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synopsis 수도사였던 파르나서스 박사(크리스토퍼 플러머)에게 악마 미스터 닉(톰 웨이츠)이 게임을 제안한다. 박사는 악마와의 대결에서 이겨 영생을 얻고, 그로부터 그들의 기나긴 내기의 역사는 시작된다. 수천년이 흘러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 박사는 젊음을 되찾고자 악마와 거래하는데, 그 대가로 그의 혈육은 열여섯살이 되는 해 닉에게 바쳐질 운명에 처한다. 박사의 하나뿐인 딸 발렌티나(릴리 콜)가 열여섯 번째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사내 토니(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가 그들 앞에 나타나고, 딸의 안위를 걱정하던 박사에게 닉이 다시 한번 내기를 권한다.
상상극장은 꿈을 현실화하는 공간이다. 마법거울을 통과하기만 하면 파르나서스 박사의 영력을 빌려 누구든 상상만 하던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쇼핑을 사랑하는 여인은 반짝이는 하이힐에 둘러싸일 것이요, 과자와 게임을 좋아하는 소년은 막대사탕 풍선을 명중시켜 터뜨리는 쾌감을 맛볼 것이다. 상상은 이야기요, 이야기는 곧 인류의 마지막 꿈이다. 파르나서스 박사와 처음 만난 미스터 닉은 그에게 수도사들이 대체 뭘 위해 기도하느냐고 묻는다. 박사는 끊임없는 이야기만이 세상을 지탱시키는 힘이라고 주장한다. 허풍선이 망상가의 모험에 애정을 쏟는가 하면(<바론의 대모험>), 현실과 환상의 대결에서 은근히 후자의 손을 들어준(<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비주얼리스트 테리 길리엄의 또 다른 천일야화답다.
제목에서부터 ‘상상’을 거론하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사실 테리 길리엄의 이전 작품들과 정확히 동일한 선상에 놓이는 영화다. 발렌티나를 비너스로 분장시키거나 얼굴 형상의 기구와 거울을 등장시키는 일부 장면 역시 감독의 전작에서 수차례 확인한 것이다. 심지어 릴리 콜부터 <바론의 대모험>의 우마 서먼과 상당히 닮은 구석이 많다. 눈길을 끄는 점은 파르나서스 박사와 상상극장의 고객들, 나아가 발렌티나의 관계가, 테리 길리엄과 현대 관객의 그것처럼 묘사된다는 데 있다. 수천년 전 큰 호응을 얻어 악마와의 내기에서 박사를 승리로 이끌었던 상상극장은 쇠락한 지 오래요, 술과 휴대폰, 신용카드와 쇼핑에 정신을 빼앗긴 현대인들은 더이상 상상의 힘을 믿지 않는다. 노감독은 여전히 고집스럽게, 그러나 딸을 대하듯 상냥하게 이야기가 지속되는 한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고 우리를 설득하려 한다. 사건의 비밀을 쥔 두 인물, 닉과 토니의 성격에 일관성이 떨어지는 등 두서없는 서사에도 파르나서스 박사의 피곤한 얼굴이 화면에 비칠 때면 비보를 딛고 일어선 감독의 분투가 눈에 선해 마음이 저릿하다.
히스 레저의 유작. 그가 찍지 못한 분량은 조니 뎁과 주드 로, 콜린 파렐이 나눠 연기했다. 일부 외신들이 지적한 대로 전도유망한 배우의 젊은 죽음을 암시하는 대사들이 간혹 나오는데(특히 “영원한 건 없다, 죽음마저도”를 포함해 조니 뎁의 대사들), 감독은 원래 대본 그대로 찍었노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글 장미 2009-12-23
제작 노트와 이런저런 이야기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그들이 온다!
영화 사상 최초로 4인 1역에 도전한 금세기 최고의 캐스팅!!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주연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캐스팅만으로도 전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한 2009년 최고의 화제작. 할리우드 대표 흥행배우인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만으로도 마법 같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이들이 영화 사상 최초로 4인 1역에 도전하면서 더욱 특별한 판타지의 탄생을 예고했다.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은 상상극장 안의 마법의 거울을 드나들 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다양한 토니를 연기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현실과 상상 세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펼치는 토니의 4色 캐릭터는 배우들 각각의 매력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다시는 볼 수 없는 금세기 최고의 캐스팅이 보는 이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동시에 이제껏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랑 받을 것이다.
<다크 나이트> 조커, 히스 레저가 돌아왔다!
故 히스 레저의 생애 마지막 모습 담긴 진정한 유작!!
히스 레저의 생애 마지막 모습이 담긴 진정한 유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마침내 전세계에 공개된다. <그림 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브로크백 마운틴>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다크 나이트>의 악당 조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휩쓴 히스 레저. 영화의 스토리보드만으로 강력한 출연의사를 밝혔다는 히스 레저의 캐스팅 소식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일년이 지난 2008년 1월 28일, 히스 레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전세계 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테리 길리엄을 비롯한 제작진은 스크린 속 그의 마지막 열연을 사라지지 않기 위해 마법의 거울 반대편, 즉 상상의 세계에 해당하는 장면에는 인물의 모습 바뀔 수 있다는 설정을 세웠다. 당시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을 비롯한 톰 크루즈, 크리스찬 베일, 숀 펜, 제이크 질렌할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의사를 밝히면서 히스 레저와 그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출연한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 남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더욱 환상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판타지로 완성시켰다. 12월 23일 베일을 벗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전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배우 히스 레저의 타고난 연기력과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시킬 것이다
비주얼의 거장, 테리 길리엄 감독 작품 세계 집대성!
<킹콩>의 시각 효과, <2012>의 특수 효과 참여!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이 완성한 환상적인 판타지가 공개된다!!
드디어 한계 없는 상상력과 마법 같은 신기술이 하나되어 완성시킨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그 화려한 면모를 드러낸다. 팀 버튼, 리들리 스콧과 함께 이 시대 최고의 비주얼 거장으로 손꼽히는 테리 길리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들이 총출동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판타지를 완성시켰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브라질><피셔 킹><12 몽키스><그림 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 등 이제까지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절정의 판타지 세계를 선보인다. 그의 방대한 상상력이 그려낸 환상의 세계는 <킹콩>의 성공에 이바지한 리차드 바인과 <황금나침반>의 스펙터클한 영상을 탄생시킨 존 폴 도체르티를 비롯하여 최근 <007카지노 로얄>을 통해 각광받은 전문 시각 효과 회사 피어리스 카메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완성되었다. <그림 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를 비롯해 오랜 시간 동안 테리 길리엄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온 이들은 그의 상상 속에 있는 창조적인 세계를 완벽히 살려냈다. 여기에 최근 <2012>에 참여한 마이크 베지나가 특수효과를 담당해 할리우드 판타지 특유의 화려하고 거대한 스타일을 더했다. 최고가 아니면 완성되지 못했을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창조적인 스토리, 이색적인 캐릭터, 환상적인 비주얼로 숨막히는 황홀함을 선사하며 올해 최고의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타임즈 선정 ‘2009년 기대작! ’ 칸과 토론토가 주목한 화제작!
전세계가 기다린 단 하나의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가 온다!!
화려한 캐스팅, 최강의 제작진, 색다른 볼거리를 자랑하는 단 하나의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일찍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해리포터와 혼혈왕자><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등 올해 최고의 흥행작들과 함께 더 타임즈 온라인이 선정한 ‘2009년 기대작’에 오르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 5월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뮌헨, 토론토, 산 세바스티안, 벤쿠버, 로마영화제 등 각종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보낸 언론들은 “용기와 열정으로 가득한 판타지”(Filmstar Magazine), “주목할만한 놀라운 영화”(LA TIMES), “창의적인 비주얼과 유머 넘치는 상상력의 조화”(Daily Express), “놀랍도록 멋진 영상은 마치 마법 같다”(View London), “테리 길리엄 감독의 색다른 시선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놀라운 작품, 보물찾기 같다”(Times UK), “테리 길리엄의 세계는 탄성을 자아낸다”(BBC), “환상적인 비주얼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SCREEN DAILY), “어려운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가 탄생했다”(Variety) 등의 호평과 찬사를 쏟아냈다.
이로써 또 한 편의 판타지 걸작의 탄생을 알린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영화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헛되게 하지 않으며 또 한번의 판타지 열풍을 이끌 것이다.
자료출처: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