분 일병회는 노래방가자 카는 태복씨 유혹을 뿌리치니라꼬 곤욕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