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화이트짹
올 하반기에 가장 기대했던 밀정을 보고 화가 나서 쒸익쒸익하며 콧멍 옴.
내가 넘 기대해서 더 실망한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넘 화나 `ㅅ´
(스포 핵핵많음)
1... 스토리 어수선함
러닝타임이 짧은 편도 아닌데, 스토리가 정리가 안 되어있음. 제목이 밀정이라서 의열단과 일본놈들 사이의 밀정이 주된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정출이 어떻게 변심하는지가 주된 내용이었더라고? 그럼 그냥 이정출한테 집중을 하던지. 의열단원들에 비중은 비중대로 주고, 분량은 이정출과 김우진이 다 가져가고. 근데 그렇다고 이정출과 김우진 스토리가 깔끔하게 그려지는 것도 아님. 이건 뒤에서 다시 언급할게.
나는 첨에 송강호가 의열단에 접근해서 밀정 역을 하다가 반대로 의열단의 밀정이 되는 그런 내용일 줄 알았어. 근데 갑자기 얘들이 상해를 가더라? 그래서 또 나는 생각했지. 의열단이 상해에서 경성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일어나는 일이 주 스토리겠구나. 기차 내에서 심리 싸움 하면서 누가 일본놈들 밀정이고, 이정출이 의열단 밀정 역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한다면 들키지 않을 것인지 기타등등. 그런 걸로 머리 싸움을 하는 게 주 내용일줄 알았지... 근데 기차에서는 뭐 별거 안하더라고? 기차 복도만 계속 왔다갔다하다가... 그렇게 경성을 왔다?
아 그럼 암살처럼 폭탄테러 계획하는 게 이 영화의 절정인가? 여기서 또 심리 싸움이 있겠네 기대했지. 근데 단원들이 다 잡히더라고? 뭐지 이거; 대체 이 영화 주제가 뭔데? 뭘 말하고 싶은 건데... 보면 볼수록 당혹스럽기만 했음.
만약 이 영화가 이정출이 어느 쪽에 붙을지 갈팡질팡하는 걸 담고 싶었다면 그것도 실패했다고 봄. 이정출은 딱히 갈팡질팡하지 않았거든... 딱히 고뇌하는 모습도 안 보였고, 뭐 그 정도면 확고하게 의열단편이었지 ㅋ
2... 아쉬운 캐릭터 소비
이정출이 왜 변심을 하게 되는지까지는 그럭저럭 이해했어. 초반에 김장욱과 친구였고 일본 경찰 되기 전까진 조선인들 많이 도왔다는 언급도 있어서 의열단을 돕게되는 것까진 이해가 갔는데... 대체 김우진에게 왜케 우정을 느끼는지는 모를 일임; 나머지 단원들은 잘 잡아처넣고 김우진한텐 끝까지 의리를 지키더라고? 왜죠? 아니 두 사람 사이를 그렇게 만들거면 김우진이 그럴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좀 그려주던가. 둘은 만나서 맘에도 없는 사업 얘기나 한 게 다인데 왜...?
그리고 김우진 분량에 비해 대체 김우진이 뭘 하는 인물인지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함. 그냥 공유 존멋 역할 줄 거얌! 하고 멋있는 역할 준 느낌... 김우진이 좀 더 의열단 내에 이런 역을 하고, 이러이러해서 2인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 까지라도 설명해줬음 좋았을텐데, 그런 설명 없이 캐릭터가 존멋이니까 공유가 극 내에서 튀는 느낌임.
김우진이 이정출을 만나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대체 왜? 이유가 있을텐데 우리한테도 좀 알려줘... 알고싶어... 그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없음 ㅜ
의열단원들도 뭔가 한 가닥하게 나와서는 아무런 설명없이 금세 잡히고 죽고.... 한지민 역할도 마찬가지임. 연계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ㅎ 결국 큰 임팩트 없이 끝남. 몇개 국어를 하는 능력있는 여잔데.. 굳이 김우진과 연계순 사이의 그 애매모호한 럽라를 넣어야만 했을까? 여캐는 꼭 럽라에 소모되어야만 하는가? 딱히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데 왜..ㅠ
신성록도 마찬가지임. 아니 애초에 의열단 내에 밀정이 있으면 누가 밀정일지 관객들이 생각도 좀 해보고... 그러고 싶잖아? 근데 그럴 수가 없어. 왜냐면 관객들은 김우진 말고는 이름도 잘 모르거든. 뭐 등장을 해야 추리를 하지. 나는 단순히 저 중에는 신성록이 얼굴이 가장 알려진 배우니까, 신성록이 밀정이 아닐까? 생각했고 역시 맞더라고. 맞혔는데 기쁜 게 아니라 김이 새..ㅎ
3... 연출
연출이 뛰어난지 아닌지는 난 잘 모르겠어. 그쪽 전공자도 아니고... 내가 판단하긴 힘들어. 그런 나라도 존나 지루했다는 정도는 말할 수 있겠지.. 연출 탓인지 스토리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걍 존나 지루했어. 이제 슬슬 끝났으면 좋겠다고 엔딩을 바랄 정도. 긴박감이 느껴져야 하는 총격전이나 액션 부분도 걍 지루했어ㅜ 그리고 크게 웃을만한 포인트가 없어. 그래서 더 지루할 수 있음.
그리고 조금 잔인한 장면이 나와. 고문 장면이 있으니까! 난 몇 번 눈 가렸어 ´ㅅ`
중간중간에 역설적인 비지엠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킹스맨 생각도 나고, 나름 독특했어! 브금때문에 장면 자체는 우울하고 어두운데, 좀 참고 볼 수 있었어.
4... 연기
송강호는 뭐 그냥 본인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한 것 같아. 갠적으로 송강호 발성이 나랑 안 맞는 편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음. 안 들리는 게 몇 개 있어서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을 놓친 게 있을 것 같아. 이병헌은 ㅡㅡ 짱날 정도로 딕션 짱이었음. 잘하긴 하더라. 이병헌이 단장으로 등장하니까 뭔가 든든한 느낌이 있긴 해서, 그런 느낌으로 이병헌을 캐스팅했나 싶었음. 근데 가끔 놈놈놈 오버랩돼서... 저러다가 미친놈처럼 눈 뒤집고 총 쏠 것 같고...ㅋㅋㅋ
공유는 연기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음ㅋㅋ 보면서 거슬리거나 하는 건 없었어. 근데 조금 한계는 보이는 느낌. 조금 더 잘할 수 있을텐데, 저렇게 표현하는 구나,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드는 장면이 몇 개 있었어!(근데 존잘임)
한지민은 뭐... 연기 논할 만큼 많이 나오지도 않음ㅋ 그냥 거슬리진 않았음.(그리고 존예)
갠적으로 기억에 남는 사람은 하시모토였는데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존나 개새끼같은데 연기 잘해서 죽을 때 고소하면서도 아쉬운 느낌ㅋㅋ
암살이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암살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 같다면, 밀정은 좀 더 현실 느낌이라...
암살에 개그 코드가 섞이고 통쾌한 장면도 있다면
밀정은 좀 더 어둡고 답답해.
암살같은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인 재미도는 암살>>>>>>밀정)
내가 이 영화를 왜 수스쿼와 비교했냐면
캐릭터들 소비가 넘 아까웠기 때문이야ㅜ
송강호와 공유와 한지민을 데려다놓고.. 하ㅠ
그리고 스토리가 넘 이도저도 아니어꼬... 걍 수스쿼가 떠올랐음ㅋ
물론 수스쿼는 정말 킬링타임용이라 분위기가 완전 다르기땜에 뭐가 더 낫다 하긴 힘들지만 ... 그냥 수스쿼 볼 때의 아쉬운 느낌이 밀정 볼 때도 느껴져서.. 어휴..
쿠키 영상은 없고 쿠키 음향은 있다던데 난 못 기다리고 나와서 확실힌 모르겠어! 들은 여시 있음 알려주길 바라요!
문제 시 밀정 한번 더 보면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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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닝?! 일본어할 때는 자막 쓰지만 딱히 많지는 않았던 거 같아!
난 밀정 디게 괜찮았는뎀..조용하고 차분하고 그런..잔잔한 영화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역사에 관심있다면 정말 볼만함ㅋㅋ시간되면 한번 더 볼생각도있음! 마지막엔 눈물 주루룩 흘리면서 봤어 송강호 공판정연기 진짜 만감이 교차하던데..보는 내내 너무 재밌었음! 재미? 음 암살같은 재미보단 지루한거 없었고 계속 집중해서 봤어
나도!! 막 과한상업영화스럽지않고 적당한 집중력있는 영화여서 좋아써!!
@메리앤쫑쫑 응응 나도 여시말에 공감!!!!!!!!
나도 밀정역할은 이름알려진 배우중에서 연기되는 배우줄거라고 생각해서 신성록인줄 알았는데 그게 맞았다니.. 명절에 가족들이랑 보기에도 애매함 ㅋㅋㅋ
하시모토 진짜 연기완전잘해... 광대뿌시고싶었어 나쁜넘
의견에는 다 공감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끄덕끄덕하면서 읽었당ㅎㅎㅎ나는 그래도 괜찮게본게 현실적인 스토리 느낌이라 그 축축처지는거를 ost를 되게 잘깔았어 동화라고 하면 좀 웃긴데 소설책이나 할머니가 얘기해주는 옛날에 이런일이있었어~ 하는거를 보는느낌..? 혼자보기 괜찮았지..
음.나는 존나 ooo이 밀정이라는게 넘나 허무햇어...뭔가 누가봐도 ooo같아서 반전으로 다른사람아닐까햇는데....
그리구 나도 밀정 진짜실망해서 언론평점수 낮을줄알앗는데 생각보다높아서 신기
으ㅏ아악..스포ㅜㅜㅠㅜㅜ
@윤도야쨔라해 응...?!위에 여시댓에도 써잇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추야... 임팩트 있던건 하시모토랑 이병헌
쿠키 음향 글로만 봤는데 별거 아니더라! ㅋㅋ 나도 봤는데 여시 글에 어느정도 공감
난 보면서 이 분 나오는 거 계속 까먹음. 거의 막바지에야 어? 하고 알았어... 뭔가 영화 등장인물은 많은데 각각을 잘 살려주지 못 하는 거 같아. 집중이 안 돼 영화에
나도 별로.....글 잘읽었오!!!
진짜 오랜만에 영화보다잤어 뒷부분은 집중해서봤당 진짜 노잼이었어
근데맨마지막에 그 금괴받은애가 조선총독부로들어가는게뭐야?? 결국 설마 ㅇㅂㅎ이 밀정이라는건아니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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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비댓 나도 알려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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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스 비댓하지말자!! ㅋㅋ 밀정아닌거같고 그냥 총독부에 폭탄터트리러가는거같다는 댓글이여쏘!!
그게 금괴받은거였어?? 폭탄 아니야? 나도 총독부이 폭탄 터트리러 가는거라고 이해햇는뎁!
@인생핵잼꿀잼 헙 나는 그 송강호가 그 불상 사는사람죽이고 금괴이런거 훔쳐다가 그 학생군한테 주는줄알았어...!!! 폭탄이엿구나!!!
@프로피곤러 아항...!! 난영화를 뭘로본거지ㅠㅠㅠㅠ힝 이런것도모르고.. 친절한설명 고마오용 여새 ♥
하시모토 딕션 쩔... 하나하나 또박또박 다들렸음
진짜로 밀정 별료였엉.. 같이간 내친구도 영화왠만하면 비추안하는데 돈이 넘나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영화보고나오눈데 다들 뭐지..? 이러면서 나가더라
지루했어 거의 졸았어 남치니가 잘보고 있는지 확인하고ㅋㅋㅋ 근데 남티니는 영화에 아주 관대한데도 지루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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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곱창은내삶의빛과소금 구구절절 여시 의견에 공감해. 나두 넘 좋았어..
진짜 개핵공감
재미도 없고 지루했어 그리고 제목이 왜 밀정인건지도 모를만큼 스릴있지도 않고 기차에서 김우진 도와준거 걸렸을때도 긴장감이 없었어
암살보다 더 핵핵노잼 스토리 전개도 뒤죽박죽인데 왜 러닝타임은 2:30인지모를...
설민석이 설명해준거보고 기대했는데 진짜 개핵핵핵핵노잼
그리고 친일파 미화느낌도 낭낭해써
나도 비추후기 많이 보고 가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어!
일제시대에서 조선인(송강호)의 심리를 아주 심도있게 다룬 영화라고 생각해....단순한 선과 악이 아니라 죄책감과 갈등이 존재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라는게 아주 굿bb
왜 김우진을 도와주느냐? 그건 이정출이 그럼에도 조선인이기때문에가 이유가 될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데 왜 다른 의열단원은 안도와주느냐? (-이건 한지민 고문한거 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맞나...?) 그 장면에는 이정출이 일본 눈이 없는 곳에서는 조선인을 도와줄 수 있지만 정작 일본 눈 앞에서는 아직 총독부 관리라는 직책을 버리지 못하는...? 그런 과도기적인 갈등이 보였기때문이라고 난 이해했오!
근데 김우진이 딱히 설명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점은 공감! 이야기의 흐름에서 좀 튀긴 하더라 ㅠ 그리고 한지민 캐릭터를 더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같아! 영화가 넘나 이정출 몰빵이긴 했엌ㅋㅋㅋㅋ
영화 끝나자마자 핵노잼을 외치고 나옴. 진짜 재미없고 느끼는 바도 없고...
난 영화스토리 전혀 모르고 기대없이 봤는데
재밌게봤어 ㅋ 근데 긴 러닝타임에 비해
좀 정리안된 부분이있었던건 공감
내생각에 이건 광고를 잘못된방향으로 해서 악평듣는거같애 ㅋㅋ 애초에 주제가 그시대 독립군과 친일의 갈림길에 있던 사람의 고뇌라 했으면 볼만한영환데 독립운동 영화라고 해놓으니까사람들은 암살 기대하고갔는대ㅜ전혀 그런내용이 아니니까 실망하지ㅠㅠ 거기다 초호화 캐스팅 해놓고 막상 캐릭터는 별로없으니까... 차라리 주변인물은 조연급인 사람들로 했으면 이렇게 욕은 안먹었을거같은데
진짜공감 캐릭터랑 컨셉만 아까운 영화...
여시 후기에 너무 공감ㅋㅋ 전체적으로 이도저도 아니고 이게 뭔지....
와 이거다 완전 구구절절 다!!! 공감!!!!!!!!
스토리도 진짜 어물쩡어물쩡 훅훅 넘어가고.. 김우진한테 왜케 의리 지키는지ㅋㅋㅋ... 한번 보고 바로 상해에서 그렇게 친한 척 한 거 잖아 그것도 좀 이상한 거 같고.. 신성록 부분 핵 공감.. 관객이 생각해 볼 생각도 없이...ㅋㅋㅋㅋ 김우진 말고 이름 모르는 것도 핵 공감!!!!!
난 역설적인 비지엠도 넘나 싫었어...ㅠㅠ 그때 짜증나서 그만 보고 싶다는 생각들었오... 후... 결말도 너무 아쉽고ㅠㅠ 기대를 많이 한 것도 아니었는데 넘나 실망
암살이랑 아무도 비교하지 말아줬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