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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금) "이재명·조국보다 '대통령 부부 싫다' 굉장히 많아"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원인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싫다는 정서가 굉장히 많았다”며 선거 기간을 통해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4월 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는 왜 국민의힘이 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쏟아져나왔다.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이번 총선 경기도 고양병 선거구에서 낙선한 김종혁 부총장은 선거를 두고 조직이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을 절감했다며 “바람, 심판론이 휩쓴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김종혁 부총장은 특히 “사람의 마음을 좌우하는건 콘텐츠나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과 태도”라며 “대통령에 대한 얘기다.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싫다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그걸 염두에 뒀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김종혁 부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총득표수 차이가 5.4% 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위안을 삼는 분석을 두고 완전히 틀린 얘기라고 진단했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52.23%, 국민의힘 46.29%로 약 6%포인트 차이였지만, 인천은 53.53% 대 44.88%로 약 9% 차이가 났으며 경기도의 경우 54.66% 대 42.82%로 약 12% 차이가 났다. 김 부총장은 “영남 지역에 인구가 많아 전체로 보면 5.4% 차이라고 보지만 실제 수도권에서는 전멸한 것”이라며 “이 추세대로라면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 다음 대선, 그 다음 총선에서 비전이 있겠느냐. 5.4% 차이인데 소선거구제 탓이라고 하는건 완전히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다만 위안으로 삼을 건 현장에서 만나본 사람들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좋다거나 조국 대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했다. 김종혁 부총장은 그러나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싫다고 한다”며 “실제로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고 그렇게 투표했다. 이런 걸 뼈저리게 고민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부총장은 자신이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로 우선 추락하는 경제에 나몰라라 했다는 점을 들었다. 다들 장사가 너무 안 되고, 적자로 문닫는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아우성인데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나 정부 경제관료가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은 '맨날 수출이 잘 되고 있다'고만 할 뿐 이런 고민에 '공감한다, 책임감 느낀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을 들어본 일이 없다고 했다.
김종혁 부총장은 “'경제가 이렇게 추락하는데, 저 사람들은 딴 얘기를 하고 있구나', 상인들이 '경제 이렇게 어려운데 여당이 (1당) 될 수 있겠어요. 전 여당 지지하지만'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무너졌다”며 “물가가 오르지만 장사는 안 되는 현상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여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절망했다”고 성토했다.
김종혁 부총장은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 최고경영자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은 PI 개선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데, 지난 2년간 속된 말로 망했다. 하나도 없었다. 대통령부부 이미지? 선거 치르면서 봤지 않느냐”며 “그 이미지가 완전히 고착됐다. 대통령 부부를 이재명·조국보다 더싫어 하는 사람을 흔히 만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가격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한 것을 두고 실제 가격과 달리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한다는 공세가 계속 펼쳐지는데, 아무런 대응도 못했다고 지목했다. 그는 “격노해야 할 것은 국민인데, 방송 자막 보면 '대통령 격노'가 나온다. 대통령실에서 이런 걸 흘리는데 … '격노'를 보면 국민이 행복하겠느냐, 격노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냐, 국민이냐”고 반문했다.
이런 대통령의 이미지가 2년 내내 누적돼 오다가 이번에 선거에서 폭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종혁 부총장은 전략적 오판의 사례로 '이조(이재명 조국) 심판'을 들며 “두사람이 나쁜 사람들이라는 거 알아, 그런데 당신들은 심판을 안 받았지 않느냐는 반응이었다. 공허했다”고 지적했다. 당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김종혁 부총장은 “영남 자민련 탈피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일부러라도 희생해줘야 한다. 모든 면에서 지금과 달라져야한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사랑받기 어렵다.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을 상대로 “선거 중에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자료(내용)를 받은 게 하나도 없다”며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섭 당선자는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는 당정관계, 민생을 못챙긴 것 등의 의제는 선거 6개월 전, 아니 1년전에도 나온 방송출연 아이템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를 알면서도 해결할 용기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선거 패배 이후의 국민의힘의 자세와 태도를 두고도 김재섭 당선자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 궤멸적 패배를 당했을 때 당이 무너질 듯이 대성통곡을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거의 같은 결과을 받아들고도 되게 안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재보선을 이겨서인지 모르나 희망회로가 강하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강북지역에서 어떻게 당선됐는지를 두고도 김재섭 당선자는 “현상적 얘기를 하자면 우리당이 하는 것 반대로만 했다”며 “이조심판 얘기 입밖에 한번도 꺼내지 않았고, (중앙당) 현수막을 내걸지 않았다. 당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면 이 지역에서 걸 수 없는 것이 태반이었다. 듣지 않아 죄송하다. 수도권 민심과 너무 다른 지시가 중앙당으로부터 내려온다”고 털어놨다.
국민의힘에서 오랜 당직자 생활을 하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으로 이번에 부산 동래구에서 당선한 서지영 당선자는 당의 공천 제도와 의원 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당선자는 당선자와 현역의원이 거부했기 때문에 현역의원 평가시스템이 없다며 이를 회피하지 말고 도입하겠다고 천명할 때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원회 당시 치열한 법안 논의를 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없고, 예산소위 간사 혼자 방어하는 사례를 언급한 뒤 “그때 출마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의원들은 없는 이런 상임위 허다했다. 대통령만 욕할 게 아니다. 이런 우리당의 고질적 내부적 질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 토론회에 참석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이 '경포당'(경기도를 포기한 정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선거때 경기도에서 32명이 당선됐고, 2012년에 21명, 2016년 19명이었는데, 지난 2020년 7석, 이번에 6석이었다고 소개했다. 배종찬 소장은 오래 전부터 '경기도 놓치면 큰 일 난다'고 얘기해왔으나 이를 모를리 없었을텐데 왜 대비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충청권의 경우를 두고도 천안과 청주, 대전 다 졌는데, 이 세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했다.
40대 지지율이 낮은 점(출구조사 분석결과 40대 19.8% 여자 18.4%)을 들어 4포당이라는 지적도 받는다고 했다. 배종찬 소장은 “40대가 계속 40대일 줄 아느냐. 금방 50대 되고, 눈 몇 번 깜빡이면 60대 70대가 된다”며 “그런데 보수 패널이 나와서 '40대는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노력해도 안 된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0대를 잡는 방법을 두고 배종찬 소장은 “이 사람들이 고민하는 직장 갑질, 체불임금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이직, 주거, 재테크 고관심층인데, 지난해 김남국 비트코인에 분노했을 때 국민의힘이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 4포당이 아니라 4핵당(40대가 핵심인 정당)이 됐어야 하는데, 이런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채 상병과 급류 휩쓸렸다 생존 장병… "사단장이 물에 들어가라 지시"
지난해 7월 폭우 이후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 당시 급류에 휩쓸렸다가 생존한 해병대원이 '물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적 없다는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5일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4월 25일 생존 장병 A씨가 피해자 자격으로 변호사를 통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과 7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성립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전역 후 임성근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고소한 생존장병"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최근 임성근 전 사단장이 자신은 물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도리어 물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반복하여 지시했다는 주장을 언론인 등에게 광범위하게 반복 전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A씨는 반성없이 사실을 왜곡하는 사단장의 모습에 분노하며 그간 곳곳에서 확인한 증언들을 바탕으로 각 수사기관에 임성근 전 사단장의 거짓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한다"며 의견서 제출 배경을 전했다. 실제 임성근 전 사단장은 지난 2월 29일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에 보낸 '허위보도 정정 등 공정보도 요청서'를 통해 장병들에게 물 속에 들어가서 수색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센터는 "의견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날인) 7월 18일 오전까지만 해도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장을 맡은 해병대 7여단장은 무리한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장 지휘관들이 수변 수색이 어렵다는 상황을 보고했고, 이를 수용한 7여단장은 하천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하게 도로 정찰 위주로 수색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으며, A씨 역시 이날은 도로 정찰만 진행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그런데 같은날 오전부터 현장지도를 실시한 임성근 (당시 해병 1)사단장이 수색 작전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라며 "1사단장은 7월 18일 20시 경에 VTC 회의를 주관하며 '위에서 보는 것은 수색 정찰이 아니다'라고 부하들을 질책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임성근 사단장은) '내려가서 수풀을 헤치고 바둑판 식으로 찔러 보면서 찾아야 한다. 71대대가 그런 방법으로 실종자를 찾은 것 아니냐'며 위험천만한 수색방법을 지시했다고 한다"라며 "동시에 손을 가슴높이까지 올리며 '거기 내려가는 사람은 그 장화 뭐라고 그러지?'라고 물어보았고, 누군가 가슴장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고 한다"라고 전해 임성근 전 사단장의 수중 수색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사단장 주관 VTC가 끝난 뒤 여단장은 실제 가슴장화의 숫자를 담당 참모에게 확인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도 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제방 아래로 내려가서 가슴장화를 신고 바둑판식으로 찔러가며 수색하라는 지시는 예하 지휘관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다고 한다. 지형마다 수변이 있는 곳, 없는 곳이 있고 당시는 홍수가 난 상황이라 수변도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 도로정찰을 하지 말고 제방 아래로 내려가서 산개하여 바둑판식으로 찔러보라는 지시는 수중수색 지시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실제 VTC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간부들도 가슴장화까지 언급한 사단장의 지시는 충분히 물속에 들어가 수색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이처럼 작전지휘권도 갖추지 못한 임성근 사단장이 무리한 작전지시를 하달했고, 7여단장은 임 전 사단장의 무리한 작전지시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바 이 둘의 업무상과실과 채수근 상병 사망, A씨 상해와의 인과관계를 인정 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 의견서의 핵심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임성근 전 1사단장은 <프레시안>에 해당 회의에 대해 "당시 회의는 군수지원을 주로 토의하는 회의였고 사단장은 실종원점에 주로 실종자가 있다고 하더라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효과적인 작전을 위해 실종원점부터 차츰 확대해 나가는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가슴장화'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천 현장지도 간 여단장이 피해가옥복구작전 간 피복이 젖거나 진흙이 묻는 경우가 있어서 전투복이 훼손되고 세탁소요가 증가하며 일부장병이 피부 트러블도 우려되므로 가슴장화를 확보해달라고 건의를 했고, 육군에서도 이미 가슴장화를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던 터라 회의때 참모들에게 확보지침을 줬다"고 설명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중요한 것은 둑 아래는 수변을 의미하며 하천이 아니다. 주간에 사단장이 수차례 물속 수색은 하지마라, 물가에서 5미터이상 이격해라. 그 5미터선상도 간부가 이동해라 지침을 주었기에 수변지역 즉, 하천과 둑 사이에 형성된 모래사장이나 수풀지역이 둑 아래 수변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판식 수색 또한 참조점이 있는 육상에서만 가능한 방법이고 꼼꼼히 하라는 취지에서 주간에 여단장과 효과적인 수색 방안을 전술토의하면서 나온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주간에 둑 위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부대를 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작전 기간 중 한번은 보아야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7월 19일 오전에 현장지도를 하루 더 계획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제가 둑 아래로 내려가라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만약 했다면 둑 위에서 일렬로 걸으면서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수색했다는 점을 누군가로부터 보고받고, 수색 대상 지역인 수변을 수색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그럼에도 명확히 그 의미상 수변지역이며, 이후 곧바로 신속기동부대장이 주관하면서 세부적이고 원칙적인 수변지역실종자수색작전 지침이 지상육상이라고 하달했다는 점이고, 가슴장화는 전후 맥락을 모르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러나”… 분통 터뜨린 김흥국
가요 ‘호랑나비’ 등 여러 히트곡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가수 김흥국은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기사에서 해병대 출신 이력이 항상 따라다닌 인물 중 하나다. 2000년대 초반 경북 포항에서 열린 ‘세계 해병전우인축제’에서는 홍보대사로 임명됐고, 2011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울 수복기념 해병대 마라톤 대회’에 해병대 후배인 배우 현빈 등과 함께 나와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축구도 좋아해 국제대회는 물론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에도 열정적으로 따라다니면서 호쾌한 성격을 드러내왔는데, 해병대 밀착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이번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채수근 상병 특검’에 대해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김흥국은 뭇매를 맞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흥국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들이대TV’에 올린 1분30여초 분량 영상에서 해병대 특유의 붉은 상의와 모자 차림으로 나왔었다. 그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박 단장 사건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며, 수많은 해병대 선·후배로부터 ‘그렇게 해병대를 사랑하는 사람이 입을 닫느냐’는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지금 나설 상황이 아니다”라며 “해병대를 진짜 누구 못지않게 사랑하지만, 이번 사건이 하루빨리 해결돼 명예회복이 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병대로 다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출신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살아왔다”며 “국민의 관심 속에 있는 이 일이 하루빨리 해결돼 명예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 해 마무리 인사를 전하면서 김흥국은 “우리 해병대가 하나 돼 똘똘 뭉쳐, 국민에게 사랑받는 그런 해병대로 다시 태어나기를 두 손 모아 빈다”고 경례도 했다. 전체적으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바람으로 비쳤다.
올해 여름 개봉을 목표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영화 ‘목련이 필 때면’ 제작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흥국은 재차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3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작 발표회에서는 흥행 대박을 기원하는 ‘삭발 퍼포먼스’도 벌였다. 자리에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에 관한 노래와 책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공개 지지를 선언한 김흥국은 총선 국면에서 여당 후보들을 적극 지원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해병대 출신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 영상 등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4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그는 “포항 이상휘 후보에게는 영상을 보냈고, 이천의 송석준 후보는 직접 가서 유세를 했다”며 “사실 그 두 사람은 들어서 알지,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낙선자에게도 인사를 보냈다고 밝힌 김흥국은 ‘해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 “요새는 많이 변화가 있다”고 대뜸 답했다.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듯한 진행자의 반응에 ‘해병대 선·후배분들이 나한테 공격하고 야단 치고 이러는 걸 보니’라던 표현이나, “전체 해병이나 전 세계 해병을 봐서라도 웬만하면 하루빨리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는 말로 미뤄 라디오에서 그가 ‘채수근 상병 사건’을 우회 언급한 것으로 들렸다.
진행자의 ‘채수근 상병 사건에 대해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하는데, '왜 입장을 내지 않느냐'는 해병대 선·후배들의 공격이 있었나’라는 구체적인 질문에 김흥국은 “선거 기간에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며 “참고 끝난 다음에 그러든지 해야 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공격당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듯했는데, “매일 아침 공격을 받으면 반대편에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우리 쪽은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고까지 주장했다. 민주 진영을 ‘반대편’에 국민의힘쪽을 ‘우리쪽’이라 말한 것으로 보인다.
김흥국은 목소리를 내더라도 개인보다 해병대 전우 단체 차원에서 나서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거대 인원을 움직일 수 있는 단체가 등장하면 하나 된 여론 형성이 더욱 수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내가 일반인인가”라며 “나도 연예인이고, 내가 생각해서 나갈 때는 나가고 안 나갈 수 있다”고 부각한 대목을 볼 때,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는 사회에서 자신이 부당한 압박을 당한다는 입장으로 보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흥국은 “특검이라는 정치적인 이슈는 그 (관련된) 사람들이 할 사안”이라면서, “제가 검찰·경찰을 다니면서 그런 걸 해야 하나”라고도 물었다.
그리고는 “변호사를 쓰든 전문가가 해결해야지, 해병대 출신 연예인이 나밖에 없나”라며 “다른 사람도 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검 성사 여부가 결론 나기까지 과정을 모두 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쌓인 분 통과 답답한 속내를 한 번에 터뜨리듯 방송 말미 “이거는 제가 볼 때 선거 기간에 계속 이걸 끌고 가는 것도 우리가 뒤져봐야 한다”며 “뒤에 누가 배후 세력이 있나”라고 의심한 김흥국은 ‘왜 선거 이슈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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