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상] "택시비 75000원 먹튀, 손님 찾는다" 얼굴 공개
2. 수원~일산 택시비 7만원 ‘먹튀’ 여성 2명, 잡혔다
3. 경찰은 "포기하라"했는데..택시비 먹튀범 잡은 딸의 기지
3. 경찰은 "포기하라"했는데..택시비 먹튀범 잡은 딸의 기지
오원석 입력 2021. 12. 31. 17:32 수정 2021. 12. 31. 18:17 댓글 302개
경기도 수원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택시기사 A(72)씨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한 젊은 여성 2명을 찾아달라며 유튜브에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경기도 수원에서 고양까지 택시를 탄 10대 두 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사건의 피해자인 택시기사 A씨는 이들 10대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딸의 아이디어와 시민들의 제보 덕분이라고 말했다.
31일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수원에서 운행 중 빨리 일산으로 가달라며 탑승한 승객들에 '나는 빨리 못 간다'고 하니 '시간이 없다. 그냥 빨리 가달라'고 해서 출발했던 것"이라며 "백마역 앞에 도착하니 손님 1명은 카드를 가져오겠다며 내렸고 남은 손님 1명이 '카드가 있다'며 건넸는데 계산이 안 되는 교통카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한 달 뒤 '인근 CCTV(폐쇄회로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고 신고취소서도 써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달아난 승객들을 잡긴 어렵다고 생각하던 때,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하자는 제안을 한 것은 A씨의 딸이었다고 한다. A씨의 딸이 사건 담당 형사에게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을 올리고 공론화를 하겠다고 했고, 이후 수많은 시민의 제보가 이어졌다고 한다.
A씨는 "유튜브에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는데 회자가 많이 됐다"며 "시민들이 제보를 해주시고 또 이렇게 사건이 해결되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시민들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는 "택시를 20년 이상 운행하면서 이런 무례한 손님은 없었다"라며 "1년에 몇번씩 이렇게 당한 사례가 많다. 이런 일이 사전에 방지가 될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A씨의 택시에 탑승한 뒤 요금 7만3500원을 내지 않은 10대 B양 등 2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탄 뒤 일산 백마역까지 이동했다가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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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원~일산 택시비 7만원 ‘먹튀’ 여성 2명, 잡혔다
송태화
2021.12.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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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 고양 일산까지 장거리 택시를 이용한 뒤 7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 1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 동부경찰서는 10대인 A양 등 2명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11월 1일 오후 4시쯤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타 일산 백마역에서 내렸으나 요금 7만3500원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 한 명은 먼저 내리고, 다른 한 명은 요금을 내는 척하며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네고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고의성 등이 입증되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피해 택시기사 B씨(72)의 딸이 지난 22일 ‘택시 무임승차 수원 곡반정동에서 일산 백마역까지 여성 2명’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일행 한 명이 먼저 내려 사라지고, 다른 한 명은 잔액이 빈 ‘깡통’ 카드를 건넨 후 B씨가 당황하는 사이 같은 방향으로 달아난다.
© Copyright@국민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B씨 딸은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까지 당하자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여성들이 탑승한 지점 주변의 원룸촌 등을 수소문하고 그들이 내린 주변 반경 500m 이내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한 달 뒤 전해왔다.
이에 B씨는 신고취소서를 써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얼떨결에 들어줬다. 그는 범인의 얼굴이 CCTV와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말을 이해하기 힘들어 딸의 도움을 받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자 경찰이 다시 수사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고, 결국 체포에 성공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1. [영상] "택시비 75000원 먹튀, 손님 찾는다" 얼굴 공개
유혜은 기자 입력 2021. 12. 23. 11:40 수정 2021. 12. 23. 11:52 댓글 1216개
〈사진-유튜브 '수원택시' 캡처〉
한 택시기사가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 피해를 호소하며 해당 승객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는 '택시 무임승차한 여성 2명 공개 수배'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택시비 먹튀 피해를 당한 70대 택시기사 A 씨 측이 올린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택시를 타기 위해 다가오는 여성 2명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또한 목적지에 도착한 후 택시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여성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A 씨 측은 "이 사람들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글도 남겼습니다.
〈영상-유튜브 '수원택시'〉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일 2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을 태우고 수원 곡반정동에서 일산 백마역까지 2시간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갔습니다. 요금은 7만5350원이 나왔습니다.
여성 중 한 명은 택시가 멈추자 바로 내려서 달아났고, 다른 한 명은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로 계산하는 척하다가 곧바로 도망갔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A 씨는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인근 CCTV로는 여성들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최근 경찰은 다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오늘(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대학생들이 요금 2만3000원을 안 내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동료 기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이런 일이 부쩍 많아진 것 같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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