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과 영축지맥을 3일간 진행하기 위해서 홀로 밀양으로 내려가 무탈하게 진행하고 왔습니다.
첫날은 운문지맥을 진행하면서 산에서 노숙을 결심했는데 낭떠러지 절벽에 동굴이 자리해서 그곳 동굴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은 다시 밀양으로 나와서 모델에서 하루의 여장을 풀면서 땀에 찌든 등산복을 빨아 고실고실한
등산복으로 3일째 산행은 지난번에 못다한 영축지맥으로 달려가 마지막 구간을 무탈하게 진행하고서
어제 삼랑진에서 오후 5시55분 열차로 무사히 돌아왔었습니다.
아무튼 3일간 먹을 간식과 식량 그리고 식수를 담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서 3일간 약70여Km는 걸은것 같습니다.
에고~~~
어깨야~~~
3일간 따먹은 산 이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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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역을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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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지맥의 종착지인 정문마을에 도착해 역으로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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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만나는 비학산에서 셀카~~~
어차피 홀로 진행하기에 계속해서 쎌카로 기록을 남깁니다.
얼굴은 조금 빠져도 체력은 그 누구 못지 않습니다.
자칭 장거리의 달인이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내가 다리만 다치지 않았더라면 몇일간이라도 연속해서 걸을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리가 불편해서....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요 정신력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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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담산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서 진행합니다.
밀양역에서 컵라면 하나로 때웠더니만 배가 고파서 도시락을 꺼내어 늦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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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힘이 생겼습니다.
배낭무게가 20Kg이 훨씬 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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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지 얼굴이 조금 우울하네요.
인상은 더러운지 몰라도 마음 하나는 따뜻한 몸인깨로 흉보지 말아유..
나도 깊이있게 알고보면 사랑이 넘치놈 이랑깨로...
아무튼 3일간 산행하는데 사람이라곤 운문산에서 3명 그리고 가지산에서 10여명 만난것이 고작입니다.
군데군데 멧돼지들의 돌이터와 암릉구간이 살떨리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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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봉을 오르기 직전에 요즘 밀양지역에서 송전철탑공사 반대시위가 한창이더군요.
산속은 경찰과 밀양지역의 노인들....
시위현장에 젊은이들은 없고 노인들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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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봉인데 왜 이름이 용암봉인지...
약간 바위지대들이 자리하더군요.
지역주민들은 용암봉 차체를 모르더라구요.
백암봉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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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산은 운문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데 다녀왔습니다.
왕복 30~40분은 소요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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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덤봉 직전의 전위봉인 암봉에 절벽이 자리하는데 그곳에 이런 동굴이 있더군요.
근데 그곳이 천길 절벽인데 금년 2월에 60년생 쥐띠인 등산객 한사람이 떨어져 죽었더라구요.
절벽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실족하면 그냥 황천길입니다.
암튼 조심해서 동굴로 진입해 노숙했습니다.
깔판이 없는관계로 눕지도 못하고 그냥 앉아서 꾸벅꾸벅 시간을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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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서 다시 운문지맥 마지막 구간인 2구간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고도차가 심해서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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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덤봉에서도 기념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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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들어도 운문지맥에서 비켜있는 구만산을 다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오늘 시간은 조금 여유가 있을것 같아서요.
근데 구만산에는 아무런 특징이 없어서 실망하고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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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산군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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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산에 오르는데 정말 억소리가 나더군요.
얼마나 힘들던지..
암튼 억산과 범봉 그리고 운문산과 가지산은 그 고도차가 심해서 숨이 넘어갈 지경이더군요.
내 배낭의 무게도 무시하지 못할 무게지만 암튼 억소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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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정말 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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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억산입니다.
저거 반대방향에서 올랐다 다시 내려와 또 범봉으로 오르고..
으미~~~~
살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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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봉 직전에 작은범봉이 자리하는데 그곳에서의 조망도 멋집니다.
암튼 범봉은 호랑이 능선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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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뚜~~~욱 떨어져 내려갑니다.
그래도 경치가 좋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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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오르는데 죽는줄 알았는데 저눔의 가지산을 어케 올라갈까...
바라만봐도 기가 팍~~죽네 그랴~~
그래도 가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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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운문산에서 등산객 3명을 만나서 기념사진 부탁해 인증을 하고서
그늘에 홀로 앉아 야채죽으로 만나게 간식을 먹었네요
저 배낭이 알짜 내용물만 들어있어 허벌나게 무겁습니다.
다른 사람들...
키만한 배낭은 그속에 침낭이며 깔판등 부피만 많은것이 대부분인데
그런 큰배낭 메고다니면 모두들 대단하다고 하지요.
그렇지만 알짜 내용물만 담아서 다녀보세여~
엄청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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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산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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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의 산줄기인 쌀바위로 조망했는데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처음 계획으로는 저 쌀바위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너무나 힘들어 그냥 석남사로 하산했는데
하산길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어찌나 힘들던지 하산해서 시원한 캔맥주 2캔을 벌떡벌떡~~~
벌떡주로...ㅋㅋㅋ
암튼 2주만에 알콜을...
앞으로는 또 당분간 알콜과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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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편안해서 조코만...
이래보니 나두 괜찮은 얼굴인데...
내 나이가 어때서...
이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어느 노랫말의 가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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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편을 이용해 얼음골을 거쳐 밀양으로 나가는데 어느 승객과 이야기하다보니 산이야기가 넘 좋다고
자기네집에 가서 자자고 하는데 사양했습니다.
담날 택시비가 더 나올것도 같고 또 날 어떻게할지 몰라서..ㅋㅋㅋ
혹시 외항선원으로 팔아넘길지 모르는일...
그냥 해본 소리고 그분의 따뜻한 사랑과 마음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자는 악한 사람이 없기에...
우리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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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도착해 모텔에 여장을 풀고서 기내로나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이곳저곳 찌웃거리다보니
밀양에는 돼지국밥이 유명한지 대부분 돼지국밥을 팔더군요
그래서 돼지국밥을 시켜서 먹는데 국밥이 맛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국밥에 마늘을 넣고 또 새우젓갈을 넣어 얌냠먹었쥬..
생ㄱ가 같아선 쇄주도 한병 비우고 싶었지만 제 자신과의 약속이라서 술은 사양했고요.
내일 아침 식사가 아침 5시30분부터 시작한다고해 아침식사를 부탁하고 숙소로 돌아와 영화 한편보고..
또 심심해서 커피 한잔...
포도캔 하나...
뭐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에 들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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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어느 모텔에서 그렇게 하루밤을 보내고 어제밤 부탁한 식당으로 찾아가니 식사는 6시부터나 가능하다고...
헐~~~
그럼 6시20분 버스를...
그렇게 아침식사가 되지 않아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사먹고 야채죽과 햇반 하나를 들고서
버스편으로 이곳으로 왔는데 터미널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지역주민인 등산객을 만났는데요
그분은 얼음골로올라가 영남알프스를 산행한다고 하면서 나에게 어느산을 가느냐고 물어와
이틀간의 산행과 오늘 산행을 이야기 했더니만 자신도 산행경력 25년이고 후지산도 종주해봤지만
내가 존경스럽다면서 어찌나 칭찬을 하던지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한번도 다녀가지 않은 곳을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서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서 비박산행을 한다는 것이 존경스럽다는데.
괜시리 비행기 한번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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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곳을 우중에 지나갔는데 그때 그냔 임도로 진행했기에 오늘 이곳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린 가능하면 정통파를 지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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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산도 영축지맥에서 비켜있는데 다녀가기로 합니다.
조망이 아주 좋더군요.
어제는 구만산이 있었는데 오늘은 구천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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쥑이 삔다...
운해는 언제나 장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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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증 한번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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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어서산에서 바라본 풍광은 정말 일품입니다.
어제 진행한 운문지맥이 아스라니 조망되고 또 지난번에 진행했던 비슬지맥의 마루금이 하늘금을 이루면서 쥑이더만요.
근데 만어산에는 산양이 사는지 욤소의 배설물이 엄청 많아요..
염소 배설물을 향기로 삼아가면서 야채죽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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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려가 만어사도 둘러보고..
이 지역에서는 만어사가 유명해서 살작 들려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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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느 환우가 요양을 하는 곳이더군요.
들어가 쉴수도 있고 또 저 평상에 앉아 낮잠도 잘 수 있고..
암튼 저도 이곳에 앉아서 이른 점심을 먹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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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산인데 청룡은 없더군요.
그냥 거미줄만이 짜증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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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산인 무월산입니다.
무월산에서 합수점도 내려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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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이 칡넝쿨과 명감나무 가시잡목으로 더럽고 힘들어 마지막 봉우리 하나를 포기하고 그냥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삼랑진역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걷는거를 생각하면 마지막 종착지까지 가는데 더 쉬운데 그래도 그냥 이곳에서 산행을 접어야 되겠네요.
그렇다고 누가 시비할 사람은 없겠쥬...
내가 좋아서 걷고 내가 가기 싫다는데 누가 시비여~~
그냥..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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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랑하는 가족이 머물고 있는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저녁식사도 인근에 식당이 부실해서 컵라면 하나에 캔맥주 한캔
그리고 우유로 해결했네요.
내 배낭에는 아직도 단팥빵이 10개남짓 남았으니 그걸 먹어도 배불러요.
조금전 산에서 내려와 미숫가루로 요기를 했는데 잘못 먹었는지 배가 아파서 혼났슈..
그렇게 배가 아파보기는 처음이었당깨요..
첫댓글 산세가 좋네요
저도 언제가는 가야 할곳 잘 보고갑니다
영알의 환종주길이라서 영알을 마음껏 즐기면서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더군요
운문지맥을 2구간으로 연속 진행하기에는 조금 무리인것 같았지만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줘 다행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
대단하셔요...이대장님
억산도 지나갔네 !!!
나도 다녀온 억산,, 억산얘기들으니 반갑다.
수없이 많은산 다 따먹고 배불러 어쩔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