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
원후의 발언.
새로나온 신상품 인형이란 말에, 누워 있던 여자는 아, 저 사람이 말로만 듣던 .
이 회사의 마녀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 저 여자한테 이 회사에 다닌다는걸 들키면 더구나
딱 잘려버릴테고...
'같이 장단 맞추는거야!'
그리곤 몸을 완전히 굳은채로 눈을 부릅뜨고 있다.
그리고 리원은.
"어머-? 그래? 화장품회사에서, 무슨 인형을 만들까?"
"어? 친구선물인데. 우리 화장품이랑 같이 협동기획하기로 했어"
말도 안되는 말로 둘러대는 원후를 보곤 리원은 한번 씨익 웃곤
"어머- 그렇구나- 나 만져봐도 되지?"
리원은 사악하게 웃으며 침대에 누워있는 인형이라는 말도 안되는 걸 뚫어지게 쳐다보며
'갈 떄 까지 가보자?' 라고 생각한후
"원후씨- 근데 몸매는 엄청 좋긴한데-"
"어...어?"
"얼굴을 왜 이따구로 만든데? 어떻게 얼굴이 사람인 나보다도 못생겼어?"
"풉,"
원후는 웃음을 참지 못하곤 풉하고 웃어버렸고 침대에 누워있던 여자는 살짝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 표정을 본 리원은 일단 원후도 잘못을 했지만 이 여자가 더 괘씸한 마음에 몸을 가린 이불을
확 제쳤다. 그리곤 가슴쪽에 손을 올려본다.
"서리원 여..여자몸을 뭐하러 만지냐?"
"여자몸이라니? 이건 인.형.이잖아?"
리원은 그리고 점점 손을 가슴에서 뱃쪽으로 손으로 간지럼을 살살 타면서 밑에까지 가려는 순간
여자는 리원의 손에 점점 느끼고 있었고 , 더이상은 안돼겠다 싶어 리원의 손을 탁 치며
이불로 몸을 가리며 고개를 푹 숙인다.
"와- 인형도 기분이란게 있다보다 . 그치? 원후씨?"
"하하, 그러게 건방...건방진 인형이지?"
정말 끝까지 말도 안되는 걸로 리원이 넘어갈줄 아는지 계속 헛소리만 해대는 원후를 리원은 한번
쳐다보고 ,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이 기사? 여기 사장실안에 있는 휴실이란곳있으까 거기로 와서 이 이상한 인형좀
치워줘요"
-네. 알겠습니다.
원후는 이젠 끝이구나 라고 생각한후 침대에 있는 은혜에게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곤
"그건 그렇고 우리 사모님이 여기까지 행차를 하시다니, 밥이나 사 먹을까?"
얼른 리원을 밖으로 끌어내 그 사이에 은혜가 옷을 입고 얼른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리원의 어꺠에 손을 올려 나가려고 하는데
-탁
"강원후!"
"..어?"
"끝까지 이럴꺼야? 저딴게 인형이라는게 말이 되? 어디서 굴러온 술집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더러운걸 회사에서 고용하는건 아니지? 당장 버...!"
-찰싹
원후의 손이 번쩍 올려져 리원의 조그만얼굴에 강한 마찰이 생긴다.
리원도 원후에게 맞은건 이번이 처음인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결혼한지 2년이 됬지만
한번도 떄린적이 없었고 ......
"하...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내가 잘못한거잖아. 그리고 사람한테 그렇게 심한 말 하는거 아니다. 리원아"
원후도 자신이 잘못한건 알고 있지만, 정말 잘못한건 알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보다 다 아랫거로 보여 하는 리원의 태도에 오늘 만큼은 참을 수가 없었다.
"저 더러운 년 때문에 고작 날 때려? "
"...은혜 넌 옷 입고 빨리 나가"
"아..네"
"은혜? 야 ! 너 이 회사애지? 옷 갈아입지 말고 그 상태로 가만히 있어!!"
"..네?"
은혜는 리원의 말과 원후의 말에 중간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데
-덜컥
"아가씨."
"이기사 ! 저기 있는 더러운거 보이지?! 당장 저것 좀 치워!"
"서리원!!"
"왜!!"
원후는 참을 만큼 참다 못해 리원에게 소리만 지르고 리원은 정말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지금 잘못한건 원후인데 , 왜 자신이 이런 수모를 당해야는건지
"이기사 나가봐요"
"...네"
"이기사는 니가 고용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넌 그럴 의무 없어"
이기사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번엔 조금 싸움이 커질 거 같군' 이란 생각만 하고 있을 뿐
"니거 내꺼가 어딨어? 서리원 우린 부부!"
"그래. 너 말잘했다? 너랑 나랑 부부야! 그거 알아? 부부 사이에 지금 넌 바람을 그것도!
회사에서 피다가 나한테 걸린거구! 누가 누구한테 화를 내? "
"...."
원후는 할말이 없었다. 사실이기에. 하지만 저렇게 매일 자기중심적인 리원을 한번 다그치려 했었다.
"이기사 당장. 저거 치워요!"
그리고 리원은 나가려다가, 침대에 멀뚱멀뚱 앉아 있는 은혜에게 가서
-찰싹
"서리원!"
"니깟꺼 때문에 내가 남편한테 맞아야 할 이유가 없잖아? 역겨워"
그리곤 리원은 문을 나오면서 원후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간다.
"집에 있는 캣. 오늘 내 몸 보신할꺼야. 강원후 니가 때린거 너무 아파. 이거 아물게 하려면
몸보신 해야는게 당연해"
-쾅
마지막 리원의 말에 원후. 이기사. 은혜는 멍해질수 밖에 없었다.
저렇게 앙칼진 목소리로, 도도하게 할짓은 다 해놓고 나갈때 한다는 말이 개로 몸보신 할꺼라는
협박.
그런 리원의 행동때문에 원후는 리원을 사랑할수 밖에 없었나보다.
"후..이기사님 그만 나가보세요. 은혜너도 빨리 옷입고 나가"
"아..네"
*
아직도 얼굴이 얼얼했다. 그렇게 세게 때린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리원은
짜증이 그대로 뻗쳐 있는 상태였다. 차를 몰고 짜증나는 마음에 집으로 갔다.
집에 가니 또 꼬리를 치며 리원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캣을 보니
"캣. 이리와"
오랜만에 캣에게 아니, 처음으로 캣에게 부드럽게 말한 리원을 보곤 캣도 기분이 좋은지
달려가선 리원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 리원은 캣의 털에 얼굴을 묻으며 한마디 말한다.
"니아빠가 오늘 날 때렸어. 정말 아파. 날 원망하진 마. 다 니 아빠때문이니까. 너무아파서 몸보신해야해."
아무 죄 없는 불쌍한 캣은 이 말을 알아듣는지 못알아듣는지 그저 좋다고 멍멍 짓기만한다.
그리고 리원은 캣을 데리고 어디론가 나가 1층으로 오니 경비 아저씨는 리원의 표정을 보니
한바탕 했나보구나 라는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오늘은 꽤나 잠잠했고 더군다나 , 강아지가지 품에 안고 있었다.
"새댁이 왠일로 강아지 산책도 시키는구려?"
리원은 옆에서 말시키는 경비를 보곤
'저 사람은 남일에 너무 관심이 많아' 라는 생각을 하곤
"몸보신하려구요"
그리곤 차에 캣을 던지다 싶이 던지곤 차를 몰고 또 나간다.
경비아저씨는 가만히 있다가
"몸보신? 개.."
*
원후는 오늘 대판 리원에게 잘못한것이다. 바람핀거에 모자라, 뺨까지 떄리다니
하지만 다른 여자를 보지 말라는 것은 원후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 덕에 리원도 자신때문에 의부증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정말 리원에겐 항상 미안했다.
"참을껄.."
원후는 리원의 원래 톡쏘는 말투를 많이 봐왔기에 많이 참았지만, 그 덕에 리원이 외로워지는게
보기가 싫었다.
-똑똑
"사장님 커피라도 드세요"
"후..고마워"
원후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리곤 오늘은 빨리 집에가서, 어떻게 화를 풀어줄지 고민고민이 아니었다.
"사장님, 오늘 스케줄은 없으세요"
은화는 그래도 같은 여자인 리원을 배려해서 라도 도와줄수 밖에 없다.
"그럼 나부터 퇴근할꼐"
쏜살같이 가버리는 원후를 보곤 그냥 웃음이 나왔다.
리원을 생각하니
"독한 마녀가 부럽기도 하네"
*
집을 가기전 어떻게 리원의 기분을 풀어줄까 고민고민 하다가, 생각해낸것
"이 고양이가 이번에 외국에서 들여온 고양인데, 정말 예쁘죠?"
"그러네요 . 한마리 주세요"
예쁘게 리본으로 치장을 시킨 고양이를 차 옆좌석에 태우곤 흐뭇하게 쳐다보고 리원이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와 고양이를 선물 한후에 외식을 하기로 생각을 하고 집앞으로
와 자를 잠시 세워두고 집에 올라가려는데 경비아저씨가 계셨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빨리도 들어왔구먼, 새댁이랑 오늘은 안싸웠나봐?"
"네? 아하하"
저런 말을 들을정도로 우리가 그렇게 싸웠나?
아니지 일방적으로 리원이 화를낸거긴 하지만
"근데 아까 새댁 강아지 데리고, 뭐랬더라?"
"네? 가..강아지요?"
"아! 몸보신하러 간다고"
제..젠장. 설마 정말로 ....
하지만 리원이라면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아...아저씨 이 고양이좀 부탁드려요"
"워메- 예쁘게도 생겼구먼-"
그리고 다시 차를 몰고 , 어디로 간지도 모르는 리원을 찾으러 가는 원후를 보곤
경비아저씨는 그저 부부가 귀엽기만했다.
"아직 신혼이구먼- 허허, 우리 여편네 보고싶구려-!"
----------------------------------------------------------------------------------
꺄- 자기들의 댓글의 상큼함을 보여주셔성 앙귀는 정말
넘흐넘흐 기뻣답니다. 호홍 , 자자 이번편도 자기들의 상큼함을 보여줘요 ~
앙귀는 냉면을 시원히 들이키러 가겠어요-!
첫댓글 와 첫번쨰당 넘재밌어욤 ㅋㅋㅋㅋㅋㅋ건필하세요
*샤넬일우 [꺅 , 건필하겠어용 ㅎㅎㅎ]
우아우아 재밋어요 리원이가 왠지 불쌍한거 같아요 그냥 왠지 느낌이
*빅백메롱 [불쌍 한거 같기도,,ㅎㅎ]
ㅋㅋ몸보신..웃겨..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카메내꺼 [ㅎㅎ 네!]
웃기다.ㅋㅋㅋㅋ
*딸기가쪼아 [ㅋㅋㅋㅋㅋ칭찬인거죠?ㅎㅎ]
리원이 앙칼지면서, 귀여운거 매력있어요!! ㅎㅎㅎㅎ담편도 얼릉얼으
*because of [꺅 다음편도 얼릉얼릉 써나가야겠쬬-]
우왓-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아 정말 재밌는거 찾아서 기뻐요!!
*공중파소개서 [꺆 저두 기뻐요 ㅎㅎ]
남자 너무 나빠요ㅜ재밌어요@ 건필~!
*dnflzk [나쁜남자가 더 끌리는데 ㅠㅠ ㅎㅎㅎ]
맞아요!! 남자 너무 나쁨........... 서로 사랑하는 사이 맞아요??
*몽키퐈이브 [하하, 아직 여자 소중한걸 모르는 거 같죠?]
ㅋㅋ 잼써요 ㅋㅋㅋ 개 댈꾸 가서 몸보신 ㅋㅋ 설마 진짜 먹은거예요? ㅎㄷㄷ 설마 ; ㅋㅋ
*n사랑은n [우리의 캣의 운명은 어찌...ㅎㅎ]
경비아저씨 너무 웃긴.........ㅋ_ㅋ 귀여워요!ㅋㅋㅋ
*부끄님 [ㅋㅋ경비아저씨의 활약, ㅋㅋㅋ 경비아저씨 귀엽다는 말씀? ㅎㅎ]
나중에 리원이 좋아하겠죠? ㅎ
*엄마아빠저아 [ㅎㅎㅎ그랬으면 좋게죠?]
ㅋㅋ 잼써요 몸보신? 진짜 먹은거에요 ㅜ
*^.^*아름...[ㅎㅎㅎ 자자 다음편에서 캣의 운명이.ㅎㅎ 아 님 아이디는 조금 간추렸는데 ㅠㅠ죄송해요]
오!!정말 재미있어요^^
*귀여운정원 [꺄 감사해요^^]
앙귀님... 캣은 어떻게 된거예요!!!!! 원후도 리원이를 사랑하는 거였군요...ㅎㅎ
*클로틸다 [ㅎㅎ캣의 운명은...ㅎㅎ]
몸보신 시키지 마세요.ㅠㅠ 캣 불쌍해
*하늘이보내준천..[ㅠㅠ엄멍 정말불쌍한가요?ㅎ]
너무 재밌어요. 담편 기대할께요!
*흥흥aa [꺄 감사해용]
담편기대할게요
*모모린 [네엣 파이팅]
재밌어요오오옹!!!언능언능써주세요^^
*당당한여자yo [언능언능 서버리겠써요!ㅎㅎ]
캣 죽으면 안되요. 앙귀님!
*스테레오 [아- 죽이지 마라고 하시니까, 후후 ]
원후도 대책이 없네욤..리원이 좀 자기 중심적이긴 하지만...그래도 때리다니...
*2021sy [하하, 대책. 떄린건 너무하다 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