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 1일, 이틀간 하자보수상황 체크하러 갔다왔습니다.
원래는 하루만 갔다 올 생각이었는데, 게시판의 많은 글들을 읽고 나름 꼼꼼히 다시 살피느라 하루로 부족했어요.
전반적인 인상을 말씀드린다면,
저희집은 그래도 보수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큰 하자(?)가 없었던 탓에 고치기도 상대적으로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제 성격이 예민해서 사전점검때 리스트를 엄청 적어냈었거든요.
그 중에 약 70~80% 정도 해결된 것 같아요.
물론 마루 하자보수 상태는 그닥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
누런 실리콘(?)으로 처리한 데도 있었는데, 그래도 하얀 실리콘으로 덕지덕지는 안했고, 언뜻보면 모를 정도로 색깔도 맞춰놓았습니다. 고치신 분이 나름 꼼꼼하신 성격이신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미 마루에 대해선 기대를 버렸습니다. 최대한 티가 안 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사전점검때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게
부엌씽크대에 완충장치가 일부만 설치되었던 거랑, 방문마다 밑부분이 파손, 훼손되어 있는 거였는데,
이번에 갔더니 씽크대랑 수납장이랑 모두 완충장치 설치를 완료했고, 방문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고쳐놓았습니다.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문제가 해결된 걸 보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새로운 하자가 조금씩 발견되었어요.
없던 마루하자는 새로 발견되었고,
드레스룸 서랍장은 품질도 현격히 떨어지던데, 모서리마다 시트지가 벌어지는 하자도 발견되었고,
비데 2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한 개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씽크대 밑에 걸레받이 넘어지지 말라고 끼워놓은 동그란 플라스틱 안전걸이가 한개만 있더라구요.
기타 등등..
이런 내용들 A/S센터에 다시 접수하고 왔습니다.
참, 저희집 현관문에도 나사가 박혀있었는데요, 혹시나 싶어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확인했더니,
저희 라인에는 예외없이 나사가 있었어요.(3단지입니다)
A/S센터 직원은 들었는데 잊어버렸다며 설명을 잘 못하던데, 아무튼 뭔가의 이유로 설치했답니다.
제 생각엔 공지가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기서 내용을 알고 간 뒤라 그닥 놀라지 않았지만 처음 보신분들은 황당해하실 것 같아서요.
나사는 작고 깔끔하게 막아놔서 저는 그닥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개인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네요)
헤스티아에 접수하고 있는데, 제 왼쪽분은 하자보수가 전혀 안됐다고 기분이 매우 안좋으셨고,
오른쪽 분은 입주하신 분인 것 같은데, 보일러가 안 들어와서 찬물로 씻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보일러가 꺼져 있는 걸 모르셨나봐요.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초면이라 말걸기가 힘들었네요. 저희집도 보일러 스위치가 꺼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수납자리에 정수기 겸용 냉장고용으로 호스가 길게 빠져나와있는데,
저희집 냉장고는 일반용이라 호스를 잘라도 되냐고 했더니, 확인해보고 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안된다고 하더니, 계속 말하니까 직원한테 물어보고 와서 다시 된다고 했습니다.)
그 호스가 벽에서 10센티정도 앞쪽에 위치하는데, 만약 호스를 자르지 않으면 그렇지 않아도 10센티가량 튀어나오는 냉장고가 더 튀어나올 상황이 될 뻔했네요. 대신 배관구멍은 꼭 막아야 할 듯 해요.
나름 각오(?)를 하고 가서인지, 기대를 너무 안하고(?) 가서인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아직 살고 있는 집이 나가질 않아서 이사날짜도 못잡고 있는데,
아무래도 하자보수는 입주날짜와는 상관없이, 그 동을 누가 보수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첫 날 하자상황 스티커를 붙여놓고 접수는 못한 채로 둘째날 다시 갔는데, 그 사이에 다시 보수가 된 곳이 몇 군데 있었어요)
까페에 속상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요,
그래도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나오면서 현관에 '하자보수 끝까지 잘부탁드리고, 보수시에 새로운 하자 만들지 않도록 부탁드린다'는
메모를 붙이고 왔습니다.
옆 동네에 사는데도 2일간 가서 요리조리 쭈그리고 살피느라 온몸이 다 쑤시네요.
2주쯤 있다가 다시 확인하러 갈까 합니다.
가서 또 하자 발견되면 접수하려구요.
역시 새 집은 시간과의 싸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단지 여기저기가 계속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거랑, 공동현관이 계속 열려있는 점, 직원들의 업무파악이 잘 안되고 있다는 점은 별로였구요, 3단지에서 접수처인 4단지를 통해 마포경찰서까지 나오면서 걸어보니 각 동 사이사이 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연출되니까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입주가 다 되면 시끌벅적해서 조용한 감상은 힘들겠지요? 그리고 훼손안되게 잘 가꾸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씽크대 완충장치가 전부 설치가 되었나요?
한번 확인해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씽크대 완충장치 다 설치해 주는군요. 저도 이부분은 하자체크하지 않았는데 얼른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몇동이세요?
3단지이고, 동은 알려드리고 싶지만 저희 남편이 알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죄송해요^^;;
완충장치가 어떤건가요? 사진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장치라기보다는 완충제라는 표현이맞겠네요^^;사진이 모두 멀리서 찍은거라 확대안되시면 확인이좀어려우실듯해요 담번에 가서 근접으로 찍어올릴게요
@김주연 잘 안보이지만 감사합니다^^ 완충제라는게 긴 bar형태를 말씀하시는건지요?
@이상환 네. 길게 튜브같은것이 문닫히는 부분에 죽 둘러져 있어요. 근데 다른 분 글을 읽어보니 신발장에 설치되었다던데 저희집은 신발장이랑 붙박이옷장에는 아직설치안되어있었습니다
@김주연 오늘 확인해보니, 신발장이랑 붙박이옷장은 스무브(완충기)가 각 문에 위 아래로 2개씩 설치되어 있어서 확 닫아도 천천히 닫히게 되어 있네요. 씽크대 상부장이랑 보조씽크대, 냉장고 수납장에는 스무브를 설치할 수 없어서 긴 튜브같은 완충제를 설치해 준 것 같아요.
@김주연 아직 감이 잘 안오지만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상환 보조씽크대입니다
@김주연 냉장고수납장 상부장입니다
@김주연 씽크대상부장입니다
@김주연 아 이런거군요~있었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어요 친절한 사진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주연 김냉옆수납장입니다
@김주연 아일랜드식탁밑 수납장입니다
@김주연 신발장스무브입니다
@김주연 침실3 붙박이옷장스무브입니다 맨위랑 맨밑에 있는 노란색장치에요
@이상환 조금이나마 도움되셨다면 기쁘네요^^ 저도 까페에서 많은 도움받고있어서 제가 할수있는 일은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확인해 보니 완충장치 전혀 없었는데 신청한 세대함 해주는 건가요
하자 접수해야겠네요
저희 집은 방충망이 거의 대부분 뜨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방충망이 확 열려버려요. 원래 그리 설치 된건지 궁금했답니다.
저도 그랬는데요 눌러주세요라고 적흰 두부분을 두손으로 각각 동시에 누르니까 안 뜨더라구요 그전엔 한손으로 암곳이나 눌러더니 다른곳이 떴었어요
저희집도 방충망은 다 설치되어 있었구요, 처음에 위에서 잡아 내렸을 때 밑부분이 살짝 뜨는 게 몇 개 있던데, 힘줘서 꾹 눌러보고 몇시간 봐보니까, 괜찮았어요. 만약 계속 뜨거나 확 열려버리면 하자접수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씽크대 완충제는 사전점검 때 하자로 접수하기는 했었어요. 접수센터직원이 뭐라고 하건 간에, 접수시켜서 조치받으세요.(가끔 직원들이 모르고 원래 없는 거라는식으로 말할 때가 있더라구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