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6 수 흐림
어제밤 가을 밤비가 내렸다.
늦은 시간 하루의 마지막 마무리 같은 것
마음이 내키면 낮에 폰으로 올린 카페 글을 다시 한번 보게 될 때가 있다.
말그대로 막올린 글
감정이 순화를 거쳐서 차분해진 시간이기도 하니
지나버린 감정을 다시 만나는 시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틀린 글자를 고치고 빠진 글자를 채우기도 한다.
보는 사람이 있든 없든
누군가는 볼 수도 있는 가상공간에 올린 글인만큼
의식을 안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글에서 나타나는 감정을 읽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어떤때는 일상의 글을 보고
무슨일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어제가 그랬다.
하지만 내생각은 그렇다.
감정의 동물인 인간이란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늘 같은날을 살 수 없듯이
날씨처럼 감정도 변화무쌍 하다.
자신만의 마음 다짐의 훈련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살아가야하는데
이 수많은 감정의 정글속에서
우리는 어울려 살아가기에는 힘든 일들이 도처에 너무 많지 않는가
몸 건강을 위해서 병원을 찾듯이
우리 모두는 방법을 찾으려고 애쓰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만큼
불행도 동일선상에서 움직이고
같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루 일상을 나처럼 글로 적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글로 적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며.
특별함이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시작 되고
생각의 주머니는 온몸과 연결 되어 있는것이다
타인의 일이 내일이 될 수 없고
타인의 생각이 나와 같을 수 없으니
각자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답이다.
이성적인 판단
평정심을 갖는 것 또한 연습에 연습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안 좋은 감정들
그 감정을 우리는 지금 어디에 버리고 있는가?
가족. 친구. 이웃, 자신, 약해 보는 약자
살아가면서 수없이 되돌아 보고 되짚어 보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분명히 필요하다.
자신이 버려야할 감정의 쓰레기통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잘 걸려 내는 능력을 키우는 일임을 감히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오늘
아침의 들녁도 거리도 도시의 빌딩도 촉촉히 젖어 차분하다.
어제부터 왼쪽 무릎에 이상신호 빨간불이 커졌다.
원인은 운동부족 몸무게 증가다.
이래서 나이 들수록 생활권의 편리함을 강조하나 보다
스카에 나오면 은행, 병원, 동사무소, 우체국, 음식점, 마트까지
스카 옆 건물들로 이어져있다.
수요일은
9시 병원 진료가 시작 된다고 나와있어
2층 현정형외과로 올라갔다.
1년전에 엑스레이를 찍어서니
관절염이 진행 되어서 그런지 확인차
엑스레이를 다시 짝었다.
일단은 안심 초기 단계 진행은 되지 않았지만
조심하고 아프지 않다고 약을 띄엄띄엄 먹으면 안된다고 하셨다.ㅠㅠ
아직까지 건강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약을 잘 챙겨서 먹지는 않는다.
어째든 현정형외과 원장님이 참 편하게 환자들을 맞아 주시니
병원에 갔다와서도 걱정보다 마음이 편해지니 이보다 더 좋은 처방전은 없다.
엑스레이. 진찰료8,800
약값 5,300 병원 올때마다
환자의 부담을 줄려주는 의료보험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방전을 들고 별약국으로 갔다.
처방된 약을 받아서 돌아서는데
그것 참 약사님의 가운이 눈에 확 들어왔다.
왜 그런지는 비밀이다.
몸이 무겁다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황당무계 하다
먹고 사는게 뭐라고 먹고 보자로 돌아가
잡채가 먹고 싶어서
늦은 시잔 잡채 12인분 한봉지를 다 해버렸다.
지금 내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고 있나?
짱구도 한봉지
봉지 안에 스티커가 있었다.
귀요미 짱구를 벌로 보다니
휴대폰 뒤에 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