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길을 밝혀주는 논어(論語)
예수, 석가, 마호메트와 더불어 세계 4대 성인이라 불리는 공자와 그가 세운 유교는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조선 500년의 역사는 공자의 말씀을 담은 『논어』와 시작과 끝을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대로 접어들면서 논어는 고리타분한 구시대의 유물로, 심지어 발전을 가로막는 방해물로 인식되었다.
몇 년 전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유교의 폐해를 비판하면서 논란의 핵심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공자의 사상을 재 해석하고 현대에 맞게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꺾지는 못했다.
중국에서는 국가적으로 유교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TV에서 논어를 강의하거나
유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지고 있다.
논어가 탄생한 지 약 2500 여 년이 흘렀음에도 잊히기는커녕 각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논어가 사람의 근본 도리와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자가 속세를 떠난 이상의 낙원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공자 자신이 적극적인 현실 참여파로서 도를 바로 세워 세상을 바꾸고자 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일상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깨달은 바를 실천한 결과물이다.
현실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있기에 삶의 근본과 사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 오히려 일상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다루며 세상 살이의 참 지혜를 논한다.
논어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논어가 세상에 나온 뒤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해설 서와 연구 서가 탄생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논어에 담긴 현실적인 의미를 간과하고 학술적인 범위에만 한정된 것이 사실이다.
이 책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 논어』는 논어에 담긴 현실적인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원전을 재 해석하고
그 말에 담긴 세상 사는 이치와 지혜를 탐색한다.
인격·처세·성공·윤리·리더·배움·심신에 대한 공자의 가르침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 논어』는 2500년 전의 논어를 죽은 학문이 아닌, 급변하는 사회에서 정신적인 지주를 잃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인생의 지침 서로서 새롭게 펼쳐 보인다.
인격 수양과 처세, 성공, 윤리, 배움, 심신, 리더로 주제를 분류해 논어의 구절을 쉽게 풀이한 후
중국 역사 속 수많은 일화를 통해 공자의 가르침을 확대한다. 신하의 직언을 받아들여 나라를 발전시킨 당 태종과
황제에 오르려는 조조의 야심을 눈치 채지 못해 그에게 큰 도움이 되고도 오히려 죽임을 당한 순욱 등의 이야기는
공자의 사상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말 그대로 논어는 인생의 이치를 모두 담은 박물 지이다.
제 1장 인격 수양 편에서는 교만하거나 거짓 되지 않고 함부로 말을 내뱉지 말라는 교훈을,
제 2장 처세 편에서는 다른 사람을 사귈 때 올바른 원칙과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제 3장 심신 편에서는 ‘인(仁)’을 중심으로 하는 도덕관을 설파하며,
제 4장 성공 편에서는 상황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키는 반짝이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제 5장 배움 편에서는 공부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제 6장 윤리 편에서는 왜 효(孝)와 제(悌)가 인(仁)의 근본이 되는지를 깨닫게 한다.
마지막으로 제 7장 리더 편에서는 사람을 적절하게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공자의 빛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논어에 쉽게 접근하고, 철학의 경전과 현실 생활의 공통 분모를 찾는 과정에서
스스로 인간의 도리와 인생의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제 1장 인격 수양을 위한 논어의 지혜
01 신의로 무장하면 앞길이 순탄하리라.
02 멀리 내다보라.
03 늘 겸손 하라.
04 융통성 있게 행동하되 원칙은 지켜라.
05 언제나 신중 하라.
06 과거의 일로 원한을 갖지 마라.
07 필요한 이에게 도움을 주라.
08 물질에 구애 받지 않고 인생을 즐겨라.
09 경솔한 말은 화를 부른다.
10 항상 입 조심하라.
11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라.
12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라.
제 2장 처세를 위한 논어의 지혜
01 다른 사람을 이해하라.
02 자신에게는 엄하고 남에게는 관대 하라.
03 화합 하되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마라.
04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마라.
05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참된 지혜다.
06 신중하게 친구를 사귀어라.
07 다투지 마라.
08 충과 선으로 벗을 대하되 통하지 않으면 그만둬라.
09 상대를 정확히 판단하라.
10 소인배의 꼬임에 빠지지 마라
제 3장 심신을 위한 논어의 지혜
01 검소하고 또 검소 하라.
02 병자가 없기를 바라는 약사가 되어라.
03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라.
04 겸손하고 어진 사람은 언젠가는 보답 받는다.
05 늘 자신을 반성하며 한결같아라.
06 언제나 어짊을 실천하라.
07 부유하거나 가난하다고 뜻을 저버리지 마라.
08 욕심을 극복하고 강직한 사람이 돼라.
09 언젠가는 도움을 받는다.
10 가난하다고 비굴하지 말고 부유하다고 교만하지 마라.
11 의로운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가난 속에서 기쁨을 누려라.
12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제 4장 성공을 위한 논어의 지혜
01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라.
02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돼라.
03 끈기를 가져라.
04 중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덕이다.
05 오로지 덕만이 살 길이다.
06 도를 구하고 행하라.
07 배운 후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
08 어짊으로 사람을 모아라.
09 겉모습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
제 5장 배움을 위한 논어의 지혜
01 모르는 것은 물어라.
02 생각하며 공부하라.
03 배움에 싫증 내지 말고 묵묵히 세상의 도리를 배우라.
04 많이 듣고 배워 가장 좋은 것을 취하라.
05 편안함을 추구하지 말고 부단히 공부하라.
06 평생 덕을 기르고 업을 닦아라.
07 가르치는 데 차별을 두지 마라.
08 선배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라.
제 6장 윤리를 위한 논어의 지혜
01 윗사람을 공경하고 예에 어긋나지 마라.
02 인으로 사람 됨을 행하고 효와 공경을 근본으로 삼아라.
03 진심으로 효를 행하라.
04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멀리 나가지 마라.
05 언제나 친구의 곁을 지켜라.
제 7장 리더를 위한 논어의 지혜
01 신의를 지키고 근검 절약하라.
02 덕과 예로 천하를 통치 하라.
03 물은 너무 맑아서는 안 되고, 사람은 지나치게 엄격해선 안 된다.
04 덕으로 정치하고 모두를 공경하라.
05 팔방미인이 되어라
<저자와 역자 소개>
지은이 동리즈(東篱子)
북경대학교 중문학 박사로 작가 개인의 뚜렷하고 성숙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역사를 현실감 있게 재 해석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중국인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신득』, 『채근담 심득』, 『손자병법의 재 해석』 등이 수십 권의 작품이 있으며,
중국 국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에도 많을 글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김인지
인제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부산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의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상경 상술: 대륙을 깨운 중국 상인의 힘』, 『위풍당당 처세 18 기술』,
『화내지 않고 때리지 않고 우리 아이에게 다가서기』, 『제갈량 따라잡기』, 『황제 열전 시리즈: 조조』,
『노자 철학 연구』, 『장자: 고대 중국의 실존주의』, 『CCTV 대국 굴기: 러시아』 등이 있다.
[출처]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 논어|작성자 PARA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