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장날.
이곳 양산 남부시장의 장날은 1일과 6일이다.
재래식시장이 서 있는 곳이지만 장날이 되면 노점들이 빽빽이 있어서 구경만 해도 재밌다.
학원가는 길에 그 근처에 볼 일이 있는날과 장날이 겹치면 슬슬 시장통을 걸어서 구경을 하곤한다.
지난 장날....
양말 노점판이 있길래 살색 덧버선을 하나 집어 들고 얼마냐고 물으니 2500원이랜다.
나는 한 천원쯤 하려나?하고 물어 봤더니...ㅋㅋ(장날에 싸게 사는 재미로~)
아무 생각없이 내 혼잣말로 비싸네? 라고 했드만 쥔장 아줌마 바로 탁주 좋아할 듯한 끌끌한 목소리로~~~
<이모야!!!! 비싼거 집어놓고 비싸다 카몬 우짜노.
요게 500원 짜리도 있다. 두소리 하지말고 돈이나 주고 빨리 갖고 가소!!!>
억수로 큰 목소리에 조금 놀래서 쳐다 보며
<<아....예... 주이소.>>
그런데 희안하게도 그렇게 밀어 붙이는 아줌마가 항개도 밉지 않았다.
재밌고 또 장사를 참 술술 잘 한다 싶기도 하고...
오늘도 칫과 갔다가 장날이라 슬슬 걸어 구경하는데 어느 한 곳에 쭈루미 있는 노점도 아닌 점포도 아닌 곳에서
어떤 어깨가 그곳을 훑는것이 내 눈에 포착 되었다.
<아이고 이모들~~~ 오늘 대기 덥네~~~>하면서 어깨 힘주고 팔자걸음 걸으면서
자릿세 명목으로 수금을 하는 것 같았다.
그 어깨하고 내 하고 눈이 잠시 마주 쳤는데 내가 무서버 보였나?
잠시 뭐가 파바박!~~
어깨하고 첫눈에 별빛이 통한 건 아닐꺼고~~~ㅋㅋㅋ
다음엔 장날 풍경을 사진기 들고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그런데 사진 찍는다고 머라하믄 우짜지?
*
*
요새 우리카페에 참여성적이 좀 저조 하지예?
그래도 용서 해 주이소~~~~
산다고 쌔가 빠집니더~~~와우!~~~~
첫댓글 장날 풍경 잘 보았습니다. 동병상련입니다. 우리 서로 위로해요. 저도 사느라 쎄가 빠집니다.
앗! 선재님도예? ㅎㅎ 그러입시더~서로 위로 하면서....^^*
우리집으로 오이소, 술 한잔 하입시더. 일년전에 담근 약초 효소랑 야관문이라는 이상야리꾸리한 술을 걸렀는데예.. 이술을 마시면 밤에 문이 열린다고 하네예. 정우님 한 잔 드릴까예? 첫 병은 얼마전에 재혼한 친구에게 주었는데 신혼부부한테 정말 문이 열리더냐고 물어볼 수 없고 쾍 ㅎㅎㅎ오늘 쎄가 빠져서 이렇게라도 웃고 싶었어요.
이상야리꾸리한 술맛은 어떤 맛일까예? 그것이 궁금하다~~~ㅎㅎ
서울사는 선재님 양산가믄 나두 데려 가이소 울 아들이 양산에 삽니더 ..ㅋㅋ
사진 찍은듯 눈에 선~하게 다 보입니다 ㅎㅎ
ㅎㅎ 필름이 쓰윽 돌아가지예?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장날 구경은 정말 재미있어요. ^^
장날에 편한 신발,편한 복장으로 슬슬 다니면 재밌는것 같습니다.^^*
올해도 고무신 등장했나...
조심해래이 어깨...
쭈루미....ㅋㅋ 쌩판 모르는 사투리라서 이해 몬하머 우짜노..
경상도 사투리만 쭈욱 적어놓고 보면 웃긴다..
그래도 장날 풍경은 언제나 북적대는 생동감이 있어서 즐겁다. ^^
작년 그 고무신은 시마이~ 해 뿌릿데예.
일요일 연수가 통도사 산책하러 가재서 가기 전 시장에서 효재가 신는 검정고무신 한개씩 사 신었어요.
연수한테 선물 받았슴더~~ 한껼레 3500원~~
쭈루미~~나래비 잘 시아래이~~~ㅋㅋ
저는 3. 8 울주 남창장에 자주 갑니다.
그 장의 이름이 옹기종기장터랍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옹기마을이 그 근처에 있어서 붙은 이름인 듯 해요
재래시장엔 구경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장터에서 번개하면서 장터국밥 먹고 시장구경해도 재밌을 듯...ㅎㅎ
다후님 남창장이라는 말에 너무 반갑습니다. 옛날 동해남부선 비둘기호 다닐때 월내, 서생 다음이 남창이잖아요.남창이 저희 이모집이었거든요. 여름방학마다 놀러가서 얼굴이 쌔까매지도록 싸돌아다녔던, 저같은 도시녀에게 정말 귀한 시골의 추억이 있는곳이랍니다. 남창에 지금도 다리걸 중앙약국이 있는지...온양국민학교는 아직도 그자리에 있는지.... 그립습니다.
아~~맞다 남창장도 가고 싶다. 옹기마을은 예전에 한번씩 가서 구경했는데....
장터 벙개 하믄 재밌겠다~~~~ㅎㅎ
그 어깨들 한대 쎄리삐지 와.............ㅋㅋ
팍!!! 쎄리삘라 하다가 그 어깨가 돌아삘까 싶어서~~~ㅋㅋㅋㅋ
정우언니~ 쌔가 빠집니더~~~ 란 말이 참 정겨웁습니다~~ ㅋㅋㅋ
저도 양산시민일때는 장날 꽤 애용을 했더랍니다~~ㅎㅎ
영무모친~~ 통영에 한번 쳐들어갈까? ㅎㅎㅎ
그려 내가 쓴 글을 읽으니 그 동네가 훤하게 떠 오르제?
재래시장 특히 장날...그것도 오후 시간이 더 재미 나지요. 두 무디기를 한 무디기 값으로 살수도 있거든요.
ㅎ장날 풍경사진 꼭 찍어서 보여 주셔요.
네..양산 장날은 1,,,6일이고, 울주 남창 장날은 3,,,8일..정보 감사해요.
파장할 때 쯤 가면 뜨리미!! 뜨리미!! 하고 외치는 사람들 많습니다.ㅎ
혹시 사진 찍으면 꼭 올릴게요.
정우야,
네 글 읽어보니 사진 안올린게 훨씬 낫다.
우리로 하여금 접어 두었던 추억의 상상력을 동원시킨다.
정우야~, 솜씨가 많으니 더 쌔가 빠진다 이이가!!!ㅋㅋㅋㅋ
건강 잘 지키기다이~^^
솜씨를 갱제로 연결을 좀 시키야 되는데 그런데는 영~~젬뱅입니다. 와 일노!~~ㅋㅋ
다음 볼 때 까지 내음언니도 건강!!! ^^*
ㅎㅎㅎ 언양장도 있어요,,,ㅋㅋㅋ 한때 장돌뱅이 처럼 장날 구경하며 놀았는데..양산 찍고 언양 돌고 통도사,,다음 석계까지..매일 매일이 장날 있었답니다...
언양장이 훨씬 좋다고 언양장날에 많이 가더라구요. 언양 미나리 생각난다. 보들보들~~연하고 맛있는 미나리.
다진낭자님 얼굴 한번 보까요?
항개도 안 밉고,
쌔가 빠지고....오랜만에 고향말 듣고 혼자 흐뭇해 미소 짓습니다.^^*
ㅎㅎㅎ 산마루님. 나는 경상도 말이 좋더라구요.
울 엄마도 맬 쌔 빠진다 했는데 ㅋㅋ
전 쪼매 빠질때가 있어요 ㅎㅎ
구미 여불티기에 선산이라는곳에 어제가 장날이였답니다
정만 오랜만에 본 눈깔사탕 한바구니 3천냥
아들에게 알록달록한 사탕을 보요 줬더니별 반응이 엄써요....
모처럼 갱상도 말 잘듯고 가예 ㅋㅋㅋ
여불티기!~ ㅎㅎ 쌔 빠진다는 말...참 빡신 표현인데도 많이들 써요. 그죠? ㅋㅋ
요리 정감있는말이 저쭈 저 만디에 사는 서울양반들 앞에선 와 그렇케도 주눅이 드는지요
얼마전 예능 프로에 나왔더라구요
딱 한마디로 모든 통말을 평정하는말, 쫌!!!! ㅋㅋㅋ쫌~~~
쌔가 빠지게 잘 살고 있는 정우님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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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언니~~~~감사합니다.
언니의 응원에 힘!!!!! ^^*