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시절, 저희 회사에 저를 과분할 정도로 예뻐해주셨던 여자실장님이 계셨어요.
멋내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저와는 다르게, 적지 않은 나이이신데도 번쩍번쩍하는 구두를 신고 다니셨던 대단한 멋쟁이셨죠.
일이 별로 없었던 나른한 오후, 저는 실장님에게 물었어요.
실장님은 무슨 낙으로 사세요?
(지금 생각해보니 대체 이런 질문을 왜 한건지 ;;;)
"내 나이 되면 특별한 재미는 없어."
- 아 네...
"라미씨는?"
탁구!! 라고 대답하면 너무 생뚱 맞을 것 같아 망설이던 중 실장님이 말씀하셨어요.
"희망."
- 네???
"희망으로 살지?"
- 희망...?
실장님이 말씀하신 희망이 무슨 의미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사진은 회사 야유회에서
실장님, 친했던 대리님, 그리고 저🌷
첫댓글 희망 ^^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탁구클럽~ 예~~~~
희망이 있으면 삽니다!
네 희망을 잃지 않도록
소중하게 잘 보관해야겠습니다~^^
요즘 웃을 일이 없는데.. 라미님 글 읽으면 희망의 힘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 보니 탁구 치는 모습이 궁금합니다. 스텝이 장난 아닐듯 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희망~^^
자매품으로 꿈, 소망 등등이 있겠습니다
청송 주산지 같은데요 ㅎㅎ 비슷하게 생겼네요
청송도 좋죠~^^
사진은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충청도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