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op.co.kr/A00001284613.html
나이키의 사내 분위기는 너무 많은 여성들에게 견디기 어려웠다.
식당에서 시작했다가 스트립 클럽에서 끝나는 회식들. 가방에 콘돔을 들고 다닌다고 자랑하는 상사. 여성 부하에게 강제로 키스하려던 상사. 이메일에 다른 여직원의 가슴을 언급한 상사.
게다가 커리어가 막혀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여성들은 내부 회의에서 소외감을 느꼈고 승진에서 제외됐으며 농구같은 나이키의 핵심 부서에서 대체로 배제됐다. 그들이 인사팀에 항의해도 남성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징계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오레곤주 비버튼의 나이키 본부에 있는 여성들 몇몇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마침내 작은 반란을 시작했다.
이들은 여성동료들에게 성희롱이나 성차별을 당한 적이 있는지를 은밀하게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의 조사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신발 및 의류 회사의 임원진에 격변을 가져왔다.
지난 3월 5일, 완성된 설문지 꾸러미가 나이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파커의 책상에 도착했다. 그 이후 몇 주간, 최소 6명의 남성 최고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거나 곧 떠날 계획이라 발표했다. 여기에는 나이키의 차기 CEO로 꼽히던 나이키 브랜드 부문 사장 트레버 에드워즈와 나이키의 국제경영을 책임지던 에드워즈의 오른팔 제이미 마틴도 포함돼 있었다.
그 외에도 나이키를 떠난 임원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담당자, 신발 부문 부사장 그리고 나이키의 농구부서 수석 책임자도 있었다.
이는 영감을 주는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 그냥 해 봐)”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한 세계적인 기업을 겸손하게 하는 시련이 아닐 수 없다.
그간 미투 운동이 남성 개개인의 몰락을 가져온 경우는 있었어도 현재 나이키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대대적인 물갈이로 나아간 경우는 기업 세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며, 직원의 내부 압력이 거대한 기업조차 신속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여직원, 남직원 할 것없이 계속 불만 사항을 제기하자 나이키는 인사부서의 운영 상황에 대한 전면 검토에 들어가 많은 내부 고발 절차를 수정하고 있다.
최고위 경영진의 사퇴가 기사화되긴 했지만 그 중 50명의 현-전직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해 현재까지 가장 자세한 것은 뉴욕타임즈의 기사였다. 여성들이 나이키에서의 직장생활에서 소외되고 괴롭힘을 당하며 커리어의 미래를 어둡다고 느끼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말이다.
기사 전문 보면 좋더라고
친구가 보내줘서 읽게 됐는데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
문제시 댓글에 알려줘!!
첫댓글 저스트 두 잇
저스트 두 잇
굿
미친~~~ 잘하네 나이키
모든 기업이 저렇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