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새벽기상 후 아침운동을 하게 된다. 코스는 정해져 있다. 바로 텃밭이다. 매일 4리터 세제통에 모여진 소변을 배낭에 매고 텃밭을 향하게 된다. 소변은 가장 훌륭하고 하나님이 주신 천연 요소비료이다. 소변을 별도로 받다보니 변기주변에 소변을 흘리지않아 좋고 냄새가 안나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인가!
다녀오자마자 선한목자교회 1부예배 온라인예배에 참여를 하게된다. 반갑게도 담임목사 휴가로 원로목사님이 설교를 하게 된다. 유기성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느끼는 것은, 어떻든 하나님이 이 시대를 위한 일군으로 유기성목사를 세우시고 말로 다 못할 극한 고난의 과정으로 연단하여 교만하지 않도록 하셨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예수동행 주님과 함께 등등 유사한 구호는 늘 한국교회와 함께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목표를 유기성목사처럼 구체화하고 사역으로 정착한 인물은 지금까지 없었다. 대대수의 큰 교회 목사들은 더이상 골치아프고 귀찮은 일을 하려하지 않는다. 우리 지역에도 1만명이상 출석하는 교회가 몇 있지만 그들의 모습에서 주변 목회자들은 존경심을 느끼지 못한다.
하나님은 귀한 종에게 고난을 주신다. 그가 자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난의 과정에 환멸을 느끼고 자포자기하는 지도자가 대다수인 현실이다. 그럼에도 유기성목사는 끝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오직 예수동행 일념으로 은퇴를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