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사진에 나오는 9가지 원칙을 가지고 식단을 관리하여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주고자 했던 황성수 힐링 스쿨이 문을 닫았다. 경제난을 폐업의 이유로 말하고 있지만 나는 여기에 더 큰 근본적 이유를 두가지 말하고 싶다. 쉽게 말하면 사업을 유지할만큼의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번째 중요한 이유는 충분히 많은 환자들이 치유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바른 마음만으로 환자(고객)를 대하는 모든 의사(직업인)들은 공무원이 아닌 이상 마음의 성전처럼 수익을 내지 못해 모두 망한다.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중간 직급이 세상에서의 최고 큰 성공이고 고위직으로의 승진은 절대 못한다.
식이 요법으로 별도의 장소에 모여서 하는 숙식을 통해 충분한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은 극히 어렵다. 고가로 팔 수 있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데다 바른 식이 요법은 마음만 먹는다면 집에서 혼자 해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성수 힐링 스쿨이 명맥이라도 계속 유지하려면 접근성이라도 용이해야 하는데 그 장소가 사람들이 아주 접근하기 어려운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오지라는게 가장 치명적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입소한 환자들의 다수가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다면 상황은 전혀 달랐을 것이지만 그가 만든 생식과 채식 기반의 식이 요법은 부작용에 대해 호소하는 환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나는 그가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가슴 아프다. 왜냐하면 바른 식이요법에 소식이나 과식이외의 부작용은 전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은 근본적으로 독으로 독을 중화하는 요법이기에 아주 빠르게 단기간 효과를 본 후에 장기적 부작용에 빠지는 운명이 필연적이지만 워낙 효과가 극적이라 아직도 살아남아서 번성하는데 황성수 힐링 스쿨이 선택한 식이 요법은 그렇지 못했던걸로 보인다.
황성수 힐링 스쿨에서 간과한 이 부작용 문제를 나는 해결한 것 같기에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황성수 힐링 스쿨 식단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 원인은 생식의 독소와 동물성 단백질의 부족에 있다. 병자의 입장에선 바나나같은 순한 과일은 물론 오이처럼 순한 야채도 생식으로 먹으면 독으로 작용하는데 하물며 일반 생식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동물성 단백질을 피하는 이유가 바로 독소의 제거에 있는데 하나의 독소를 버리고 또 다른 독소로 걸어 들어가는 어리석음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사람의 현학적 이론은 자연법에 미치지 못한다는 진리를 떠올리면 동물성 단백질을 장기간 완전히 끊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황성수 박사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이 머리 속에서 장난을 친 것 같다. 사람의 이는 육식을 위한 송곳니와 채식(과일 포함)을 위한 어금니와 앞니가 1:8의 비율로 존재하니 육식을 적게 하는 것이 답이지 아예 안 먹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는데 너무 큰 이론적 실수를 하였다.
따라서 심각한 병자를 상대로 한 식단은 무조건 생식이 아닌 화식이어야 하고 육류도 과거의 과도한 섭취 독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완전히 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식사의 1/8은 되어야 한다. 쌀도 현미보다는 백미여야 한다. 경미한 환자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현미의 비율을 높이고 오이나 피망 그리고 토마토나 바나나같은 순한 채식만 생으로 허용하면 된다. 유기농은 비싸기만 하고 효과가 없으니 연연할 필요가 없고 탕이나 국, 찌개는 심한 병자의 경우에만 원천적으로 피하고 보통 환자나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짜거나 달거나 맵지 않고 순하게 끓여서 건데기 위주로 먹게 하면 식단이 훨씬 풍요로워진다.
첫댓글 동물성 단백질없이 건강이 유지 될까요?
물론 콩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해결이 되겠지만.
9가지 만으로 늙은이들이 근육을 지탱이 될까?
제 본 글에는 동물성 단백질도 먹어야 한다고 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