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똑 "
"... 들어갈께 .. "
".. .. 들 .. 어 .. 오지마 .... "
문밖에서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 .
너무 야윈목소리였습니다 . 얼마나 변했을까요 .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 얼마나 변했길래 .. 나를 피하는걸까요 .
달칵 -.
" ... 들어 .. 오지 말랬잔아 .. -!!!!! "
너무 .. 아팠습니다 .
숨을 쉴수조차 없다는 느낌이 .. 이런거였습니까 .. ?
목이 메어, 아무말도 못한다는게 .. 이렇게 아픈거였습니까 .. ?
... 너무 .. 아팠습니다 .
"내가 -..!! 내가 오지말랬잔아 !! 왜와 !! 왜와!!
지금 내모습보고 , 비웃는 중이지 ?!!! 비웃는거지 ?!! "
목이 .. 메어왔습니다 .
" ... 아니 .. 야 ... "
"그렇잔아 -!!! 어때 !!! 이제 내모습보니깐 질리지 ?!!!
나 버릴꺼잔아 !!! 결혼은 - 없던걸로 할꺼잔아 !!!
그래 , 나 .. 나 .. 장님됬어 . .. 사람들이 흉보고 싫어하는 -!!!
그런 장님됬다고 !!!! 나가 !!!!!!! "
.. 누가 싫어한데 ...
누가 .. 흉본데 ...
... 누가 .. 어느 누가 .. 예쁜너랑 .. 결혼을 안하겠니 .. ?
".. 우리 .. 아기는 몇명 낳을까 .. ? "
" .. 지금 .. 지금 .. 나 놀리니 ?!!! 나놀리는거야 !??
내가 이젠 우습지 ?!! 그렇지 ?!!! 당장나가 !!!
나가란말이야 !!! "
... 나왔습니다 .. 그녀가 있는 병실을 ..나왔습니다 ..
어떻게 할까요 .. 전 .. 어떻게 해야할까요 .. ?
.. 난 .. 그녀의 .. 눈이 되줄 자신이 .. 있는데 ..
그녀는.. 내앞에서 비춰지는 자신이 부끄럽나봅니다 .
아닌데 ..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
.
.
.
.
.
.
.
『그녀는 .. 항상 예쁜데 ..』
다음날도 .. 그 다음날도 .. 어김없이 찾아가 ..
그녀의 눈이 되어줬습니다 .
하나서부터 .. 열까지 .. 그녀의 눈이 되어 ..
그녀의 .. 손과 발이되어 ..
하나씩 하나씩 .. 그녀에 대한 세세한점까지 .. 모두 ..
".. 자꾸 찾아오지마 .. 너 이렇게 잘해주는거 ..
역겨워 .. 짜증나 .. 더러워 .. "
또 .. 또 .. 맘에 없는말을 하는 그녀입니다 .
괜찮습니다 . 어짜피 그녀는 .. 저에게 올께 분명합니다 .
".. 역겨우면 .. 익숙해질때까지 .. 참아 ..
내가 짜증나면 .. .. 기쁘게 해줄께 .
내가 .. 더러우면 .. 살이 찢어지도록 .. 닦을께 .
그러니깐 .. 나랑 결혼하자 . "
아무 .. 말이 없는 그녀 .
.
.
.
.
".. 무서워 .. "
".... ? ......"
.
.
.
.
그제서야 .. 그녀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
".. 니가 날 버릴까봐 무서워 ...
사람들이 .. 나때문에 .. 너 흉볼까봐 .. 무서워 ..
.... 너랑 .. 헤어져서 .. 죽는다는게 .. 무서워 ... "
.. 바보 ..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 바보입니다 . 바보 -
그녀는 ... 언제쯤알까요 .. ?
그녀가 사라지면 .. 나도 .. 부서진다는걸 ..
언제쯤 .. 알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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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 그녀의 잠든 얼굴을 보지못했습니다 .
계속 .. 울기만 했는걸요 .
그래도 .. 괜찮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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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병실문을 열기전 ..
".. 저기 .. 310호 ,.. 정지희양 보호자 되시죠 .. ? "
그녀의 이름을 말하며 , 묻는 간호사 .
"... 네 .. 그런 .. 데요 .. ? "
".. 아 .. 그럼 잠시만 , 진료실료 가주시겠습니까 .. ?? "
"... 왜 .. 그러는데요 .. ? "
".. 환자분 상태에 대한 것입니다 ."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 그래도 .. 그래도 .
아니겠지 .. 아니겠지하며 ..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
".. 선생님 . 정지희양 보호자 오셨습니다 . "
".. 네 .. 이리로 앉으세요 . "
어느 50대 후반의 늙으신 의사선생님께서 .
저를 보시며 , 제일먼저 꺼내신 말씀이 .
"... 2주일전 ..검사했던.. 진단표가 나왔는데요 ..
눈에 ... .. 종양이 .. 자라는것 같습니다 ."
하 .. 하 ... 무슨 .. 무슨말이야 ..
그렇게 고통을 줬으면 됬지 .. 눈에 .. 종양이 자란다니 .-!!
" 누.. 눈에 종양이 자란다니요 -!!
뭔가 착오가 생긴게 아닐까요 .. ? 다시한번 .. 검토 해ㅈ.."
".. 몇번이고 다시 해봤습니다 .. "
"그럼, 낳을 방법이 없나요 ??
수술하면 되잔아요 -!!"
".. ..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 마음의 .. 준비를 하십시오 .."
말도 .. 안돼 .. 말도 안돼 -!!!!
"돈 ?? 그깟 돈때문에 그래 ?? 돈 얼마든지 줄께 -!!
10억이든 100억이든 얼마든지 줄께-!!
당신 의사잔아 !!! 의사가 사람살리는게 일 아니야 ?!!!
살리란 말이야 -!!! 어떻게서든 !!! "
"흠흠 .. 김간호사 -!!!! 다음 환자 들여보내세요 !! "
".. 네 -!! . 보호자님 .. 죄송하지만 나가주세요 . "
"살려내 -!! 살려내란말이야 !! 의사잔아 !!
현대의학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
수술하면 되잔아 !! 그깟 수술하면 다 낳는거 아니야 ?!!! "
"김간호사 -!! 뭐하는거야 ?!!! 보호자분 나가신대잔아 . "
"아 . 네 .. 죄송하지만 나가주세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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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 진료실을 나와 ..310호로 향했습니다 .
그리고 .. 문을 열자마자 ..
눈물 부터 나왔습니다 .
".. 어어 .. ? 하령아 .. 왔어 ?!!
아 .. 하하 .. 나 .. 어때 .. ?? "
"... 다른사람인줄 알았어 .. 너무 .. 너무 예뻐서 .. "
".. 하령이 거짓말도 잘한다 -!!
나 .. 눈이 안보여서 이렇게 밖에 못했는데 ...
나 .. 눈 낳으면 .. 더 잘할 수 있어 .. "
그녀는 ..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 화장을 했습니다 .
저에게 더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걸까요 .. ?
입술에 립스틱을 몇번이고 다시발랐는지..
이리저리 번져있고 입술을 빨갛게 부을대로 부었고..
얼굴엔 .. 하얀 파우더를 아무렇게나 발라져있고 ..
눈화장도 .. 색이 전혀 어울리지 않게 화장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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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 너무 예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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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결혼하자 .. 다음주에 .. 결혼하 ..
아니 .. 그냥 말나온김에 .. 오늘 하자 . "
그렇게 .. 그녀와 저의 조촐한 결혼식을 하게되었습니다 .
화장도 예뻤지만 .. 하얀 원피스도 .. 예뻤지만 ..
.. 그녀가 .. 더 예뻤습니다 .
그녀와 .. 큰 성당에 들어가 ... 목사님앞에 섰습니다 .
그리고 목사님께선 .. 저의 맘을 아셨는지 ..
.. 제게 질문했습니다 .
"... 이 여자분을 .. 사랑합니까 .. ? "
"... 네 . 사랑합니다 . "
".. 얼만큼 사랑하나요 .. ? "
"... 그건 저도 모릅니다 ."
"... 그럼 .. 하늘만큼 .. ? 바다만큼 .. ? 우주만큼 .. 사랑합니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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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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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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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 너무 .. 작습니다 ."
너무작습니다.
너무작습니다.
... 제 사랑에 비교할 모든것들이 .. 너무 작습니다 .
한없이 .. 수없이 .. 너무 작습니다.
THE END
첫댓글 불 쌍하다 , ㅠ
흑..난 언제쯤....
안개꽃ː님 감상 정말 고맙습니다^ㅇ^ 매번 감상주셔서 감사해요 >_<♡ 좋은하루 되세요 ^ㅇ^!!
뽕이겅쥬님 감상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ㅇ^!! 좋은하루 되세용 ~~ 뽕뽕뽕 >_<!!~ 하하 -_-;; 약먹겠습니다 .
와..여자 너무 이쁘다..그녀가 너무 이쁜데욤-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 사랑이 너무 예뻐영 ㅜㅜ 악악 !! 정말 최고에요 !! 잘쓰시네요 ㅜㅜ !!
재미있어요.. 마지막에 말이 감독이네요/..
후웅-님 감상 정말 감사합니다 ^ㅇ^!!! 후웅-님은 여자분 보셨어요 ㅠ^ㅠ?? 와 좋겠다 ^ㅇ^!! 좋은하루 되세요 !! 오늘은 어린이날 ~! 청소년날은 왜 안쉴까요 ㅠ^ㅠ ?? 아무튼 !! 바이바이!!
튼튼함●님 감상 정말 감사합니다 ^ㅇ^!! 와 제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흑흑 .. 감동 100만배~!! 좋은하루 되세요 !! 아참 오늘은 모를분이 없겠지만 -!! 어린이날이랍니다 !!
사랑..님 감상정말 감사합니다 ^ㅇ^!! 마지막말에 감동먹으셨다니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ㅇ^!!
너무 불쌍해요..ㅜㅜ
아악 -_- 불쌍해서 어떡해요
너무 잔인할걸요 님 소설은 짧은데도 감동을 주네요 좀 아래 있던 혼자서... 그것도 좋았는데
연두베리님 정말 감상 감사합니다 ㅠㅠ 흑흑 .. 제딴엔 해피엔딩으로 쓴것같은데 ㅠ^ㅠ .. 아니군요 .. 아무튼 좋은하루 되세요 ^ㅇ^!! 오늘은 어린이날 !! 맛있는거 많이 드시구요 !! ^ㅇ^!!
신라면♥님 저번에도 감상밥주셨죠 ?? ㅠ^ㅠ!! 기억하고 있답니다 !! 저도 신라면을 사랑해서 ㅡ_ㅡ;; 아무튼 감상밥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좋은하루 되시구요 !!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날이에요 >_<!!
유진_님 !! 감상밥 주셨던 님 맞죠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 매번이렇게 밥을 주셔서 ㅠ^ㅠ!! 흑흑흑 .. 제 소설이 감동 ♡을 드렸다니 !! 저에겐 뜻깊은 수확이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날 !!
너무 좋아요..
오늘하루굿럭a님 -!! 감상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ㅇ^!! 좋은하루 되세요 ^ㅇ^~~
잘쓰셨어요 ㅠ 너무작다. 음.. ㅠ 나를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젛을까요?
소중하니까,님 너무 늦게 감사하단말을 드리네요 ^ㅇ^!! 정말 감사합니다 !! 그리고 언젠가 님의 연인이 나타나실 꺼에요~~ 좋은하루되세요 ^ㅇ^!!
위에도 또 썻는데ㅋㅋ 한 번 더 쓰고 갑니다ㅎㅎ 언제봐도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