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9 14:33
‘나의 사랑, 나의 타이틀!’
올 시즌 깊은 슬럼프 없이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LG 박용택(31)이 ‘겨울 잔치’를 위해 막판 타이틀 사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용택은 시즌이 끝난 뒤 2년여간 교제한 플로리스트와 결혼식을 올린다. 올 봄 결혼 날짜를 잡은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며 예비 신부를 베일 속에 감춰놓고 있지만 자신의 노력과 땀으로 얻은 타이틀을 특별한 결혼 선물로 주겠다는 각오다. 박용택은 18일까지 득점 1위(78개) 도루 1위(35개)를 달리는 동시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홈런 5개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박용택이 지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해 준 것은 예비 신부와 결혼이었다. 박용택은 지난 3년동안 늘 여름이 힘들었다. 체력과 함께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종종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여름은 도전과 희망으로 가득찼다. 6월 타율 0.302, 7·8월 타율 0.250으로 월별 최고 타율을 기록한 5월(0.394)보다는 다소 떨어졌으나 평균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도루 경쟁을 벌이던 두산 윤승균과의 격차도 후반기 들어 점점 더 벌어졌다. 후반기 8개를 추가해 2위권의 추격을 따돌렸고, 부진한 팀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 0.34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살아나가 득점 17개를 더했다. 4월에 타율 0.239로 일찍 극심한 슬럼프에 겪었던 것이 오히려 자극이 됐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하면서 2개의 타이틀과 ‘20-20클럽’가입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는 박용택은 “신기하게 올 해는 여름이 지치지 않는다. 동기 부여가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다”고 말한 뒤 “그 중에서도 시즌 끝난 뒤 가장 강력한 무엇인가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행복한 결혼을 떠올리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심은정 기자
첫댓글 나이가 31? ㅋ 잘못됐네
초반에 긴 슬럼프 한번 있던거 가튼데;; 타율 2할 초반에 계속 머물던때..
용택선수...ㅎㅎ79년생 27살로 알고있는데..ㅎㅎ
용택 선수 결혼하네~!! 너무 너무 추카드려요!! 그나저나 여자팬들이 확 줄진 않을까?;;^^
시즌 끝난 뒤 가장 강력한 무엇인가... 축하드려요~~~
예비신부가 엄청난 미인이라던데,,도루왕, 득점왕, 20-20 달성하길~~~~
박용택 선수 추카 ㅋㅋㅋ ^^
31살이면 오히려 조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