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에는

[하곡]

  푸른 창공에는---

                    하곡 / 정규택

쟂빛하늘 잔뜩 슬픔을 머금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꽃은 망울마다 눈물 맻히고

봇따리 하나 달랑

고갯길 넘어로 흩어지는 모습

아주 오래전에 그는 그렇게

부서져가며 고향을 떴지

그 고향은 지금 봄이군

지독한 전쟁의 폭음소리와

찢어지게 가난스런 부모의 삶

그렇게 따라가는 야멸찬 운명

그속에 그의 성장은 있었어

한 세월이 지나고 새 세상

하늘에 먹구름 벗겨지고

삶이 햇빛에 보석처럼 빛나고

운명은 볕든 쥐구멍처럼 밝아졌어

사랑도했어, 그 사랑 숭고했기에

풍요가 그를 활개치는 새인듯 띄우고

여유로움에 헌신을 덤으로 얻었지

지금 그의 머리위 푸른 창공에는

이제도 사노라 이렇게 살고 가노라

외침소리가 산을 넘고 강을 건너가고

기쁨에 살자, 웃음을 쌓아야지

빛을 모아 보석을 짖는 하루

이 하루속의 똑딱임을

아예 글성임은 행복, 그럴거겠지.

[마을 강창석]

과거를 회상하시면서 쓰신 글앞에서 숙연해집니다.
다기는 선생님께서 소장하시는 물품인 듯 하네요.
좋은 작품 좋은 글 앞에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십시요.

[재서기]

푸른 창공에는 구름만이 머무는곳이 아니라는걸 알았네요
그러고 보니 내꿈도 조그만 점으로 보이는것도같구요
아무튼 다시한번 창공을 바라 봅니다 ^^

[이설영]

빛바랜 오랜세월의 흔적, 깊은 삶의 때가 구석구석 베어있는 형체
찾아내신 고귀한 시심 속에서 하곡시인님의 깊고 깊은 관조의 안목또한 엿보입니다
색바랜 작품하나에 마치 시심으로 구석구석 광채를 발라주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곡]

나는 살아오면서 세번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죽음의 실패로서, 살아나는 성공이었죠, 그래서 삽니다
소월은 30대 초에 살아남기 시험에 실패함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나는 살면서,,,,, 내가 경험한 시험따위에 다른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대들의 시도는 대부분 성공할 것이고, 그래서 죽을 것입니다.
그대들이여,,, 아직 남겨진, 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하/ 임용식]

고맙고 감사의 고운 글 행복합니다,,,,
매화꽃 살구꽃 벗꽃 개나리 목련이 휘들어지게 핀 꽃 타령의 계절..........
들로 산으로 가슴과 마음으로 환한 미소를 찾아 보세요......
울 사랑하는 카페도 봄 꽃 처럼 울님들이 자주자주 들려 봄의 꽃을 꼭 활짝 피워주세요...
울님 모두모두 情속에 幸福할 것입니다..

[하곡]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